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현재 재직중인 은행의 경우 지점별 성과급이 조금이나마 실행되고있습니다. 이게 유지가되는 이유는 모든창구직원이 상품권유하고 판매만하고 있을순 없기때문이에요.
a가 상품을 팔면 b는 번호를 빼며 접객을 하고 b가 상품을 팔면 a가 접객을 해서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그러는 와중에 서로돕고 서로 전문업무가 있어 지점이 원활하게 돌아가게되요.
근데 연봉제가 통과되면? 일단 살아야되니 나부터 실적채우자가 됩니다.한술더떠서 직원간 화합은 커녕 적이 될수도 있어요. 서로 성과가 보이는 업무만 맡으려하고 지점 인사권을 가진 지점장에게 로비도 하겠지요 심지어 짬으로 눌르는 일도 있어 직장이 지옥이되지 한시도 편하게 일할수없겠져.
그건 니들얘기지 난 상관없다고 하는 고객님들 계실거에요 근데 은행을 이용할거면 난 상관없다가 될수없을거에요 그런분들을 위해 적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왜냐구요? 전연령대가 통장과 카드 인뱅을쓰거든요. 저희지점 하루 창구손님이 150명정도됩니다 많지 않죠? 근데 이중 4/5가 예적금,펀드,보험,신탁 가입손님이 아닙니다. 단순입출금, 통장개설, 쳌카,신카발 재발급 비번변경, 화폐교환입니다.
사실 은행입장에선 사후관리는 수익이 안나요 비용이에요 그냥 돈이 빠지는에요 그리고 나열한 일보러 오는 사람들이 왜케만냐구요? 왠만한 지점 사용하시는분들 일년에 한번만 잃어버리셔도 이정도는 됩니다.
근데 연봉제 통과되면 이런분들에겐 헬게이트가 열리리라생각됩니다. 누구든잡고 수익성좋은 상품을 팔아야되니 잡고 늘어져요. 전 손님중에 어느 은행에서는 돈찾을려고 갔더니 상품가입안하면 돈을 안주려고 해서 가입하고 왔다는말도 들었습니다.
참고로 연봉제도 통과가 안된 상황에서요 그만큼 위에서 일선 직원들 쪼고있단건데 누구든 붙잡고 상품가입시키려고 3~50분씩 잡고있다고 생각해봐요. 상인들은 급하게 돈 바꾸려고 문열고 나왔는데 1시간대기, 비번바꾸고 쳌카발급, 단순입출금 하는데 3시간씩 기다려고시면 찬성하고싶은 마음 사라질겁니다.
참고로 저는 이런 상태면 저도 모르게 날카로워져서 고객들에게 날선 단어가 나가서 많이 노력해서 고치고 있습니다. 안이런분 또한 생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나는 관리잘하니까 상관없다고 하실수있는데 글쎄요......?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 제가말한 상황이 될수있다고 봅니다.
객장은 싸움판 고함, 엄마와 함께 기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 그와중에 상품판매하는 직원이 함께하는 해피한 세상이 될거같아요
진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성과연봉제&퇴출제가 시행되면 안정적인 일자리는 없어지고 여러분 가족의 삶이 비참해질수 있습니다.
현정부에서 주장하는 자기 권리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는 소리가 맞을순 있다고 봐요 s사같은 곳보단 고용이 안전하거든요 근데 그래도 노예들끼리 싸우게 만든다는 생각은 지울수 없습니다.
요약 은행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성과연봉제는 말도안되지만 정부가 실행시키려하고 실행되면 금융소비자들도 결코 지금보다 은행이용이 쉽지 않을겁니다. 지금 판도 정부가 노예들끼리 싸우게한다는 느낌에서 벗어날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