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징어인데요. 그동안 부모님 반대와 제 귀차니즘때문에 화장을 기초만 하고 아무것도 안바르고 다녔어요. 근데 한동안 화장품에 눈이 가더니 어제 뷰티 엑스포 다녀온 뒤로 화장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제대로된 색조가 아니라 비비정도만요 사실 제가 지성이라 얼굴에 유분이 많고 홍조도 있어요. 모곰문제도 살짝 있구요.그래서 셀카도 안찍는데 좀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엑스포에 제 또래애들 많이왔는데 다들 곱게 화장 하고 다니던데 어찌나 이쁘던지. 저만 초라해보였어요. 엄마는 대학가서 하라고. 지금 니 얼굴에 화장하면 더 난리난다고 반대하세요. 저도 이거에 빠져들면 공부 더 안할까봐 안그래도 재수 확정되서 더 열심히 해야할탠데 그게 마음처럼은 안되네요. 화장 시작해도 될까요? 그럼 뭐부터 시작해야할까요? 무섭고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