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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3484
    작성자 : 박용현
    추천 : 13
    조회수 : 1099
    IP : 211.242.***.18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4/07/27 00:38:51
    http://todayhumor.com/?lovestory_13484 모바일
    두눈을 가린 스승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성했습니다. 

    학생들은 어떤 교사를 해임시키라고 주장했는데 
    그 교사는 학생 한 명을 심하게 때려 미움을 받은 것입니다. 

    학교측에선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수업에 참여할 것을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시위를 했고 
    수십명의 학생들이 몽둥이를 들고 교무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자리를 피했지만,
    주임교사인 김선생님은 교무실을 지키고 앉아 있었습니다.

    "네이놈들! 도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들어와 난동이냐! 
    어찌 교무실까지 함부로 들어와 행패냐! 어서 썩 나가거라!"

    청천벽력 같은 김선생님의 말에 
    잠시 움찔했으나 달려들어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김선생님은
    얼른 두 손으로 자기의 눈을 가렸습니다. 

    학생들은 김선생님을 마구 구타했습니다. 

    그 뒤 학교는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학생들은 자기들의 불경한 죄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고민끝에 김선생님을 구타한 학생들은 
    교무실로 김선생님을 찾아가 사죄했습니다.

    "선생님, 저희들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저희들이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됐다, 됐어. 스스로 깨달았으니 다행이다. 
    이 세상엔 자기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김선생님은 도리어 학생들을 칭찬하는 
    듯한 말로 아이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러자 한 학생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그때 왜 그렇게 한사코 
    눈을 가리고 계셨습니까?"

    "아, 그때. 나는 수양이 좀 부족한 사람이야. 
    만약 때리는 너희들의 얼굴을 본다면 
    내가 그 너희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게 될까봐. 

    너희들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가린게지."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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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7/27 00:50:15  211.201.***.164  
    [2] 2004/07/27 01:30:26  221.142.***.199  네이버소년
    [3] 2004/07/27 10:19:10  210.178.***.34  
    [4] 2004/07/27 12:30:47  211.253.***.20  엽기기타쟁이
    [5] 2004/07/27 13:19:19  220.91.***.82  
    [6] 2004/07/27 17:34:44  211.4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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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4/07/28 15:14:09  61.42.***.58  강철궁디
    [9] 2004/07/29 01:19:52  211.58.***.66  
    [10] 2004/07/29 12:52:43  211.208.***.227  aa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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