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미로 생명을 없애는 동물은 인간 뿐이다.
오인택 - " 자자...흥분하지 맙시다. 이렇게 되면 우리만 손해라구요."
아줌마 - " 처음에는 다들 초면이고 말도 얼마 해보지 못했는데 살인마를 지목하라는 건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네요. 즉...첫인상이라는 건가요? 호호 "
아주머니의 말이 옳다.
지금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한 상태에서 누가 살인마인지를 가려내는 건 힘들다. 즉...다시말해 첫인상이라 이건가?
내 인상이 좋던가? 나쁜가? 아 젝일..피부관리좀 할껄 그랬나?
혜지- " 솔직히 지금 여기 있는 10명중에 살인마는 2명이예요. 그 둘이 살려면 그 둘을 제외한 6명을 죽여야 하지만 저 같이 희생자인 사람은 살인마 그둘만 없어지면 살 수 있다구요. "
강진 - "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신지? "
혜지- " 희생자들을 위해서 살인마들은 자수 해줘요.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구요. "
정택- " 내가 살인마는 아니지만...혜지씨라고 했던가? 당신은 만약 당신이 살인마라면 이 한몸 바쳐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음...정택이라는 사람이 한 말도 일리가 있다.
8명의 목숨도 소중한 생명인거고, 살인마로 찍힌 사람도 그저 선택당한 불쌍한 생명인것은 마찬가지다. 죽을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살고 싶어서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사람은 ....
정택- " 이제 얼마 안있으면 6시입니다.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이게 장난이라면 ...장난이였으면 좋겠습니다만 , 설마 실제로 죽겠습니까? "
최훈- "맞슴다. 솔직히 여기 있는 사람이 몇인데 그 중 한사람을 어떻게 죽인다는 겁니까. 방에 종이를 봐서 알겠지만 선택당한 사람은 그자리에서 곧바로 죽는 다고 되어 있었슴다. "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냐...누굴 선택해야 하나...
할아버지- " 어차피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자신이 그냥 선택하는 일밖에 남지 않은 것 같군. 종이에 보면 누가 누구를 선택했는지는 나온다고 했으니...뭐...비밀은 없구만."
최훈- " 쳇...까짓거 내가 해보지."
!?
정택- "머라고 하셨습니까? "
최훈- " 내가 한번 죽어보겠다고 했습니다. 뭐 아니꼬우시면 대신 죽어주실 생각이심까? "
정택- "...."
최훈- " 솔직히 처음부터 애들 장난도 아니고 어이가 없었슴다. 정말이라고 해도 저는 죽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 다들 절 찍어 주십쇼.
저도 누군가를 찍어야 하니까...음...좋아 거기 레몬..이라고 했나? "
나- " ..네? 저요? "
최훈- " 그래 . 너...난 널 찍을 테니까 뭐...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구. 그냥 젤 처음 눈에 들어왔을 뿐이야. "
하...하하;; 괜히 쫄았네...
6시...다..서로를 바라보며 침만 삼키고 있을 그때.
" 결정할 시간입니다. 자신의 자리에 않아 자신 앞에 있는 숫자패드를 이용해서 죽일 인물을 지정해 주십시요. "
숫자패드?
나 - "잠깐...누가 몇번이고 그런건 안가르쳐 주나요? "
...
지민 - " 저기...저기요 "
옆에 있던 지민이라는 소녀가 날 툭툭치며 작게 말했다
지민이라는 소녀가 손으로 가르친 곳...번호가 적혀있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글씨로...아..쪽팔려... 내 번호는..1번..인가?
최훈이라는 아저씨 번호가 가만 보자...4이니까...좋아 4을 누르자.
모두들 누른건가...라고 생각할 쯤 스피커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 1번 준식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2번 정택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3번 순자님. 4번 최훈님을 지목하셨습니다.
4번 최훈님. 1번 준식님을 지목하셨습니다.
......"
이렇게 발표한다는 거였나? 왜 이렇게 귀찮게...
결국은 4번 9표에 내가 한표...
강진- " 왜 당신이 직접 이렇게 말해주는 거지? 더 쉽게 할 수도 있을텐데? "
" 하하하...이건 방관자의 즐거움입니다. 그럼 다수결로 인해 최훈님 지목이 되었습니다. "
펑!!!
?????????????
무언가의 폭발음 과 함게 나는 내 데스크에 날라온 거무죽죽한 살덩어리를 보았다. 이미 최훈이라는 사람은 하나가 아니였다.
출처 : lem0n 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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