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동은 결과를 낳고 계획은 미래를 낳는다.
왜 전화가 통화중이라는 거야!?
5번....!
뚜...뚜...
이런 제길! 신경질 적으로 난 죄없는 수화기를 집어 던졌다.
그래 잠이나 자자...그래...자고 내일 ...
문뜩 내가 살인의 대상이 되어 허무하게 죽는 상상을 하곤 멍청한 머리를 쥐어박았다.
난...꼭 살아나갈꺼야.....꼭!
"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 기상해 주시고 입실 준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뭐!? 저런 미친놈이...뭐? 좋은 하루? 하...하...
허공에다 삿대질 하며 욕지거리 좀 하고 있었는데 문이 입구 문이 열려 버렸다...아....쪽팔려...
지민 - " 헤에~ 오빠 혼자 뭐하신 거예요? "
나 - " 으응? 뭐? "
아....눈도 좋네...
지민 - " 하하...오빠는 기운이 넘치네요 "
나 - " 응...고마워..근데 너두 어제 보단 많이 밝아졌네? "
지민 - " 아! 어제 무서워서 혼자 떨고 있는데 저기 저 아주머니가 전화 주셔서 많이 진정 됬어요...고맙다는 인사도 못했어요 어젠.."
나 - " 아..그렇구나, 근데 아주머니는 아직 안 나오시네? 변비가지고 계신가? "
지민 - " 풋...오빠도 참..."
꽈당!
눈을 돌려보니 3번방 앞에서 강진이란 사람이 주저 앉아있다.
혜지 - " 나이도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그렇게 부실해서야...도대체 뭘 보.....꺄아아아아아아아!!! "
제길...설마 또? 나는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기 위해 3번 방 앞으로 뛰어 갔다.
.......이런 제기....랄...
지민 - " 꺄아악! "
나 - " 지민아! 야! 야! 정신 차려봐! 민정씨 지민이 좀 부축해줘요 "
민정 - " 네? 네? "
나 - " 정신차리고 ! 지민이 좀 부축해 주라고요! 기절했어요 "
내 품안에 쓰러져 있던 지민이를 민정씨에게 건네고 다시 믿을 수 없는 3번 방을 보았다....이런...도대체가...
3번방..즉 아주머니가 있던 방은 마치 원래 벽이 빨간 색인 마냥...벽에 엄청난 피가 뭍어 있었다. 아마 전화를 받는 도중에 뭔가에 난자당하거나 몸안에서 뭔가 폭발한 듯했다. 한마디로 방안은 분수...였다.
3번. 아주머니는 살해당했다. 살인마에게...
" 자신의 자리에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첫날의 방송, 그리고 두번의 죽음을 목격한 우리는 모두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지민양을 부축하던 민정씨도 재빨리 지민양을 지민양 자리에 눕히고 자신의 자리로 뛰어갔다.
" 어젯 밤 전화로 행해진 살인마의 결정에 의해 3번 순자님 살해되셨습니다. "
강진 -" 사실이였어...사실이야...우린 모두 주..죽을 거야..죽을 거라구!!! "
할아버지 - " 젊은 사람이 못 할 말이 없군! 누가 죽느냐 말일세!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정택 - " 죽는 다는 점이 사실이면...이 회의를 끝날때는 7명, 내일이면 6명...하루에 2명이나 죽어나간다구요. 거기서 살아나 갈 확..률은..."
나 - " 없죠. "
어제 전화로 민정씨가 자신이 살인마라고 나에게 말했었다. 지금까지 살인마인 사람이 죽었을까? 죽었다고 한다면, 즉 최훈,아주머니 둘중에 살인마가 있다면 민정씨 혼자 살인마라는 건데...
인택 - " 이렇게 있어봤자 아무 소용없습니다. 각자 살인마라고 의심되는 사람을 한번 말해봅시다. 어쨋든 우린 살인마를 찾아야 살 수 있으니까요 "
나도 모르게 민정씨를 힐끔 쳐다보았다. 데스크에 시선을 고정한 그녀는 아직 충격에서 가시지 않은 것 같다.
혜지 - " 얘 꼬마야, 아까 얼핏들었는데 어제 아주머니랑 전화했다면서? "
지민 - " 네. "
어렵게 밝은 모습을 찾았던 지민양이였는데...다시 첫날의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아니..이젠 독기가 품겨진 얼굴...지민양은 모두를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혜지 - " 언제부터 언제 까지 였니? "
지민 - "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꽤 오래 통화했어요. "
정택 - " 혜지씨 그게 어쨋다는 겁니까? "
혜지 - " 모르겠어요? 내 생각엔 그 시간에 통화중이였던 사람은 의심해 볼 가치가 있어요. 특히 전화를 주고 받는 사람이 아닌 받는사람은. "
인택 - " 그렇게 말씀하시니 걸리는게 있습니다. "
... 혹시...
혹시 민정씨 말한 두사람이란게...인택 저사람인가?
안돼...말하지마...저기 저 떨고 있는 민정씨가 안보이느냔 말이다.
인택 - " 그 시간에 누가 전화를 받지 않았는지 전 알고 있습니다. "
누구...지?
인택 - " 어제 , 즉 살인마가 살인의 대상을 정할 시기에 저는 무작위로 모두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어제 저에게 전화 받으신 분들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
.....!!!
인택 - " 어제 준식씨만 계속 통화중이였습니다. 그 시간에 누구와 전화통화 하셨습니까? "
혜지 - " 준식이란 사람과 그때 통화한 사람도 없죠? "
.....
내가 왜...내가 왜 통화중이였다니...민정씨와 전화를 받고 분명히.......
!!!
제기랄... 수화기!
출처 : lem0n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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