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전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이민을 와서 이제 시니어 올라가요 ㅎㅎ
뉴저지에 살고있구요
유학온게 아니라 이민온거라서 이민게로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이민게에 가봤지만
제가 여기서 공부하고 생활 하는게 유학생이나 다름없어서 유학게로 왔네요!
제가 시민권자라서 저는 한국 사람이 거의 없는 동네에서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학교에 한국인이 이번에 졸업한 시니어 까지 합해서 저까지 딱! 5명 이에요ㅋㅋㅋㅋㅋ
그중에 한국말을 잘 하는 사람은 저랑 또 다른 여자애 전교에 두명 뿐....
전 정말 생존을 하기위해 영어를 배운것 같아요 ㅠㅠ
같은 ESL 반에 있는 이집트애들.. 스패니쉬애들은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자기네 나라 말 쓰고 웃고 떠들고 하는데
저는 그 사이에 껴서 영어로만 말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다보면 저는 스패니쉬들 사이에 껴서 아무말 안하고 핸드폰 만 보고 밥 먹고..ㅠㅠ
저도 한국인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밥 먹고싶어요!!!!!!!!!!!!1
으ㅏ!!!!!!!!!
영어가 늘었다고 하긴 하지만.. 뭐.. 그것도 본인의 노력이 없으니 그닥 늘은것 같지도 않고 ㅠㅠ
가족과 함께 뉴욕에 있는 한인교회를 다니는데 거기서 학교 다니는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
한국 학원도 다닐수있고
한국 음식도 먹을수있고
한국 옷도 사입을수있고
한국 연예인 얘기도 할수있고
한국 영화도 볼수있고
한국 페북에서 요즘 뜨는 얘기도 할수있고
한국 욕도 할수있고
한국 가게에서 알바할수도 있고
한국말 잘하는 한국 남자친구도 사귈수있고 ㅠㅠㅠㅠㅠ ("한국말 잘하는"부분이 제일 중요!!!)
주변에 재밌게 얘기 나눌 한국인이 없다보니 점점 더 핸드폰, 컴퓨터에만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요 ㅠㅠ
저도 한국인이랑 놀고싶습니다 ㅠㅠㅠㅠㅠ
대학교 원서에 대해서 슬슬 알아봐야할 시기가 오는데
주변에 한국대학생도 없고 ㅠㅠ 질문 물어볼 사람도 없고 ㅠㅠㅠ
저도 한국인 언니들이랑 재밌게 놀면서 대학교 정보도 얻고 같이 놀고싶습니다!!!!!!!11
이런 이유로 대학교는 꼭!!! 뉴욕으로 가야지!!! 했는데
뉴욕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면 학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더라구요..
이렇게 한국사람들과 함께하는 대학생활은 물 건너 갔습니다....
그나마 일요일에 한인교회가서 맘껏 한국말 하는게 스트레스 푸는거지만..
저희 교회는 유학생들이 거의 없고 거의다 여기서 태어난 2세들이어서 한국말을 잘 못해서 대화하는데 답답..ㅠㅠ
전 이민이라 가족들과 함께 살지만 가족들 없이 외국에서 혼자 학교 다니시는 유학생분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자기전 눈팅하다 유학게가 있길래 반가워서 한탄글 올렸네요
유학오신분 이민오신분 모두 화이팅 합시다! 우리존재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