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간식이 팀테이블 위에 올려 있어도 당장 먹는 사람도 있고 좀 있다 먹는 사람도 있는데 일단 간식이 놓이는 순간 달려가서 챙겨요 차라리 그냥 본인이 마구마구 먹으면 좋겠어요 그냥 막 챙겨요 ㅜ ㅜ 당장 안먹어도 막 챙겨요 ㅜ ㅜ 그것도 책상 위에 올려놓는게 아니라 비닐 꺼내와서 담아서 가방에 넣어요 ㅜ ㅜ
나중에 간식 먹으려던 사람이 "어? 많았는데 없네?" 그러면 못 들은척 해요 ㅜ ㅜ
본인이 많이 챙기고 남은 쪼가리로 나눠 먹는거 보면서도 못 본척해요 ㅜ ㅜ
근데 가끔 본인이 탕비실 갔다오면서 팀원들 간식 챙겨오는 날엔 온갖 생색 다 내서 먹기가 싫어져요
얼마전엔 본인의 손님이 오면서 다들 먹으라고 도넛 세박스를 사왔는데 그대로 자기 책상 구석에 두더니 퇴근하면서 들고 가대요
비슷한 일이 또 있었는데 그땐 2개 꺼내놓더니 나눠먹으라고... 차라리 꺼내질 말지...팀원이 8명인데...
팀원 중 한명의 남친이 제주도에 근무하는데 귤을 한박스 회사로 보내줬어요 그 팀원은 그 거진근성 동료가 다 가져갈까봐 일부러 한 쟁반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탕비실에 뒀어요 그날 분명 그냥 나갔는데 회사 앞에서 마주친 팀원 말로는 커다란 쇼핑백가득 뭔가 들고 가더라고 해서 탕비실 가봤더니 역시..박스 절반이 사라지고 없었다는...
하도 열받은 그 직원이 모른 척 하면서 "누가 귤 다 가져갔다. 누군지 진짜 거지근성 쩐다." 그러는데 모른척 하던 그 표정 진짜-_-
근데 그 거지근성 직원은 다른 사람들도 본인처럼 그럴 거라 생각하는지 맨날 모나미 볼펜이 없어진다. 복사기 종이 넣은지 얼마 안됐는데 너무 빨리 없어진다. 누가 가져가는 것 같다 그래요. -_-
모나미 볼펜은 원래 매일 사라지는 거 아닌가요? 복사기 종이는 직원이 수십명인데 자주 소모되는거 아닌가요?
사비로 음식 시킨다 그러고 물어볼땐 안먹는다 그러면서 음식 도착해서 각자 비용 다 내고 나면 슬그머니 와서 먹고 만두 같은 건 남으면 챙겨가고요
하도 미워서 음식 도착하면 휴게실 가서 먹어도 지나가는 척 와서 먹어요
화장품 같은거 묶어서 주문한다고 살거 있냐 물어볼땐 없다고 하면서 화장품 도착하면 샘플 달라 그래요..못 준다 그랬더니 삐지고요-_-
농담처럼 공짜 너무 좋아한다고 하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 그러고 정색하면서 넘 챙기지 말라 그래도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