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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3415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2
    조회수 : 2077
    IP : 210.99.***.1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3/25 11:40:24
    http://todayhumor.com/?panic_13415 모바일
    [펌][브금주의]등가교환 season2 ) 20

    - 사람을 기쁘게도 , 슬프게도 , 그리고 화나게 하기도 하는 감옥에 갇힌 친구여...


    사람을 기쁘게...그리고 슬프게, 화도 나게 하는 갇혀 있는 것이라...혹시 그건가?...그것이라고 하기엔 답이 너무 뻔한데...



    " 이거 단번에 알겠는데? " - 대진

    " 자넨 어떤가? " - 어르신

    어르신을 날 보며 말했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저었다.



    " 아이고...이런걸 가지고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하십니까? " - 대진

    " 그럼 대진군 자넨 답이 뭐라 생각하는가? " - 어르신

    " 당연히 ' 혀 ' 아닙니까, 말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그리고 혀는 항상 입안에 있으니 갇혀있다는 의미도 맞잖습니까, 어때요? 제 추리가 " - 대진

    " 확실히 그렇군..." - 어르신



    ' 확실히 ...대진군이 말한 그대로다. 답이 혀라면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문제가 너무 깔끔한데...저번에 내가 6층에 왔을때 그 문제는 쉽게 생각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야...'



    " 아 왜 이렇게 밍기적 거려요, 답이 혀가 맞다니까요 " -대진

    - " 하지만 대진군... 신중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혀가 답이 아닐수도 있고 아니라면 다른 답도 있을 수 있으니 조금더 신중히 생각을... "

    " 아 정말 답답하네...아무리 봐도 답이 혀가 맞잖습니까? 아까 어르신도 동의했고...설마 하니 제가 답을 맞춘걸 질투하시고 있는 겁니까? " - 대진

    - " 그게 아니라...제가 저번에 여기에..?! "

    " 자자...다들 진정하라구 조금더 생각해보기로 하지 " - 어르신

    어르신은 내가 실언을 하기전에 내 말을 자른듯 했다.



    ' 정말 답이 혀일까...하지만 혀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데... 확실히 이 방에서 모두 같이 답을 적지 않아도 되니까 답을 확인 할순 있지...아냐아냐...그렇게 되면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을 해야되...'



    이렇게 조용한 두뇌안에 전쟁이 일어났다.



    " 탈칵 "



    응? 무슨 소리지?



    " 으아아아아악!!!! " - 대진



    나와 어르신이 괴성을 듣고 바라본 곳에는 이미 대진군은 떨어지고 없었다.



    " 이거 큰일이지 않나..." - 어르신

    - " ...대진군은 답을 확실히 혀라고 적었겠죠? "

    " 자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나? 지금 한명이 지옥의 층으로 떨어졌는데 답확인이나 하고 있을땐가? " - 어르신

    - " 저도 압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할수 있는것은 대진군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그가 남긴것을 생각하는 것 뿐입니다. 확실히...대진군은 답을 혀라고 적었을 것입니다. "

    어르신은 내 눈을 뚫어지게 쳐다 보더니 이내 한숨을 쉬었다.

    " 그렇지...그는 확실히 그 답을 적었을테야...하지만 그 답을 꼭 적으리라는 법은 없지 만약에라도 그가 답입력키를 실수로 눌렀을 수도 있는 일이지 " - 대진



    ' 확실히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그렇게 되면 안돼...믿을 수 밖에 없어..'



    - " 대진군은 확실히 ...후...아니 대진군은 꼭 혀를 썼어야 합니다. "

    " 자네 그말은 답이 혀가 아니라는 건데 진짜 답은 생각해 둔건가? " - 어르신

    - " 아까 전부터 생각해 봤지만 이 문제에 답은 너무 많은 듯 싶습니다. 그중에 진짜 답이 걸려 맞는 다면 다행일 테지만, 아까 대진 군처럼 문제에 해당은 되도 ' 그녀석 '이 정한 답이 아니라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 흠...그렇구만...난 아까 전부터 답을 TV라고 생각했었는데 " - 어르신

    - " 그건 위험합니다. 티비는 통칭 티비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본래는 텔레비전이잖습니까, ' 그녀석'은 그것을 티비라고 부를지 텔레비전이라고 부를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그런 위험요소를 껴안으면서 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

    " 아냐...내가 잘알지..만약 TV이 답이라면 television도 답으로 해줄꺼야..." - 어르신

    - " 그건 모르는 일이지 않습니까 , 한 사람의 속마음입니다. "

    " 아닐세 확신할 수 있네. "



    ' 무슨 이유로 그가 그렇게 주장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지금 이럴때가 아니다. 어서 올라가야 한다. '



    " 믿지 못하는 구만.." - 어르신

    - " 무슨...말씀이십니까? "

    갑작스래 들려온 음성에 답찾기에 전념중이던 머리속은 새하얗게 변했다.

