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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39731
    작성자 : 익명bGxpZ
    추천 : 2
    조회수 : 259
    IP : bGxpZ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2/01 20:15:54
    http://todayhumor.com/?gomin_1339731 모바일
    알바하다가 진짜 다 부시고싶었어요.. ㅠㅠ
    저는 저희 엄마와 가게를 같이합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엄마 가게는 아니에요..

    그냥 매니저급으로 일하시는건데

    아직도 이해못하겠는게 친척도, 친했던 사람도 아닌 남자 사장 밑에서

    4년인가를 솔직히정말 저희 엄마가 가게를 먹여살리셨어요..

    진짜아직도 이해안감... 왜 그러는지 누나랑 저 둘다 엄마보고 호구라고할정도로 

    몸아프시면서까지 남의가게에서 별일별일 다하십니다..

    전체 매장 관리부터.. 식자재공급... 거래처랑 거래.. 상담.. 등등..

    심지어 사장이 서가*쿡같은 가게가 쪼그맣게 하나 있는데 거기 인원, 요리, 홀까지 관리하신적있으세요...

    그래놓고 사장은 가게에 코빼기도 안보이고 ㅠㅠ 가끔 와서 도와줄때도

    일을 아는건지모르는건지 방해만되고 필요없는 잔소리만.. 겁나해대고요 ㅠㅠ

    그렇다고 월급을 정말 많이 받으시면 모르겠는데 많이 차이도안납니다. ㅠㅠ

    대체왜 그렇게까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 으 서론이 길었네요 ㅠㅠ..

    그래서 여튼 저희 엄마께서 홀인원까지 관리를 하시기떄문에.. 사람이 빵꾸나거나 직원이 안구해지는 날들엔

    저까지 알바할마음 없던 날도 꾸역꾸역 가게나가서 일을 해드려야했습니다.. (제 약속같은것도 펑크낸적많네여ㅠㅠ 그래도엄마부탁이라 쩔수없이 다 하긴하지만.. 여름방학땐 한달을 다 바쳤네요.,.)

    서빙치곤 일도 정말 고되고..(겁나바쁘고.. 찬나가는것도많고.. 술손님도많아서진상도많고.... 같이일하는분들도 다 별로고..)

    여튼..ㅇ ㅣ런 상황에서..



    점심 장사가 끝나고 한가한시간이었습니다.

    주방이모들, 홀이모들 다 앉아서 쉬고 저도 카운터에 앉아서 쉬고있던도중

    어떤 부부 손님이 오셨습니다.

    저희가 주 메인메뉴가 나갈때 여러가지 쌈이 담겨져있는 판이 하나 같이 나가는데요.

    2분이서 오셨는데 쌈판 1개가 나가자마자 쌈판 1개를 더 달라고하시는거에요.

    저희가 바쁠땐 손님과 얘기할시간이없으니 그냥 드리기도하는데

    그때 한가하기도했고 쌈판 1번 나가면 쌈판도 또 닦아야하고 나갔던 상추도 다시 씻어서 나가야하기때문에

    일이 더 많아집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께서 다 드시면 한판 더 드릴께요~ 라고 엄청 정중하게말하셨는데

    손님께서 '아니 그냥 하나 더 주세요' 이러시는거에요..

    저희 엄마께서도 원래 손님이 왕이다!주의이시기때문에 그냥 한번 말했다가 손님이 원하시면 그냥 해드리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손님 다 드시고 더 필요하시면 드릴께요' 라고 한번더말씀하신거에요.

    그러자 손님은 또 '아니 아줌마 그냥 달라니까요' 라고.. 화내듯말씀하셨는데도 엄마께선 ㅠ 정중하게

    '손님 다 드시고 필요하시면 드린다니까~ ㅎㅎ' (반말 아니구 그 친절하게말씀하시는그 말투에요.. ㅋㅋ) 라고하셨는데

    손님께선 '아니, 아줌마 달라고 하면 그냥 주는거지 왜그래요?? 한판 더 달라고요' 라고하시더라고요..

    의아했습니다.. ㅠㅠ 그 손님 태도가 아니고 저희 엄마께서 이럴성격이 아니신데 ㅠㅠ 여튼

    보는 저도 저희 엄마한테 저따구로 말하시니까 저도기분나빠서 계속 손님 쳐다보고있었는데

    손님께서 계속 뭐라고 하시니까 저희엄마가 '저번에도 다 안드시고 가셨더라구요ㅎㅎ 다 드시면 드릴께요'

    라고 또 정중하게 끝까지 ㅠㅠ 말씀하셨어요

    손님은 끝까지 '아줌마!! 더 달라고요!!'라고 하시고 앞에 계시던 남편분으로 보이는분은 민망하셨는지 '왜그래~'라고 말씀하시고 ㅠㅠ

    결국 저희 엄마가 한판 더 드렸는데 손님께서

    '이 가게 다신 안와야겠네 안와야겠어' 이렇게 계속 다 들으라는듯이 크게말씀하시는겁니다.,

    이 말 듣자마자 저도 엄마에 대한 그런 태도가 참을수없어서 ㅠㅠ 그 손님 옆으로 가서 서있었습니다. 저희엄마도 옆에계셨구요..

    그냥 할일하는척하고 있는데 한번더 그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쳐다보니까 엄마께서 그냥가만히있으라해서.. ㅠㅠ 가만히있었는데

    진짜 그 때 한번 더 그말하셨으면 '다른 가게 가세요 그럼'이라고 했을거같아요..

    식사 하시면서도 계속 아줌마~라고 기분나쁘게부르면서 계속 시켜먹던데.. 진짜그거도기분나빳고..

    왠만한건 다 웃으면서 참으시는 저희엄마께서도 나중에 제 말 들으시더니 자기도 그 손님이 한번만 더 그말했으면 진짜 다른데 가시라고했을꺼라고..

    들어보니 그 분이 여기서 그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시라고.. ㅠㅠ 처음엔 그냥 두판드렸는데 1판도 다 안드시고 가니까 

    저희엄마가 그렇게말씀하시는건데 4번?인가 왔었는데 오늘이랑 똑같았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제가 자식이라 더 크게 다가온거일수도있지만.. 진짜 알바고 뭐고 다 부시고싶어써요 ㅠㅠ

    그렇게 불만이시면 다른식당 가시라고 손님 안오셔도 매출에 큰 문제 없고 저희도 일개 직원이고 알바라고..

    저기 사장님 번호 불만있으시면 문자보내시라고 말하고싶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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