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윈스턴을 골라야 하는가
화물공격, 거점공격에선 활약하기 힘듭니다. 반대로 화물수비, 거점 수비에서는 활약할 여지가 많습니다.
이 차이는 수비와 공격일때 나올 수 있는 영웅들의 픽 확률과 연관이 있습니다.
바스티온과 토르비욘이 있다면 윈스턴이 활약하기가 여간해선 쉽지 않은데
그런데 이런 영웅들은 수비측에서 자주 선택되곤 하죠
경계모드 바스는 윈스턴의 딜로는 왠만해서는 잡기 힘듭니다. 1:1로 방어막까지 켜도 순식간에 녹아내려요
토르 포탑이랑 1:1도 집니다. 보막 없이는요.. 그런데 옆에서 토르가 샷건까지 쏜다? "필패"
따라서 다른 누군가를 자르려고해도 토르 포탑이 있다면 상대 후방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게됩니다.
반대로 언제 활약할 수 있는가? 바스랑 토르가 없다면 일단 할만합니다.
윈스턴이 노려야 할 영웅으로는
1순위 메르시, 2순위 우리 후방에 침투한 겐지/트레이서, 3순위 위도우/한조, 4순위 그외 피적은 딜러들 입니다.
상대 돌격영웅이 로드호그나 디바일 경우에도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럴때는 정말 타겟 한명만 노리고 조금 괴롭히다가 못죽일것 같으면 그냥 빠져나오셔야 합니다.
하드카운터중 하나인 리퍼의 경우에는 보통 본대에 머무르기 보다는 사이드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 본대에서 메르시를 지킨다.. 그러면 적어도 리퍼가 지키는 동안은 메르시를 노리면 안됩니다.
윈스턴 먼지털이의 특징을 우선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첫번째 특징으로 이 먼지털이는 공격범위안에 한명이 있으나 여섯명이 있으나 모두에게 똑같은 피해를 줍니다.
따라서 아돈 빠가동이 떨어진데다가 먼지털이를 열심히 흔들어주면 원래DPS X 적의 수 만큼의 어마어마한 피해를 줍니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여러명을 지져야지! 하고 적이 우르르 모여있는데 가시면 안되요.. 그건 궁을 쓰고도 안되요
두번째 특징으로는 먼지털이는 윈스턴의 방어막, 라인 방패, 디바 매트릭스, 겐지 튕기기를 무시합니다.
겐지들은 일단 뭔가에 맞는다 싶으면 튕기기를 반사적으로 누르는데(근접공격도 반사는 못하지만 막아내기때문에)
우리는 그런거 무시하고 열심히 먼지를 털어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튕기기는 취소도 못하고 그동안 공격도 못하니까 열심히 털어줍니다.
그럼 이 먼지털이를 가지고 어떻게 운용을 하느냐
윈스턴 운용의 핵심은 점프팩입니다. 이 점프팩을 잘 쓰느냐 못쓰느냐에 따라 실력이 나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콤보는 점프팩 난입->보막생성->전투->도주하는 적을 점프팩으로 추적->정의구현->점프팩으로 도망 입니다.
대표적으로 메르시를 잡을때 일단 메르시 뒤로 뛰어들어가서 먼지를 털다가
메르시가 쉬프트로 다른 적군을 향해 도망치면 거리를 봐서 나도 점프팩으로 붙어주고 다시 괴롭히는 방식이죠
그런데 여기서 리퍼가 메르시를 지킨다면 첫 점프팩 쿨이 돌아오기도 전에 죽을 수 있습니다. 리퍼가 있는지 잘 보고 들어가세요..
디바, 로드호그 또는 잘하는 솔져가 있어도 첫점프팩 쿨에 피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메르시 못죽인게 아쉽지만 일단 첫 점프팩 쿨에 살아돌아와야 합니다.
상대가 2리퍼를 한다면 윈스턴을 하지마세요.. 아군진영에 있으면 난입한 리퍼에 죽고 적진영에 난입하면 본대에있는 리퍼한테 죽음
그럴떈 차라리 솔져나 파라로 멀리서 리퍼 힘 빼주는게 더 좋은 선택입니다.
