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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가난한 자취생의 차슈만들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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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과학적,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게시물이 아니고 주워들었으므로 다소 차이가 많습니다.)
이틀전에 고기가 100g당 560원에 팔길래 룸메이트꺼 따로해서 2kg을 사왔습니다. (사실 남은거 전부 삿다는..!!)
작년에 만들었던 차슈사진 이후에도 몇번 만들어먹은적이있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기가 뻑뻑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처음엔 뒷다리살이니까.. 라고 생각해서 다음고기는 졸작을 도와준 서포터에게 보답차원에서 무려 !!삼겹살!!로 만들어줬는데요..
가격이 ... 저도 못먹는 100g당 1400원짜리로 ..ㅎㄷㄷㄷㄷㄷㄷ ... 근데 다 만들고나니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분명 고기자체의 맛은 좋았으나.. 질감이 뒷다리살보다 더 질겼습니다. 고기를 잘못썰은 탓도있겠지요...휴휴
여러번에 고민끝에 이건 고기의 부위나 질의 탓이 아닐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고기를 이용하여 부드럽게 만들어낼수는 없는걸까!! 하고 생각하던 중에 맥주차슈라는 기막힌 조리법을 알게되었습니다.
[맥주차슈란?]
- 물에 삶는 고기는 조리시간이 길어질수록 많이질겨집니다. 겁나많이요.
특히 양념이 고기에 스며들어야하는 조림의 경우 보쌈보다 조리시간이 많이 길기때문에 더 질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고기 자체의 질감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파인애플/키위/배 등의 과일들을 이용하면 고기의 질감을 부드럽게 할수있는데요.
또하나의 방법은 알콜이 있는 소주나 맥주등에 재워놓는것으로 고기의 부드럽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소개할 조리법은 소주보단 맥주의 풍미에 침이 한빠켓 더 고였기때문에 이것으로 결정이 난것입니다하악!
맥주차슈 3~4인분 준비물 (집에있으면 따로 안사도 됩니다.)
- 돼지뒷다리살 1500g (돼지고기는 보통 2~3개월마다 한번씩 빅세일을 하는데 900 >560원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때를 노리셈)
- 맥주 2병 (혹시몰라 두병을 삿는데.. 한병으로 충분하더라구요. 한병은 나중에 마시는걸로ㅎㅎ. 미성년자는 강제참여불가)
- 양파 5개 (곁들일 채썬양파3개와 조리시 넣을 양파 2개)
- 대파 3개 (조리시 넣을 대파2개와 완성시에 올릴 대파1개)
- 간장 小짜리 1개 (간장을 많이 써봐야 수저로 15스푼이상 안쓰므로 100ml 이하의 조그만 양조간장을 구매했습니다)
- 설탕 (취향입니다. 많이넣거나 적게넣거나.)
- 마늘 겁나많이 (제가 좋아합니다.)
- 녹차티백 1개(비린내 제거용)
*개인적으로 청양고추 2~3개정도 넣고싶었는데, 못넣어본 것이 천추의 한입니다. 흑흑
조리순서1. 고기핏기 제거
[왜뺌?] 고기의 핏물을 아즈아즈 차가운물에 30분정도 담가놓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하라면 해야죱.
너무오래담그면 고기의 맛이 떨어진다고하니 30분을 넘기지맙시다. 이유는 몰라요.
(핏기제거하는건 안찍었어요.. ㅍㅍ)
조리순서2. 고기를 맥주에 재운다
[왜맥주에 재움?] 맥주에있는 알콜과 보리의 효소와 홉과 뭐 기타등등이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고 고기의 풍미를 높여준다고합니다.
[맥주뭐씀?] 맥주는 100ml당 제일 싼 오비라거맥주를 사용하였습니다. 나는 거지같은 자취생이니까요
[얼마나 재움?] 총30분을 재웠는데. 혹시몰라 10분간격으로 고기를 뒤집었습니다. 30분이 지나면 재운맥주는 따로 보관합니다.
[Why?] 아깝잖음. 핏기는 이미 제거한뒤에 재웠고, 바로삶는게 아니라 한번 굽고 다시 맥주로 끓여야하는데, 새맥주 쓰면 아깝기 때문입니다.
