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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3410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0
    조회수 : 2144
    IP : 210.99.***.1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3/25 11:09:15
    http://todayhumor.com/?panic_13410 모바일
    [펌][브금주의]등가교환 season2 ) 18



    " 이런 빌어먹을 사기꾼..! "



    무지막지한 손이 내 목을 감싸왔고 나는 공중에서 바둥거렸다.



    " 내가 널 믿는게 아니었어, 제기랄! 당신 때문에 죽게 생겼어! "



    난 두 팔로 내 목을 조이는 한손만이라도 어떻게 하고 싶었으나 점점 내 팔의 힘은 풀려가고 목은 점점 더 조여오고 있었다.



    - " 커...커...사..살려..."



    하늘이 점점 희미해 지고 있었다. 마치 깊은 물속에 빠진 것 과 같이 유영을 하는 듯 했고, 몸이 나른 해져 마치 하늘을 나르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가 보고 있는 모든 사물의 색채가 사라지고 내 몸안에 무언가가 나를 떠나려 할때 다시금 살아있다는 느낌인 고통을 느꼈다.



    쾅...



    날 집어던진 그는 계속 벽에 다 대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 " 켁켁...켁...쿨럭쿨럭.."

    미친듯 기침을 하고서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다.



    " ...이제 어떻게 할꺼야? 저승 길동무가 있어서 이제 외롭진 않겠군?! 제기랄... "

    - " 왜...왜 이러시는 겁니까!? "



    아직 진정이 안된 목을 부여잡고 나는 소리쳤다.



    " 거짓말을 해도 유분수지...참나... "

    그는 더러운 것을 봤다는 듯이 침을 퉤하고 밷었다.



    - " 거짓말이라니요! 제가 그 문제를 풀고 6층으로 올라갔는데 무슨 소릴 하시는 겁니까! "

    나도 죽을뻔한 고비를 넘겨서 일까, 지지 않고 답했다.



    " ...답은 그런 숫자가 나올수 없어! "

    - " ...뭐..뭐라고? "

    " 다시 말하지만 답은 그만한 숫자가 나올 문제가 아니라고! 어쩔꺼야! "

    - " 무...무슨 소리입니까! 제가 그 문제를 풀고 올라갔었다니까! "



    그는 큰 한숨을 쉬고는 그자리에 주저 앉았다.



    " 이봐...후우...내가 아마...2층정도에 있을때였을꺼야 아마.."

    " 갑자기 자신을 나를 가둔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의 음성이 들렸어, 2층에 있을때 어느 곳에서든지 들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내 생각엔 모든 층에도 똑같이 들렸을거라고 생각해. "

    " 그때 그 녀석이 그랬지..."



    ' 한 사람이 10층을 통과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5층에서 시작되는 단일 문제와 방식을 수정하겠습니다. '



    " 그때 그가 그랬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배신감과 증오만이 내 머리속에 남았고 넘치는 분노로 꽉쥔 주먹만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하지만 그런 중에서도 한가지, 딸에 대한 생각만이 나를 다시 이성으로 돌아오게 했다.



    ' 예진이는 아직 살아 있을꺼야, 문제를 맞춰서 올라갔든, 밑에 층에 있던 살아서...살아서 만나야 해 , 꼭 10층 까지...'



    - " 그래서 문제가 뭡니까... "

    " 참..나...이 사람 이제 보니 완전...........후우..."

    - " 죄송합니다... 제발 가르쳐주십시오 "

    " 아까 전 까진 내가 답을 말하라고 재촉했건만 ...참내.."

    - " ..제발 가르쳐.."

    " 아! 정말...나도 몰라! 문제가 길어서 외우지도 못했거니와 여긴 함부로 다닐만한곳이 아니라 위험하다구!...제길 "



    ...



    - " 죄송합니다...저때문에 "

    " ...후우...어쩔수 없잖습니까.. 아까 너무 흥분한것 같은데 뭐...없던일로 하죠 뭐...그런데 계획은 있어요? "

    - " ... "

    " 아니..계획정돈 있어야죠, 보니까 아저씬 위에서 내려온것 같은데... 어디까지 갔었어요? "

    - " 10..."



    ' 내가 지금 여기서 10층이라고 말해버리면....마지막 문제를 모두 풀어도 다시 죽음의 창과 대면해야 한다면... 이 사람이 그 사실을 알면...'



    - " 10층까진 못갔고 7층까지 갔었습니다. "

    " 호오...그럼 문제는 잘 풀겠네...후우...그냥 대진이라고 부르세요 "

    - " ...네? "

    " 같이 다닐거면 호칭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전 그냥 아저씨라고 부를께요 "

    왠지 예전에 알던 사람...

    잊을 수 없는 그 사람...

    성진군과 이 대진이라는 사람과 얼굴이 겹쳐보였다.



    " 꺄아아아아아악!!! "



    갑자기 먼곳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듣는 순간 누구의 음성인지 눈치챌수 있었다.



