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건조한 눈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소프트렌즈들을 써봤지만 영~ 마음에 드는 걸 찾지 못했었는데요.
아큐브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이건 뭐 말 안 해도 아시죠? 눈을 사막화 시키는 장본인), 아큐브 오아시스 - 요렇게 하루, 2주짜리들과
에어옵틱스 한달짜리. 그나마 이중에서는 에어옵틱스 한달짜리가 편하더라구요. "그나마"
그래도 영 불편함은 남아있어서 서너달 전쯤에 마지막 박스를 다 쓰고서는
그냥 필요할 때마다 안경 쓰고 다니면서 새로운 렌즈를 찾아다니고 있었는데요.
인터넷을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2주나 한달 렌즈 리뷰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쿠퍼비전 바이오피니티 (Biofinity).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평이 상당히 좋길래 벼르고 있던참에
2-3주쯤 전에 어떤분이 콘텍트렌즈 리뷰를 쭉 올리신걸 보니 그 중에 바이오피니티가 있더라구요.
엄청 추천하고 계셨고 그 밑에도 리플로 수많은 간증글이! 요거면 되겠다 싶어서 사봤는데, 굉장히 좋더라구요.
아직 2주째라 한달 끝물에 가까워지면 얼마나 건조해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굉장히 좋아요.
지금까지 써봤던 어떤 렌즈들보다 정말 편하게, 정말 촉촉하게 잘 끼고 있습니당.
오늘은 렌즈 세척액 얘기를 좀 하려고 왔어요.
옵티프리도 (익스프레스랑 리플레니쉬) 써봤고,
바슈롬도 써봤고. (둘 중에서는 전 바슈롬이 조금 더 촉촉했어요)
그래도 저는 과산화수소 제품들이 좋더라구요.
아시죠? 3% 과산화수소 솔루션하고
플래티넘 디스크하고 화학반응이 나면서 거품이 보글보글.
그냥 보통 렌즈세척액으로 한두방울씩 적셔서 비벼주거나
아니면 문질러줄 필요가 없는 세척액이라 깨끗이 씻은 통에 담궈두거나.
단순히 담궈져만 있는게 아니라 작은 거품이 수천 수만개가 올라오면서 렌즈를 툭툭 건드리면서 세척해주는게 저는 좋아요.
그리고 괜히 그냥.... 보고 있으면 재밌어요.
저는 원래 저녁에 한 번 빼면 다음날 아침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렌즈를 다시 안 찾기에
최소한 3-4 시간은 담궈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는 저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구요!
(과산화수소가 들어있기에 완벽하게 neutralization이 되기 전에는 보통 렌즈액처럼 한두방울로 렌즈 적셔서 다시 끼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유명한 제품들로는
시바비전에서 나온 클리어 케어와
바슈롬에서 나온 페록시 클리어가 있는데요. (이거 말고도 많아요!)
저는 지금은 페록시 클리어 쓰고 있어요.
(클리어 케어도 좋았어요~ 사실 제 눈에는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요렇게 병과, 렌즈 세척액을 사면 함께 들어있는 전용 렌즈보관대를 꺼내두고~
렌즈 케이스 양팔을 촵촵 벌려서 렌즈를 하나씩 얹어준다음 다시 팔을 접어주고,
선이 그려져있는 만큼 렌즈액을 따른 다음!
합체!
그러면 이렇게 보글보글보글......
심심해서 움짤로도 보글보글보글.
전 과산화수소 세척액이 너무 좋아요.
정말 깨끗하게 씻겨지고 소독되는게 좋고, 렌즈도 다음날 정말 촉촉해요.
(.....보고있으면 그냥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안 써보신 분들 계시면 한번쯤은 써보시라 추천드릴게요~
저는 보통 세척액보다 훨씬훨씬 좋았어요: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