조리순서3. 고기굽기
[왜굽?] 일반적인 조림요리를 본적이없어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차슈는 삶기전에 고기의 표면을 불에 구워줘야합니다.
그이유는 육즙이 빠져나가게 하지않기위해서가 아니라. 구워짐으로인해 발생하는
향균작용 및 익었을때 발생하는 화합물로인해 고기자체와 소스의 조합의 풍미가 좋아진다고 하네요.
(이미지가 없어서 전에먹은 꽃등심사진으로 대체합니다. 하악 꽃등심먹고싶당)
조리순서4. 삶기
[뭐넣고 삶?] 아까구운 고기 / 간장 10수저 / 설탕 5수저 / 마늘 20개(마늘좋아..하악) / 양파2개 / 대파 2개 / 녹차티백 1개 / 무 1/2개
고기는 기름을 털어넣어주시고, 양파는 반썰기 / 파는 3등분 / 마늘은 똥꼬제거 / 무는 크게썰어 반으로 나눠줍니다.(오뎅무처럼)
[티백?] 보통 월계수잎이나 커피(!?)를 넣으면 고기의 비릿함이 사라집니다. 근데 이건 가난한 차슈기때문에 집에 굴러다니는 녹차티백을 씁니다.
녹차티백을 쓴다고해서 비릿한맛이 안없어지는건 아닙니다. 월계수잎도 써봤는데 차이가 없더라구요.
[어케 삶?] 15분정도 맥시멈 빠이어로 끓여줍니다. 그 후 약 40분간 중불에 졸여줍니다.
*조리할때 반드시 5~10분 간격으로 한번씩 뒤집어야합니다. 그래야 고기에 맛이 전체적으로 스며들거든요.
15분
약 25분
완성!
그러나 뜨거운채로 썰면 고기가 잘 부서집니다. 그리고 이전에 썻던글에 좋은말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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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본 글인데, 대부분은 살짝 식힌후에 썰어낸후 완성이라하는데, 뜨거울때 자르면 고기가 부셔지기 때문이죠.
약간 다른생각이있나 찾아보던중 이런글을 찾았습니다.
[ 고기는 찬기운에서 뜨거운 기운으로 이동합니다. ]
- 고기요리는 항상 찬기운에서 뜨거운 기운으로 옮겨집니다.
끓이게될때 두꺼운고기는 냉장상태입니다. 내부는 굉장히 차가운 상태죠. 소스를 붓고끓이게되면 국물이 먼저 끓기때문에 육즙이 빠져나갑니다.
이상태로 식혀서 먹게되면 상대적으로 고기맛이 떨어집니다.
- 그러나 이것을 차게 식히게되면 반대가됩니다. 소스가 먼저 식어버리게되고 뜨거운 내부의 고기층이 다시 소스와 육즙을 흡수합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 맛이 더 좋아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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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12시간정도 차가운 주방에서 오래오래 식혔습니다.
조리순서5. 양파채썰기/맵기제거
[양파?] 제가 사먹은 차슈동에는 채썬 양파가있었습니다. 근데 그 양파들이 맵지않고 아삭해서 차슈의 식감을 더 좋게하더라구요.
저도 그때를 생각하며 채썬양파를 추가하기로했습니다.
[어케썰?] 얇게 채썰듯이 썰기만하면됩니다. 자세히 알고싶다면 검색을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매워] 채썬양파를 찬물에 1~2시간정도 담궈놓으면 매운기가 사라집니다. 뜨거운물 노노해
맵기가 다 빠졌으면 다시 차가운 냉장고로 직행
조리순서6. 고기썰기
[왜썰?]망1가고기처럼 먹고싶으시면 안썰어도 됩니다.
본인이 썰수있는만큼 최대한 얇게 썰어줍니다.
우리에게 돈!
같이 졸인 무까지 올리면 트루완성!!
애들이 먹성이 좋때라 많이했습니다. 냄비에있는 건 소스인데요
차슈를 다 완성한 뒤에 소스의 양을 늘리기위해 한번더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이때 무 조림을 만들고싶어서 추가로 무와 대파를 넣었습니다.
이때 간장과 설탕도 좀더 추가하였으므로 취향에 맞게 첨가하시면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차슈만들기는 시간과의 싸움이지 조리법자체는 그렇게 어렵지않으니까 한번 도전해보세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