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사무실...6시 마감 후 쓸쓸한 사무실에 설로
앉아 있노라면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무엇을 위해 달려나가는지. 또 무엇을 위한 삶인지
고뇌하게 되는군요
27....많다면 많고 젊다면 젊은 나이....
20살때부터 여기저기 이일 저일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4년제 지방대 야간 졸업하고
연봉 1000만원에 일배우겠다고 들어온 이 직장..
이 분야에 탑이 되어 전국 만인이 찾아주는 이가 되어
세상에 내 꿈을 호령하겠노라 다짐 또 다짐...
27살에....사고도 많이치고 학비며 유흥비로 모아온 돈 전부 날리고
정말 밑바닥 부터 지인들과도 연락 다 끊고..
컵라면으로 저녁 때우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자격증 책들과 서류들 잡고 또 밤11시까지 씨름...
막차 놓칠세라 미친듯이 뛰어 버스 잡아타고 집에 들어가
누워...유일한 낙인 심슨 만화 보면서 하루를 마감하고..
또 새벽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치열한 하루를 시작하고..
지치다 못해 슬프기도 하네요,...
꿈이란./......다가가기가 쉽지않다는 걸 알면서도
시작은 했으니 쪽팔리게 포기하지도 못하겠고...
허허 참
이러다 장가나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군요.~~~

오유 여러분....특히 부산에 계신분들.......
언제한번 소주한잔해요~

아뒤 자애로이....푸념한번 올리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