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대해 얘기한번 해볼게요
저는 올해 32살 여징어 입니다.
키는 158 55사이즈 얼굴은 평범하오나 동안입니다(대학교 2~3학년 정도로봄)
자산은 아주작은 전세집, 중고 자동차, 현재는 무직상태 3개월 가량 쉬었는데 복귀하기가 싫으네요 ㅋㅋㅋ 아주 오랜만에 쉬는거라 한 1년은 쉬고 싶어요
성격은 친화력있다고 자부해요 사람에대한 경계심이 없고 처음 만난 사람과도 잘 말하고 몇번 만나다 보면 모임을 만들어요
학원은 스터디를 만들고, 사는곳에서는 사랑방을 만들고(마실다님 ㅋㅋ), 친해진 사람들 몇 모아서 산행까지 제가 리딩해요
사람만나는거 많이 좋아해요
근데 좀 거절같은건 못하는 성격이예요 정말 아닌건 좋게 돌려서 아니라고 하는데,,,,, 애매한건 왠만하면 다 들어주죠
그러면서도 크게 불만이나 스트레스는 없는 성격이기도 해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댜? 모이런거? ㅋㅋㅋ
근데요,,,,, 치명적인 단점인게 바지만 입었다하면 다 멋있어 보이는거예요
단! 연하 제외!!!
그래서 되게 남친 많았을것 같죠?
근데요 제가 20대 초반에 어떤 스토커 새끼를 만나서 꽤 오래 고생을 했어요
사실 그 스토커 새끼도 제가 눈이 너무 낮은 바람에 남자라면 다 좋아서 만나게 된거니 제잘못도 있는거겠죠
나이가 무려 14살이나 많은 유부남이었죠
ㅉㅉㅉ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ㅁㅊㄴ 이죠
아무리 눈이 낮고 사리분별을 못해도 그렇지 게다가 유부남을 ㅉㅉㅉㅉㅉㅉㅉㅉ
그 스토커 떼어내려고 갖갖은 방법을 다 쓰다가 마지막에는 아주 생 지랄 염병쇼를 해서 떼어내기는 했어요
덕분에 떨어져 나갔는데 그게 너무 오랜시간이라 다른 사람을 못만났었죠 만날 시도조차 할수 없었죠
암튼 떨어져 나가고나서..(그전에는 엄두를 못냈음 스토커새끼때매)... 좀 친절하고 나긋나긋 하면 다 호감이 생기는 거에요
재수없고 말 싸가지 없게만 안하면 다 좋아 보이는거죠
게다가 저한테 조금 신경써준다 싶으면 아주 뿅가요 ㅋㅋㅋㅋㅋㅋ
이성으로 만날 사이가 아니어도 나중엔 제가 하트 뿅뿅이 되는거예요 나참 기가 막혀서
근데 이게 전~혀 이성으로 봐서는 안되는 그런 사람이라는게 문제입니다.
저도 머리가 있는지라 "그래 ㅁㅊㄴ아 이러면 안돼 정신차려 너 결혼할 나이다 차라리 결혼레벨이 맞는사람이랑 하트뿅뿅 해라"
이렇게 외치곤 합니다.
아니 내가 아주 나이 많은사람한테 끌리나? 이런생각을 잠깐 했었는데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간 일하느라 그런사람들만 만나서 그랬나봐요
스터디 하면서 알게된 4살많은 사람이나,
중고거래 하면서 중고물건 판매자인 2살많은 사람이나,
같이 동호회 하다가 만난 남자사람,
동네친구동갑(얘는 좀 멋있음...근데 그아이가 갠적으로 누굴 만날 처지가 안됨. 안그랬음 대쉬했을텐데...)
어쩜 좋죠? 다 좋은 사람들인데?
저한테 잘해주고 호감주면 다 좋아보여요
물론 저도 연식이 되고 머리가 있는지라 잘해준다고 다 좋은사람이 아니라는 것들은 모두 충분히 다 알고 있어요
문제는 머리로는 다 알고 있는데 마음이 이사람 저사람 다 좋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그중 누구를 지정해서 사귀어 보지도 못했어요
다들 스펙에 문제들이 있는지라(다양한 사유로(유부남,고시생,넘사벽))
그리고 어쩌다 소개팅해서 만나게 되면 (저는 왠만하면 다좋아요) 사실 제가 에프터 하거든요
그럼 남자들이 다 도망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담스러운가봐요
사실 저도 알고 있어요 여자가 얌전 빼고 있어야 한다는거
근데 제 성격이 그런게 잘 안돼요 ㅋㅋㅋㅋㅋ
저도 말안하고 문자 안보내고 있으려고 그러는데....
어떻게해요 ㅋㅋㅋㅋ 먼저 잘들어갔냐고 문자보내고
자꾸 내차로 데려다 주고 싶어서 데려다 주고 ㅋㅋㅋㅋㅋㅋㅋ
몇번 주고 받고 하다가 씹히는데 ㅋㅋㅋㅋㅋ
동시에 여러명이 다좋다는....
항상 혼자만 썸타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겉으로 봤으때 큰 하자 없어요 ㅋㅋㅋㅋ
오히려 지인들은 남친이 왜 없냐며 거짓말 하지 말라는데(시원한 성격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나봐요 ㅋㅋㅋㅋ)
으악 ㅋㅋㅋㅋㅋ
너무 남자면 다 좋아해서 큰일이예요
그러니까 자꾸 이상한 사람만 만나게 되고 만나다 보면 이건 아니다 싶은생각이 들어서 깨게 되고
좀더 남자들을 많이 만나서 거기서 스펙에 맞는 사람을 고르는게 답인것 같긴 한데....
다 아는데..............................ㅠ.,ㅠ
문제는 이 마음이 다 좋다는거.... 왜 그렇게 남자기만 하면 다 좋은건지(연하제외)
정말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이병이 고쳐 질런지....!!!!!!!!!
다른 사람들은 본인 이상형에 자격 미달되면 왠만하면 안쳐다보고
소개팅이나 선도 막 몇번씩 봐도 마음에 안든다는데
왜 굳이 나만이런것인지....... 정말 미칠듯 싶어요 ㅋㅋㅋ
저도 이제 남들처럼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줄 사람 찾고 싶은데.... ㅠㅠ
저 정말 잘할수 있는데 마음이 ... 머리같지 않아서.....
물론 님들이 마음과 머리가 같지 않다고는 말해주실것 같긴한데요
제 상황은 많이 심각하거든요
저같은 사람.... 도데체 왜이런 마음이 드는걸까요????
심리학적인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여쭈어 보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요
아빠엄마 두분다 생존해 계시구요 형제도 있구요 다만 부모님이 사이가 어릴떄부터 안좋으셔서 많이 싸우기는 했었어요
그렇게 사랑받지는 못했었어요 (그렇다고 문제 있지는 않았습니다.)
막 이런얘기 하고 싶었었어요
님들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