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 조금 넘게 만나고 있는 커플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야구입니다...
어렸을때부터..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저는... 야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롯데팬입니다..(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롯데팬이라고 하면... 어느정도 인지..아실겁니다..)
유치원때부터 즐겨 했고.. 보는것도 좋아하고..암튼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고.. 경제적으로도 야구를 직접 즐길수있는 나이가 된 저는..
사회인야구단에 가입했고.. 평택리그에 참가하게 됐죠...사귄지 1년후의 일입니다..
사건은...지금부터입니다..
겨울에는 야구자체를 할수없기에... 나가고싶어도..못나갔죠...
올해 1월말쯤 부터해서.. 연습경기가 잡혀 가끔 나가게됐고..
2월 부터는 매주 토요일 경기가 있었죠...
여친을 데리고 가고싶었지만.. 토요일이라고 늦잠자는 여친은 안일어나고..
그래서 혼자가게 되면...경기도중...전화가 오고...연락안한다고 뭐라하고...
경기도중에..어떻게 합니까..?.. 그래서..그후로.. 수비끝나고 들어오면 핸드폰 확인계속하면서 연락을했습니다..
한 3주 정도..토욜마다 나갔을까요?... 결국 여친이 폭발해서 야구 나가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전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나름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나쁜짓하는것도 아니고..운동하러가는데.... 물론 여친이 이런저런 사정을 얘기하니까.. 이해하겠드라고요.. 여친입장도..
토욜날 남친이랑 놀고 싶은데.. 야구하러가니..섭섭했겠죠... 그것도..가끔도 아니고..매주 가니깐...
근데.. 사태의 심각성은 더해졌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남친입장 - * 직장생활로 쌓인 피로와..스트레스를 풀고싶다.
* 1주일 내내 만나는데...(집이 가까워서..잠도 자주 자고..매일 봅니다..)토욜은..서로 취미생활을 갖는건 어떤지..그리고 일욜은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 나랑 같이 있고 싶은거라면... 함께 가자!
* 토욜날 하루종일 가는것도 아니고.. 경기만 하고 오는건데.. 왜 싫은건지!!
* 한달에 4번경기가 있으면.. 2번만 가겠다. 2번있음..1번만 가겠다!
-남자의 결론은...합의점을 찾아서..평화롭게 가자!
여친입장 - * 스트레스 받는걸.. 오빠 만나는걸로 푼다.
*1주일 내내 봐도 보고싶다. 계속 붙어 있고싶다. 오빠취미가 야구라면.. 내취미는 친구들 만나는거다!
(여기서 중요한게 있습니다.. 그친구들이... 90%가 남자라는거지요...아무리 친한 친구라지만.. 술먹고..
늦게 들어 가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지금까지도 몇번 그랬는데.. 다 넘어가줬습니다..)
* 오빠랑 같이 있고는 싶지만, 야구하러 같이 가는건 싫다! 오빤 움직이지만! 난 앉아서 구경만 하지않느냐!
대신..프로야구는 괜찮답니다.. 매주 갈수있답니다..
* 토욜날 가든.. 일욜날 가든.. 무조건 싫다..!!!
* 1년에 두번만 가라. 아니면 헤어지고 야구하러 가라!
- 여자의 결론은.. 오빠가 어떻든 자신이 싫으니 하지말라! 야구한테 오빠를 뺏기는 마음이든다..
뭐...이정도 입니다... 서로의 입장이.. 굉장히 반대죠..;;
스포츠 하는걸로 이렇게 싸우게 되고..스트레스 받을줄 몰랐네요....
누가 잘못하는건지... 해결방법은 없는건지... 지인에게 물어봤지만... 답답하기만 하네요..
오유님들의...진지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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