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
.
.
.
' 맞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석희: 아, 그러면 그때 아들 후도 보셨나요?
김유곤 PD: 후를 보진 못했고 얘기는 들었었어요. 윤민수 씨의 경우 주로 밤에 작업이나 공연을 하고 낮에는 자니까 아이와의 시간을 많이 못 가졌다고 해요. 그러다 나이가 지금 서른넷인가요? 아빠로서의 정체성 없이 지내오다가 이제야 ‘아빠로서 뭔가를 해봐야 하겠구나’, 하는 상태였죠.
정석희: 아무래도 젊은 나이에 아빠가 됐고 직업상 자주 낮 밤이 바뀌는 터라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
김유곤 PD: 관찰하면서 발견한 게 다른 아이들은 아빠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데 후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관계가 유난히 좋아서가 아니라 아빠에 대한 기대치가 별로 없었던 거죠. 그런데 민수 씨 이 친구가 이번 기회에 그걸 깨달은 거예요.
정석희: 아, 그럼 그 전에는 관계가 거의 형성되지 않았던 거네요.
김유곤 PD: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부터 숙제 좀 같이 해달라거나 갑자기 어리광 같은 걸 부리더래요.
아니 얘가 갑자기 왜 안 부리던 어리광을 부리지 싶어 엄마에게 물으니 엄마한테는 원래 그래왔다고 하더랍니다.
.
.
.
후가 ‘아빠는 반딧불이야. 밤에만 빛나요’ 이렇게 다섯 살에 시를 썼다고 하잖아요.
언어 감각이 특출한 아이에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