윈스턴을 할때 가장 중요한것이 "살아서 본대로 돌아와야 한다" 입니다.
상대 메르시가 궁이 찼을것 같은데 내 피가 아슬아슬하지만 잡을 수 있을것 같다! 외에는 절대로 살아오셔야 합니다.
적을 못죽였어도 괜찮아요. 적 진영을 흐트리는 동안 아군이 라인을 전진시켰다면 그걸로 성공한겁니다.
제가 한동안 윈스턴으로 깽판치는게 너무 재밌어서 흥분한 나머지 자꾸 본대로 돌아와야된다는걸 망각하고
적 후방을 자르고 진영을 파괴시키는데만 열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요 이런식으로 플레이 해서는 겐지나 트레이서와 다를게 없습니다.
심지어 피통도 크고 덩치고 커서 적 궁게이지도 팍팍 올려주니까 더 안좋죠
물론 그렇게 플레이 했을때의 결과는 다른 요인도 복합적이지만 매우 안좋았습니다.
3. 윈스턴이 있을때 아군은 어떻게 해줘야하는가
아군에 윈스턴이 있다면 한명의 돌격군이 더 있는게 안정적입니다.
윈스턴 1돌격일 경우에는 상대 후방으로 들어가기도 부담스럽고 아군진영을 지키기에도 다소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디바든 라인이든 누구한명은 같이 있어야 적의 시선이 분산되며 윈스턴의 활약할 여지가 많아집니다.
특히 상대 저격의 실력이 뛰어날 경우 윈스턴 혼자서 저격을 자르기에는 역부족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몰래 들아가도 사플로 알아채고 보이자마자 헤드샷 300박아넣는 위도우라거나
통로 근처에서 저격하면서 윈스턴이 오면 통로안으로 유도한 뒤에 갈래화살 풀샷으로 조지는 한조같은 괴수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상대로는 반드시 윈스턴+@가 붙어서 처리를 해줘야합니다.
윈스턴이 들어가서 진영을 파괴하고 있으면 본대는 돌진해서 라인을 밀어내야합니다.
윈스턴이 저격을 자르기 위해 들어간게 아니라 진영파괴를 위해 적 후방으로 들어간다면
트레이서나 겐지와는 달리 꽤 오랜시간동안 얻어맞아주면서 적의 시선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럴때 아군 본대는 지금이다! 하고 돌격해서 밀어붙여줘야 합니다.
본대가 서로 네명씩이라고 했을때 본대 후방에 들어온 윈스턴 때문에 최소 두명은 에임을 돌리거나 도망다니게 되고
순간적으로 대치라인은 우리3:적 1~2 정도로 숫적 우위를 점하게 되는데
이때 돌격해서 라인을 밀어내지 못하면 우리편 본대딜러가 상대 본대딜러에 비해 실력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거나
상대가 아군의 카운터픽을 선택한 상황인데 역카운터 픽으로 싸우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야합니다.
만약 아군이 돌격 타이밍을 잘 잡아준다면 에임이 앞뒤로 나뉘면서 더 효과적으로 핵심요원(메르시)를 잡을 수 있고
윈스턴의 생존시간과 확률도 상당히 길어집니다.
4. 솔큐에서의 픽 전략
말씀드렸듯이 윈스턴이 활약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토르,바스가 있는데 아군이 아직 안잘라줬다. 들어가면 안됩니다.
토르,바스를 아군이 못끊어준다. 윈스턴을 하시면 안됩니다.
결정적으로 솔큐에선 그렇게 호흡이 잘 맞기 쉽지 않기때문에 공격미션에서는 고르지 마세요... 차라리 디바하세요
제가 이 생각을 못하고 윈스턴뽕을 맞고 먼지털이 짱짱맨만 외치면서 계속 하다가 승률이 80%에서 56%가 됐습니다
결론.
1. 윈스턴 좋습니다.
2. 프로경기에도 자주 등장할정도로
3. 하지만 모든 상황에 좋은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