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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생겼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사무실에서 일을하다가 중고티비가 한 대 들어왔음.
마침 부장이 자리를 비워서 몇 명 안되는 직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제대로 작동되는지 보려고 선을 꽂고 티비를 틀었음.
동물구조대인가 뭐시긴가 외국 어린애들 나오는 프로가 하고 있었음
나는 마침 문자가 와서 문자확인하고 문자보내는 중이었음.
평소에 농담 많이 하는 여직원이 이런말을 하는거였음.
"와~ 맛있겠다"
그러자
"어우~"
다른 직원들은 질색을 했음.
나는 궁금해서 고개를 들고 티비를 봤음.
평범한 외국인 남성이 보였음.
(나도 이 때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엄청 후회됨. 진짜 미쳤었던 것 같음.)
"음... 저 남자 제법 맛있겠네."
이러면서 고개를 끄덕임. ( 젠장 고개는 또 왜 끄덕인거지 아놔 ㅡㅡ)
분위기 싸~해짐.
......
침묵.
.....
맛있겠다고 한 여직원이
"00씨 이런 취향이었어? ㅋ"
농담조로 말을 함. 농담조였다고 믿고싶음. 그래서 'ㅋ'까지 붙였음. 실제로는 눈도 입도 -_-모양 이었음.
아니라고. 그냥 농담으로 해 본 소리였다고...
평소에 제법 얼굴 괜찮고 옷빨도 좀 되는 자상한 성격인 남직원이
"보통 남자들은 그런 생각 자체가 안날텐데..."
조용히 이런말을 하는거였음.
나는 점점 보통남자가 아니게 되어가고...
머릿속에서는 내가 좀 특별하잔아 라고 말하려는걸 꾹 참았음. 말했다간 상황 더 나빠질 것 같았음.
그리고 또 다른 여직원이
"00씨 그러고보니 여자친구 한번도 안 사겨봤다고 안했나?"
갑자기 내가 모쏠인 이유가 이상한데로 가고 있었음.
어떤 직원은 '아 맞네...' 그러면서 고개도 끄덕임. (맞긴 뭐가 맞아 이새캬ㅡㅡ)
나는 마지막 변론으로 진지먹으면서 나 진짜 아니라고. 여자가 좋다고. 여자 좀 소개시켜달라고 애원했더니
다들 장난인데 너무 진지한거 아니냐고 깔깔댐.
(여자 소개시켜주기가 그렇게 싫었냐...)
다들 장난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여서 다행으로 생각했음.
이런 장난 칠땐 죽이 척척맞음.
근데 장난이었어도... 난 정말 난감하고 당황스러웠음...... 하아.... 들킬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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