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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3514
    작성자 : 이한얼
    추천 : 4
    조회수 : 2319
    IP : 211.236.***.7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6/14 01:26:17
    http://todayhumor.com/?cook_13514 모바일
    아랫글 보고 생각난 최악의 식당경험.
    간단히 말하자면.

    재작년 추석인가? 그때 추석 바로 전에 비가 왔잖음?
    추석에 할일도 없고 갈데도 없고 해서 엄마랑 계양산을 갔음.
    계양산엔 계곡이 없는데 그날따라 그 전에 내린 폭우로 인해 시냇물도 생기고 아주 작은 계곡도 생겨있었음.
    날씨도 완전 좋았던지라 작은 계곡에 엄마랑 같이 돌 위에 앉아서 시원하게 발 담그고 푹 쉬다가 기분좋게 산 내려왔음.
    배고파서 식당 찾다가 경인교대역 근처까지 꽤 오게 되었는데
    작전역에서 경교역으로 이어지는 긴 대로에 그..짜장면집이 있음.
    내가 짜장면먹고싶다고 매우 졸라서 거기로 들어갔음...
    엄마는 잔치국수 나는 짜장면..
    엄마꺼가 먼저 나와서 먹다가 짜장면이 나옴.

    반정도..먹었나?
    진짜..
    욕하기 싫은데 지금 생각해도 욕나옴.
    진짜 엿같게...
    거기서 손에 붙였던 데일밴드가 나오는 거임........
    아.... 손에서 바로 빠진마냥, 동그란 모양 그대로......

    기분 엿같아서 이거 머냐고 했더니 
    면삶다가 데일밴드 사라졌다더니 그게 여깄었네요 죄송합니다.
    이럼..ㅋㅋㅋㅋㅋㅋㅋ
    밴드가 없어졌으면 찾아야지!!!!!!!!!!!!!!!!!!!!!

    아 무슨 진짜... 기분 더럽고 찝찝하고 역겨웠음.
    저 아줌마가 간염이거나 에이즈에 걸렸을지도 모르는데.
    아나 차라리 바퀴벌레가낫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토할거같음...
    그날 이후로 여태까지 짜장면 몇 번 안먹은듯.
    보통 한달에 두세번은 먹었었는데 ㅠㅠㅠㅠㅠ
    이한얼의 꼬릿말입니다
    To be, or not to be,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죽는 건, 자는 것. 자는 건 꿈꾸는 것일지도―아, 그게 걸림돌이다. 왜냐하면 죽음의 잠 속에서 무슨 꿈이, 우리가 이 삶의 뒤엉킴을 떨쳤을 때 찾아올지 생각하면, 우린 멈출 수밖에―그게 바로 불행이 오래오래 살아남는 이유로다.
    왜냐면 누가 이 세상의 채찍과 비웃음, 압제자의 잘못, 잘난 자의 불손, 경멸받는 사랑의 고통, 법률의 늑장, 관리들의 무례함, 참을성 있는 양반들이 쓸모없는 자들에게 당하는 발길질을 견딜 건가?
    단 한 자루 단검이면 자신을 청산할 수 있을진대. 누가 짐을 지고, 지겨운 한 세상을 투덜대며 땀흘릴까?
    국경에서 그 어떤 나그네도 못 돌아온 미지의 나라, 죽음 후의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 의지력을 교란하고, 우리가 모르는 재난으로 날아가느니, 우리가 아는 재난을 견디게끔 만들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양심 때문에 우리들 모두는 비겁자가 되어버리고, 그럼에 따라 결심의 붉은빛은 창백한 생각으로 병들어 버리고, 천하의 웅대한 계획도 흐름이 끊기면서 행동이란 이름을 잃어버린다.

    - 햄릿, 햄릿 제 3막 1장





    거짓말처럼 쉬워. 손가락과 엄지로 구멍을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으면 가장 감명 깊은 음악을 들려줄 것이야. 보라고, 이것들이 구멍이야.

    허나 그것들을 구사하여 어떤 화음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그래, 이 보라고. 자네가 날 얼마나 형편없는 물건으로 생각하나. 자넨 날 연주하고 싶지. 내게서 소리나는 구멍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아. 자넨 내 신비의 핵심을 뽑아내고 싶어해. 나의 최저음에서 내 음역의 최고까지 올려보고 싶어. 그렇다면, 여기 이 조그만 악기 속엔 많은 음악이, 빼어난 소리가 들어 있어. 그런데도 자넨 그걸 노래 부르게 못해. 빌어먹을, 자넨 날 피리보다 더 쉽게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를 무슨 악기로 불러도 좋아. 허나, 나를 만지작거릴 순 있어도 연주할 순 없어.

    -햄릿과 길든스턴, 햄릿 제 3막 2장




    전 과거에 사랑을 앞에 두고 아끼지 못하고, 잃은 후에 큰 후회를 했습니다.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후회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겠소.
    만약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 지존보, 서유기 선리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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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4 01:29:23  112.170.***.168  녹차김
    [2] 2012/06/14 16:47:41  203.244.***.254  
    [3] 2012/06/15 07:46:10  58.22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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