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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 취지는 알겠지만 너무 운동 방향이 희안하지 않나요?
사람들 조롱받기 딱 좋음.
숏컷이나 쌩얼이 탈코르셋이라는 것도 너무 웃기고
모든 꾸밈활동을 사회의 억압때문이라고 하는 것도 지나쳐요.
세상 별걸 다 남탓한다 싶고 꾸미는게 좋아서 화장품 사모으고 즐기는 나는 도대체 뭐가 되나 싶고요.
전 화장하는거 좋아해요. 날 예쁘게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근데 아무리 꾸미는거 좋아해도 꾸미고 싶지 않을 때는 안꾸며도 터치받고 싶지 않아요.
예의가 없네 자기관리가 부족하네 게으르네 뭐네 하면서 고나리질 받는게 짜증나는거지
화장 자체가 싫은게 아님.
출근할 때 취업 면접볼 때 화장은 기본예의고 안경대신 렌즈껴야하고
화장안하고 살좀 찌면 얼굴이 부었네 어쩌네 하면서 일적인 면에 있어서도 자기관리 부족한 사람 취급받고
이런게 사회의 강요지, 화장 자체가 사회의 강요는 아니잖아요?
숏컷이 얼마나 관리하기 힘든 머리인지 아실만한 분은 아실거에요.
차라리 긴머리 방치해서 질끈묶고 댕기는게 낫지
단발만 해도 주기적으로 미용실가서 삼각김밥 안되게 잘라주고 다듬어야 하는데
숏컷은 말할것도 없죠.
쌩얼은 또 쉽나. 쌩얼이 예쁘려면 피부관리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데.
아, 숏컷이 자라나 희안한 단발이 되든 아픈사람 같아보이는 쌩얼이든 말든 신경쓰지 말자는게 탈코르셋인가.
나부터 내가 마음에 안들텐데 뭐가 탈코르셋이지??
전 다만,
내가 쌩얼로 다니든 빡세게 스모키를 넣고 다니든
"얘 너 그런 화장은 남자들이 안 좋아해~' 같은 소리 좀 안듣고 살았으면 좋겠고
그냥 큰 별일없는 일상적인 출근에서 화장이 기본 예의인양 강제하지 않았음 합니다.
이게 제가 원하는 탈코르셋이에요.
꾸미지 않고 싶을 때 꾸미지 않을 자유!
내가 얼굴에 뭔 색을 끼얹든 함부로 고나리질 않는 예의!
얼평 몸매품평이 얼마나 무례한 짓인지 좀 기본상식처럼 갖춰졌음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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