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척 하고 시작한 스타워즈 리퍼블릭 디스트로이어의 제작
단순히 작례들만 보고서는 '아~나도 저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덤벼들었는데
이게 보통 큰일이 아니네요...
대략 전체적인 작업의 구상을 해 보니
1.디테일 업 작업
2.도색 작업
3.조명설치 작업
4.스탠드
5..최종 조립
정도로 구분 지어서 진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거 쫄지말고 과감하게 도전 해보잣!! 해서
시작을 하긴 했는데...;ㅁ; (과거 이런 작업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음 ㅡㅡ;)
구멍 뚫어야 할것도 많고 뭔가 좀 더 멋지게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에 이것저것 손 대다 보니
뭐랄까 점점 산으로 가는 기분이랄까?
아뭏든 꽤 열심히 끙끙거리면서 꼼지락 거렸는데 진도는 별로 나간게 없네요...ㅡㅡ;
일단 사진 천천히 보시면서 설명 갑니다.
함교입니다.
대체로 작례들 보면 창문 부분에 걍 구멍만 뚫어서 광섬유 심는 경우가 많은데
독일의 어느 모델러는 아예 싹 밀고 창문을 만들어 버렸더라구요
그게 좋아보여서 저도 일단 밀어버렸습니다.
뒷감당은 어떻게든 되겠지요? ㅎㅎㅎ
함수 측면의 포 2문이 있던 자리 입니다.짤뚱하고 멋대가리 없는 포라 과감히 밀어주고
황동 파츠 중에 1/350스케일의 전차 포가 있어서 심어 봤습니다.
끝에 똥그란 애는 쌩뚱맞으니 잘라 줘야죠...나중에...
아직 접착은 안했습니다. 이거 말고도 광섬유 구멍도 무수히 뚫어야 하고
좀 더 디테일업을 해줄 욕심에 일단 구멍만 뚫어놓고 사이즈만 확인 해 봅니다.
함교 몸체 입니다.
역시 창문에 구멍만 뽕뽕 뚫어서 광섬유 심는건 뭔가 각이 안나오고 해서
걍 싹 밀고 창틀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조명도 광섬유로 갈지 창문을 클리어로 해서 하나로 밝힐지 고민 중이구요
우선 구멍을 뽕뽕 뚫어놓고
정면도...
아트나이프와 레이저쏘우로 사정없이 도려 냅니다.
말은 쉬운데 저 창문 한줄 파내는데 30분이 홀랑 지나간다는거...ㅡㅡ;
함수의 말그대로 제일 앞 대가리 부분입니다.
작례들을 보면 구멍을 뚫어 광섬유를 심어 줬는데
전 일단 포 4문을 심어줄 요량으로 싹 밀고 구멍을 뚫어줬습니다.
네...거함거포주의 입니다. -ㅂ-;
보기에도 쎄보이는 전함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고증따윈 엿바꿔 먹을 생각입니다...ㅎㅎㅎ
그 밖에 조명용 구멍도 뚫어 줄 생각이구요...
제일 많이 고민했던 부분중 하나인 메인엔진의 에프터버너들입니다.
같은 사이즈로 네개가 있는데 하나같이 디테일이 허당입니다.
다스몰 님은 옵션파츠를 사용해서 디테일업을 해 주셨는데 다른 작례들은 좀더 손을 많이 댔더군요
저도 아예 아크릴 파이프를 구해다 새로 만들어볼까 하다가
더 복잡해질거 같아서 있는 부품을활용 해 보기로 했는데...
쩝...
중간중간 수축도 있고 디테일도 너무 민짜고 해서
나름 짱구를 굴려 틀만남기고 싹 밀기로 했습니다.
이제 깎아내는건 어느정도 손에 익어서 작업속도는 좀 빨라졌는데
점점 손에 물집이 생기려고 폼을 잡네요
어쨌든 과감히 반토막 내고 옆의 몰드들을 밀어냈습니다.
둘로 나눈 이유는 저 둘 사이에 투명 아크릴판을 넣어 조명 분산 효과와
에프터버너 안쪽의 디테일 이 둘을 어떻게 해보려고 꼼수를 썼습니다.
보조 엔진은 긴놈 둘, 짧은놈 둘 해서 넷이 있는데 오른쪽이 원래 상태고
분사구가 너무 뭉툭해서 왼쪽처럼 갈아줬습니다.
안쪽은 막혀 있는데 LED를 심기 위해 5mm로 과감히 뻥 뚫어주고요...
읭? 이사진은 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메인 분사구 네개 다 썰고나서 혼자 뿌듯해 하면서 정리해놓고 찍었나보네요...ㅎㅎㅎ
구글링하면서 작례를 찾다가 독일의 Kuhn global이라는 분의 작례를 찾아내서 봤는데
이 사진에서 더헉!!하고 쇼크를 먹었습니다.
측면의 격납도어를 파내고 안에 격납고를 만들어 버렸네요...ㄷㄷㄷ 비록 한쪽만이긴 했지만 쇼킹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과감히...
한쪽만 하면 뭐하니까 양쪽 다!! ^ㅂ^;
요로코롬 파 냅니다.
문 따 내는건 별로 어렵지 않은데
바로 옆 조명을 위해 구멍을 뚫어주는건 폭이 좁아서 애 좀 먹었습니다.
갑판 상부의 함포 포좌부분의 몰드 디테일 입니다.
스페인 모델러님은 저 위에 황동선과 프라판을 이용해 디테일 업을 했던데
전 약간 다른 방법으로 가볼 생각으로 뚫어버리기로 작정하고 파 냅니다.
이렇게 따 냈습니다.총 열여섯 구멍이네요 @ㅂ@
파내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메인 분사구의 디테일업 첫번째 0.5mm프라판을 둘러 줍니다.
사진은 없는데 끝부분을 사다리꼴로 갈아 내 줬습니다.
엔진 바로앞 분사구는 좀더 넓은 판으로...역시 0.5mm입니다.
투명 아크릴을 재단해서
요렇게 금그어 붙여주면 어느정도 에프터버너의 내부 디테일을 커버 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그 효과는 나중에 LED를 달고 불을 켜 봐야 알겠지만요
피자판 8등분은 좀 썰렁할거 같아 좀더 작은 원으로 하나 더 해서 교차시켜주면
16등분 무늬가 나오겠지요~
해서 또 만들어 줍니다.
중간 점검입니다.
일단은 제가 의도한 모양은 어느정도 나오는거 같습니다.
이제 여기에 좀더 디테일을 추가 해주면 될듯...
일단 여기까지가 그동안 짬짬이 작업한 결과입니다.
아우...사진 올려놓고 설명 쓰면서 쭉 보니 토 나올라그러네요 'ㅠ';
이 제작기의 넘버링이 어디까지 갈지 제 스스로가 궁금합니다.
중간에 엎어지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고
웹 뒤지면서 봤던 여러 작례들처럼 멋진 완성작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