    " 자네 지금 모습이 어떤지 아나? " - 어르신

    난 내 모습을 살펴보았다.



    피얼룩 투성인 옷과 곳곳에 찢어진 피부. 먼지와 피가 엉켜 마치 검은색 피를 흘린 듯한 그런 몰골을 하고 있었다.



    " 아니, 자네 얼굴이 어떤지 아냔 말일세 " - 어르신



    얼굴...내 얼굴...?



    " 처음에 자네 얼굴을 봤을 때엔 생기 넘쳐 보였고 , 순수해 보였지...하지만 지금의 자넨 속으로는 딸을 구하러 간다고는 하지만 자네의 얼굴은 마치...아랫층의 살인마와 같다네 " - 어르신

    - "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제가 그들과 같다니요...그런 말 하지 마시고 답을.."

    " 자넨 점점 변하고 있어, 나는 그걸 말해주려는 거네. 이렇게 되면 자네 딸이 자네를 어떻게 생각하겠나? 자네를 보면 자네에게 와서 안길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게 아니지만 자넨 변해 가고 있네... 자네 딸을 위해서라도 그것을 지각해줬으면 싶네.. " - 어르신



    어르신의 말이 그동안 힘들었던 내 마음속에 불을 지폈고 그 불은 머리까지 태울만한 기세로 불타올랐다.



    - "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르신은. 지금 까지도 저에게 무엇인가 속이지 않았습니까? "



    그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 처음 본때 부터 당신은 나에게 무엇인가 속이고 있었고, 제가 제 딸을 당신에게 맡기고 올라갔을때에도 그 뒤에 제 딸은 당신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때 당신이 제 딸에게 무슨 짓을 한것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 그리고 당신은 저에게 무엇을 속이고 있는지 아직 당신이 말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말라버린 가슴에 타오르기 시작한 불길은 좀처럼 사그러들줄을 몰랐다.

    그 불은 인정사정 없이 모든 것을 불태웠다.



    " 결국은 이렇게 되는 구만...미안하네..." - 어르신

    " 내 답은 텔리비전이라고 적겠네 " - 어르신



    어르신은 키보드에 무엇인가 쓰면서 말했다.



    - " 어르신 그러지 마십시오! 지금 이렇게 감정적으로 할때가 아닙니다! "

    어르신의 행동에 내 속의 불길은 사라졌고, 차디찬 이성이 일어났다.

    - " 제가 말을 실수한점도 없지는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 아닐세...이렇게 되면 자넨 선택을 못하고 계속 생각만 할 가능성이 높네...이렇게라도 해서 선택을 강요해야 , 만약에 자네가 답을 못맞췄을 때에도 다시 도전할수 있을게야..." - 어르신

    어르신은 키보드에 손을 때고 날 바라보았다.



    " 속이려고 속인 것은 아닐세...때가 되면 말해주려고 항상 생각했네...그러니 조금만 기다려 주게나...미안하네 " - 어르신



    " 탈칵 "



    .....쿵..



    그렇게 어르신은 아랫층으로 떨어졌다.



    ' 어르신이 떨어진 건 나 때문이다. 어르신은 자신이 떨어짐으로써 나에게 무언가를 깨닫게 해주시려고 그런 선택을 하신 것일꺼야...내가 너무 흥분해서 ... 어르신 께서는 그저 침착하라고 하신 것 뿐인데 내가 너무 흥분해서 못할 말 까지 해버렸어...후우...........어라? 언제..부터 ? '



    조그마하게...아주 조그마한 소리가 어린가 있을 것 같은 스피커를 울리며 나고 있었다.

    마치...마치...노랫소리...같기도한...



    아..아니지 지금 이런것에 정신 팔리면 안된다.



    답...답을 적어야 해...선택을 선택을 해야 해.





    - 사람을 기쁘게도 , 슬프게도 , 그리고 화나게 하기도 하는 감옥에 갇힌 친구여...


    출처 : lem0n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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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5 18:47:50  121.1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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