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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349
    작성자 : 수원조아
    추천 : 15
    조회수 : 908
    IP : 125.130.***.20
    댓글 : 39개
    등록시간 : 2016/04/30 22:32:07
    http://todayhumor.com/?wedlock_1349 모바일
    연애6년 결혼10년차 나는정주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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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 신랑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중이라
    (오늘 아이들 없이 데이트해서 그러는건아님)
    우리의지난일을 좀 써볼까함
    부러우면 지는거다! 

    2001년 내가21살때. . . 
     대학교 첫 오티때  날씬하고 청순열매먹고있었던 과거의 날보고 반한 지금의 신랑이 자꾸 친한척해서 알게되고. . 연락하게되고. . 같이놀며 친한 누나동생으로지내다가. .  ( 제가2년늦게 대학진학했음) 그리고 신랑이나보다 한살어림ㅋ오예~~!

    6개월쯤지나  사귀게되었음.
     우리는 불같은사랑을하고~   매일  우리집을 버스막차로 데려다주던생활을 1년정도한후. . 난 성남 신랑은용인 학교도용인. . 
     남자는 군대일찍다녀오는게 차라리나은거같다는  군대도안가본 나의추천으로ㅋ
    지금울남편은 21살 2002년월드컵이 열리던 해  2월경 군에 자진 입대.
    춘천훈련소를거쳐 강원도 원통에  자대배치받고
     이등병의신분으로 월드컵기간을보냄.
    안타깝게도  티비를등지고 앞에서서 응원하느라  경기도 제대로 보질못하고. .  
    나는 남친없는 슬픔을 뒤로한채   거리응원궈궈~~
     남편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 .   그 문화에 젖어들지못하고  까마득한이등병시절을 보낸게 약간의 한으로  남아있을것만같은  내 갠적의견ㅡㅜ 미안미안^^;;;


    그렇게  나는 매일매일 편지를써보냈고 아마790통정도인걸로기억. .  행보관님과도  식사를함께함 면회몇시간본다고  행보관님은 내가반갑다고. . ㅜㅜ
     네비도없었을때 지도보고 직접운전해서 면회간적도 꽤 되는듯  알리지도않고 서프라이즈~~
    그렇게 고무신 꺼꾸로안신고 제대까지 쭉 love모드

    그후. . . 
      
    넌학생이고 난직장인이야 의  part2가 진행됨.

    여전히 지금의남편은 너무너무잘해주고 여전히 나를가장많이 예뻐해주고. .  그런 나는  매달 남친이었던  지금의남편에게  매달 용돈을지급.  밥도내가살때가 많았음. . (어머님도안주던 용돈도 줘가며 신랑을키웠음ㅋㅋㅋㅋㅋ)

    대신 방학때는 두달간 물류센타 알바해서  월급전부를 나에게주었던 착한 남친이었음


    하지만. 울엄마는
    아직 학생이고  모든면이 아직은 갖춰지지않은듯한 남친을  처음엔 인정을 안하시고..   내가워낙좋아하는거같으니 말리시진않으셨었는데. . 

    결혼하게된 계기가있었음

     어느겨울.    눈이많이왔던날이었는데. . 
    어김없이  나를집에 데려다주러왔던 남친이
    어머님 퇴근할때  눈 얼어서 차미끄러지겠다며. . 
    집앞에서부터 우리집이 작은개울건너 에있었고 다리가있엇는데  그 다리도 눈을치우고. . . 
    한 100미터정도 눈을 쓸어냈던거같다. 군대실력발휘ㅋ

    퇴근한엄마가   누가 저렇게 눈을 다 쓸어놨다니~~~  하고 무심코 한말에   **가 엄마차못올라올거같다고 아까 다 쓸고갔단 내말에    
    우리딸을 주어도 되겠단 생각을 가졌다함
    결혼반대하는분들 겨울에  여친집앞 눈 쓸어보세요ㅋㅋㅋ
     

    그렇게  울엄마의 승락과 함께 결혼해야 돈모은다고
    갑자기 마구마구 밀어부쳐주시는바람에ㅋ 얼떨결에학생신분인 신랑과   신랑25살나26살때 결혼을 하게되었음.  아마 울엄마가 그때 그렇게 결혼하라고 안하셨음  학생신분으로 결혼은 꿈도안꾸고 직장잡고 결혼자금모은다고  늦어지고. . 나는 나이먹고. . 그러다길어지는 연애기간으로 헤어지진않았으려나 싶기도함ㅋ
    엄마가  오래연애하다 헤어지면 내가 더 손해일거같아 막 서둘렀다고 나중에 얘기해주심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흘러  벌써 올해가 결혼10주년이되고. .   벌써9살딸과 6살아들이 있는 아줌마가되고. . 

    그런데도 울신랑35살인게 ㅋ 함정ㅋㅋ 젊어서좋겠다!  아빠나이로는 젊지. . 젊고말고..  신랑이 50살안에 아이들 대학가니까  나로서도  경제활동하고있을신랑생각에 흐믓. .

      나에게  청춘을  바치느라  아직도 20대때 못놀고 흥이많은게 함정ㅋ  지금도 주2~4회 술을드심ㅋ  아직도 총각인친구들이주변에 많음ㅋ

     15년가까이 나와함께하며 .  누구보다도 나를 잘알고 응원해주고.  지금도  매일매일 전화해주고 
    아이들에겐 친구보다 더 장난끼많은 친구같은아빠로. . 
    나에겐  일찍돌아가신 아빠대신이자 . . 친구이자. 든든한남편으로   늘 웃음을 시전해주는 고마운남편

    아이들과 나의 입장에서도  
    나는엄마라  아이들입장에서 먼저생각할때에도  
    아이들보다 너가편한쪽을택하라고  나를먼저생각해주는 남편  

      술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좋아해서 아이들어릴땐 독박육아하는거같아 눈물흘린적도많지만 그래도 선을넘지않는  자기만의기준이있는 남편이기에  이제는 밤늦게. .들어와도 이해가되고 그런 나의이해심이 고마운남편은  커피라도 사먹으라고 용돈도잘주고..  선순환~~~
     요즘같이만 평생잘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많이든다

    전생에 나는 아마도 나라를 구한모양이다

    애교도전혀없는 나를 한결같이 사랑해줘서 고마웡

    내고마운맘을  이렇게 표현해봄 .

    이글을볼지는모르겠음ㅋ  

    저번에 자몽에이슬3병먹고  토하는사진같은거올려서 나를잠시 당황하게했지만 워낙장난많은 여보인걸아니까~


    아마도 우리동네. . 아니  우리아파트단지에서는 가장 가정적인 남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ㅋ
    내가 더잘할겡^-^



    오늘도  모임으로  술드시러가셨지만 이렇게 사랑하는맘을담아. . ^^


    일찍돌아가신 아빠가 (내가중2때돌아가셨음) 나에게준 선물이 신랑이 아닐까 생각이듬ㅋ

    시댁과의 관계에서도  확실한 내편이되어주는 신랑  내가 사랑하고  고마워하고  존경하구있어~~
    건강하게 내곁에 늘함께해줭~
    늘 여보에게로  정주행~~~~~ 



     웬지 이글읽는 분들께 미안함이. .  
    다들 좋은사람과 행복한 연애   행복한결혼생활하시라고   행복만땅 기분 받으시라고    말하구싶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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