    ' 예진아! '



    " 또 한사람이 죽는 건가...아저씨 이제 알겠죠?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아저씨? 어디가요!? "

    - " ...내..내딸 소리야... 가야해 "

    " 미쳤어요!? 지금 왜 저 여자가 소리를 지르겠어요? 위험하니까 지르는 거예요, 그리고 소리를 질러서 이제 이 층에 있는 살인마란 살인마는 죄다 모인다구요! "

    대진이란 사람은 동굴 밖으로 나가는 나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 " 놔! 다른 자질한 건 이유가 되지 않아! ... 내 딸이 저기 있으니까, 가는겁니다! 저 혼자 가도 괜찮습니다. "



    아직도 뜨거운 다리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뛰어갈 준비를 했다.



    " 후...계획이란게 없네...그 몸으로 뭘 할수 있다는거예요? 딸한테 애비가 죽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려고 그러세요? "



    나는 아무말 없이 다리에 묶어둔 옷가지들을 좀 더 단단히 죄어 놓았다.



    " 알았어요 알았어!...늦으면 놓고 갈테니 어서 와요! "



    이렇게 해서 소리가 난 곳으로 우린 뛰어갔다. 뛰어가던 도중에 그가 소리가 난 곳은 대략 6층의 입구쯤이라 했고, 아까 그가 말한 것 처럼 가는 도중에 보이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모두...이 층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소리가 난 곳으로 가고 있는 듯 했다.



    점점 그 소리의 진원지에 가까워 질 수록 주변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와 인기척이 느껴졌고, 각자 다른 목적에 같은 곳을 바라보며 뛰고 있었다.



    다른 목적으로 같은 곳을 향해 뛰어가는 사람들이 이제 손으로 잡힐 정도 되었을때 그 소리의 발생지, 6층의 입구가 보였고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 " 예진아!!! "

    6층으로 향하는 딸아이를 향해 소리질렀다.

    - " 예진아!!!!!! "

    딸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한번에 무너져 버리고 그렇게나 글립던 내 딸아이의 얼굴이 보였다.



    " 아빠! "

    내 딸이다...아직 살아있다. 더욱이 이 위험한 5층에서 벗어나 윗층으로 가고 있다니...

    닫히고 있는 벽 사이로 뒤돌아온 예진이는 날 향해 무언가 말하려 했다.



    " 아빠 ! 5층의 답은...!!! "

    - " 안돼!!!!!!!!!!!!!!!!!!!!!!!!!!!!!!!!!!!!!!!!!! "

    난 5층이 떠나갈 만큼 소리를 질러댔고 6층으로 향하는 입구의 벽은 닫혔다



    " 아저씨 미쳤어요?! 왜 답을 가르쳐 준다는데 그런 짓을 한거예요! "

    - " 이 윗층엔 3명이 같이 풀어야 하는 곳이야 , 이딴 살인마들을 위로 보낼 순 없어! "

    " 후우...그나저나...이젠 표적이 바뀐 것 같은데...아저씨...아저씨! "



    들리지 않았다.

    딸이 위로 간 이상, 나도 따라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문제를 보기 위해 6층의 입구로 뛰어갔다.

    내 뒤로 내 심장을 노리는 시선이 느껴졌다.



    문제를 확인하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졌다.

    대진군은 모퉁이에 갇혀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고 내 앞엔 내가 입구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살인마가 있었다.

    내가 이 앞에 있는 살인마를 제치고 대진군을 위협하는 둘을 제지 해야 했지만....



    모든게 끝인가... 살인마들의 손에 당해야 하는 걸까

    딸만이라도 어떻게 위로 보내서 어찌 보면 다행인가...라고 생각했을때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아까만 해도 대진군의 소리와 허공을 휘두르는 횟수가 잦았는데 지금은 왠일인지 대등하게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고, 조금씩이지만 내가 있는 쪽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점점 조금씩 조금씩 내 쪽으로 다가왔을때야 지옥의 층에서 우릴 구해줄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 " 어르신! "

    " 어서! 이리로! "

    나는 황급히 뛰어 그쪽 진영으로 합세했고, 그렇게 포악했던 살인마라 할지라도 같은 숫자, 또 자신이 다칠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지루한 눈싸움이 계속 되다 진영은 와해되었다.



    - " 어르신 덕분에 살았습니다.."

    " 할아버진 1층에...맞죠? "



    어르신을 알아보는 대진군을 어르신에게 소개 한뒤 어르신께 지금 상황을 설명했다.



    - "지금 딸아이가 윗층에 있습니다. 윗층은 3명이 있어야 문제를 푸는 곳...아직 위에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저 살인마들을 보낼 수 없습니다. "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 " 우리가 풀어야 할...문제는 이겁니다..."





    - abc x abc = aeabi

    abcd x abcd = [] -


    출처 : lem0n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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