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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1350500
    작성자 : 파치푸리햄햄
    추천 : 12
    조회수 : 893
    IP : 190.20.***.16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9/12 23:02:43
    http://todayhumor.com/?freeboard_1350500 모바일
    지진이 자주나는 나라에서 살고있습니다.
    일년에 최소 3~4번은 5~6도 짜리 지진으로  '아 지진이네' 하며 잠에서 깨고, 작은 미진은 숨쉬듯이 나는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7도도 넘는 지진은 한 3번정도 경험해봤고 8도 넘는 것도 한번 느껴보았지요.

    사람이 나중엔 무덤덤 해져서 자다가도 '아 또 지진이네' 하고 한 몇초 느껴보다가 너무 심한거 같지 않으면 그냥 다시 코골고 잠들게 됩니다 -_-;

    다만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에서는 내진설계가 잘 되어있기때문에 조금 더 마음이 안정됩니다. 하지만 여기선 지진 취급도 안하는  똑같은 5도 지진을, 이런 지진에다핸 준비가 안되어있는 한국에서 마주한다면.. 또 그 느낌은 다르겠지요.

    이곳은 어릴때부터 학교나, 커서는 직장에서까지 일년에 한번식은 꼭 지진 대피훈련 및 안전교육을 받습니다.
    배운걸 토대로 혹시나 나중에라도 필요하실수 있으니 써볼께요.

    1. 지진이 나고 있는 상황일때
    1.1너무 흔들려서 집밖으로 나갈수 없을시: 
    -책상 밑이나 튼튼한 가구 밑으로 들어가 지진이 끝날때 까지 기다린다. (흔들림에 인해 주변 사물들이나 액자등이 떨어져 다칠수 있기때문)
    -현관문, 방문을 열어 피신로를 확보한다. (아파트에선 밖으로 나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지진이 나는 동안엔 문을 열어놓는다. 그 이유는 지진이 나면 문틀이 비틀릴수가 있어 지진이 끝난 후에 문이 열리지 않아 안에 갇힐수가 있기때문이다)
    -콘크리트벽이 있는 문틀(문지방) 에 서서 지진이 끝나길 기다린다. (의외로 지진이나면 집에서 제일 안전한곳은 문지방쪽이라고 한다. 건물이 무너져도 벽쪽-아파트 골격쪽이 제일 마지막으로 무너지기때문)
    1.2. 가정집이거나 쉽게 나갈수 있는 곳일경우
    -지진이 나는 동안엔 무리하여 집안에서 나가려는 것보단 (사물이 떨어지기때문) 집안에서 안전히 있는게 났지만 혹시 쉽게 대피할수 있다면 밖으로 나가 최대한 건물과 멀어지는것이 좋다.
    -차가 근처에 있다면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것도 좋다.

    2.지진이 끝난후
    대부분의 지진은 여진을 동반하는데 이 여진은 한번만이 아니라 여러번 올수도 있고, 바로 올수도 아니면 몇시간, 몇일 후에도 올수가 있다. 하지만 일단 큰 지진이 한번 나면 대부분 몇분이내로 여진이 오는 경우가 많고, 건물에 먼제가 생겼을수도 있기때문에, 비상계단으로 내려와 건물 밖으로 나가는게 안전하다. 최대한 건물들과 많이 떨어지고 지붕이 없는곳이 좋다 . (공터, 공원,  도로변 등등) - 여담으로 8.8지진이 일어난 후엔 속옷바람으로 내려온 사람들도 보고 여진이 두려워 텐트를 치고 공원에서 자는 가족들도 많이 봄.. 

    마지막으로 몇가지 사실들을 더 알려드리자면..
    1. 여진설계가 잘되어 있는 건물은 안흔들린다?
    -아니다. 오히려 꼿꼿한 대나무가 더 잘부러지듯, 갈대처럼 지진과 함께 같이 흔들릴수 있도록 탄력적이게 건설하기 때문에 더 흔들릴수도 있다. 아파트 같은 경우 고층으로 갈수록 진동폭이 높아진다.

    2. 지진은 미리 알수 있다.
    -어느정도는. 지진이 언제 정확히 일어날지는 알수 없다. 그래서 다 무서운것... 일본에서 몇분전에 경보음이 울린다고 하지만, 이것도 지진이 일어나기전 미세한 파동을 감지하는 것이라 아주 짧은 시간 전에야만 알수 있다. 지진운, 동물들이 대피하는 모습 기타 등등 으로 언젠간 지진이 올꺼라고 생각은 할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는건 불가능하다 한다.

    3. 지진은 '숫자'가 높으면 더 쌔다.
    맞지만 아니다. 사람들이 체감하는 지진은 물론 '몇도' 인지도 중요하지만, 진원지가 어디인지, 얼마나 깊은 땅속에서 일어났는지도 중요하다. 예를들어 내가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인천앞바다에난 6도 지진과 여의도가 진원지인 5도 지진이라면 후자가 더 흔들린다. 또 100km 지하에서 시작된 6도 지진보다는 10km 지하에서 시작된 5도 지진이 더 느껴진다. 지진이 난 지원지가 땅과 더 가깝고 (얕고) 사는곳과 거리가 더 가까울수록 흔들림이 더하다. 
    쉽게 생각해서 방방이를 타는데 내가 중앙에 있는 상황에서  저어기 가장다리에서 뚱뚱한 사람이 뛰는것과 내 바로 옆에서 꼬마가 방방 뛰는것중 어떤게 더 흔들릴지 생각해보면 된다..

    4. 같은 '도'의 지진이라도 피해가 더 날수도 있다.
    지진이라도 종류가 여러가지다. 좌우로 흔들릴수도 있도 위아래로 꿀렁일수도 있고 두개가 섞여서 올수도 있고..건물 피해가 심한 진동은 위아래로 흔들리는 진동이라고 한다. 토목쪽은 잘 모르지만 건물이 심히 뒤틀려서 그럴거라고 예상해본다. 개인적으로도 좌우로 흔들리는 진동은 아 흔들리네 이정도로 느낌이지만 위아래로 꿀렁이면 속이 매스껍기도 하고 어지럽기도해 기분이 불쾌하다. 두개가 섞이면 최악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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