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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찾다보니 추억에 빠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슴.
초등시절 나를 독서 탐독의 세계로 이끌었던 첫번째 주역.
당시 동네에 들어온, 초창기 책 대어점 사임당문고에서 한 권에 몇백원씩 주면서 빌렸었슴
(일주일에 용돈이 천원이었는데 정말 빈혈이 걸릴 정도의 출혈 소비였슴)
그 돈이 너무도 아까워, 동네에서 30분을 걸어가야 하는 송파도서관까지 갔던 기억이 있음.
공짜로 빌린 책에 너무도 뿌뜻했었는데.
나 어릴 적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그런거 없었음.
컴퓨터라고 해도 요즘 세대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486 DX-66 이런거 팔던 때임.
당시 영걸전, 영웅전설1. 삼국지 4는 최신 게임이었음.
그거 암? 친구 집 게임을 플로피 디스켓에 1400kb로 분할 압축해 가져올때의 그 설레임을?
인터넷에서 받으면 된다고요? 인터넷이란 단어 자체가 아예 없던 시기임. PC통신도 돈많은 부르주아들이나 하던 시절이었음.
그런데 당시 아이들 사이에 만화 게임북이 선풍기적인 인기를 끌었슴.
이 책은 절대로 한장씩 넘겨서 보면 안됨. 그런 짓은 빼빼로의 초콜렛만 빨아먹고 맛없는 막대과자만 남기는 그런 행위였으니.
아무튼, 이 책도 정말 깡패였음. 도서관엔 없었어서 책방에서 빌려봐야했는데, 내 용돈으론 두세권만 빌려도 오링이었음.
그래서 학교에 책을 빌려오면 서로서로 공유하는 토렌트 문화, p2p의 시초가 우리의 초등학교 시절에서 싹을 틔운거임.
어쨌든 소싯적 이 책에 흠뻑 빠지셨던 분은 과감히 추천 버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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