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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53896
    작성자 : 익명ZWVoZ
    추천 : 1
    조회수 : 331
    IP : ZWVoZ (변조아이피)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02/14 04:23:59
    http://todayhumor.com/?gomin_1353896 모바일
    큰 마음 먹고 아이폰 샀는데 친구에게 철없다는 소리 들었어요.
    돈 벌어 꼭 갖고 싶어서 무리인 것은 알지만 아이폰을 샀어요.

    그런데 자린고비 친구가 저보고 철이 없대요.

    이 친구가 스스로 절약, 검소, 경제적, 생활력 이런 것들에 자부심이 강해요.

    그것들을 인정해요. 그런데 좋은 것도 좋게 보고 싶지 않고 나쁘게 보고 싶어요.

    왜냐면 자기 방식대로 자기가 살면 되는 거지, 다른 사람이 사는 것을 보며 비난조 말하고

    마치 자신은 위대한 사람처럼 말을 해요.

    저보다 조금 가정환경이 어려운 것은 알겠는데 물론 자란 환경이 어렵고 힘들었을 거라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남을 헐뜯고 자신의 자존감을 세우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요.

    저보다 약자에게 악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가난을 빙자하여 막말을 하는 게 가난을 티내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부끄럽고 창피한 줄을 몰라요.

    가난이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부끄러운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친구가 제게 밉살맞게 하니까

    저도 나쁜 마음으로 가난한 것은 자랑이 아니고 스스로 가난하다고 말하는 것은 부모를 밖에서 욕 먹이는 것이다.

    부모가 돈을 못 보는 것을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니는 것이다. 불효이다. 생각이 드네요.

    저는 부자도 아니고 우월감 같은 것을 느끼고 싶지 않고 부자 앞에서도 기죽지 않을 만큼 보통적인 삶을 살고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나눠 줄 수 있을 정도로 보통적인 풍요로움이 있다며 살고 있어요.

    제가 그 친구에게 얄밉게 보이도록 행동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 좋은 일에 축하해줬고 생일도 챙기며

    밥도 많이 사주고 문화 생활도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은 받을 때면 넉살 좋게 능청스럽게 잘 받아요.

    그런데 왜 나의 행동을 보고 비난하며 자신은 생활 철학이 확고한 사람이고 저는 철 없는 사람을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에피소드 하나더)

    여자 친구에게 1주년 목걸이를 사줬는데 핀잔을 들었어요. 그걸 왜 사주냐고 그 돈이면 밥이 몇끼냐고, 참 속없다.
    밥만 먹고 살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자기는 돈 모아서 200만원짜리 카메라를 삽니다. 남에게 인색하게 굴고
    돈을 알뜰히 모아서 자기 갖고 싶은 것은 잘 사는 것 같은데, 남의 소비 성향 가지고 이렇고 저렇고 잘못이다.
    나 같으면 안 한다. 습관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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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4 05:02:41  59.30.***.63  울렐레레레  23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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