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제 여자친구(여친)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혼자 번 돈으로 대학 생활비를 충당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여행이나 경험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여친은 2주 전 한창 한국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을 시기에 한국에 입국했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 저희 집에 머무는중입니다. (한달 체류 예정)
여친이 여행광이라 코로나 상황에서도 빡빡한 여행 일정을 소화해냈습니다.
저는 여친이 발이 묶일까봐 불안했지만 여친은 여행 중에도 미래에 대해 낙관했습니다.
그러다 현재 모든 유럽행 비행기가 끊겼습니다.
그래도 확실하진 않지만, 정부 전세기의 옵션이 남아있습니다.
요구사항:
정부 전세기를 통해 귀국을 할 옵션을 가졌음에도
여자친구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저희 집에서 한달 더 머무르게 해달란 것입니다.
그 이유는 1) 편도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다. (선택가능 비행편) 100만원 정도
2) 어차피 자신이 다니는 학교도 휴교상태이니 안전한 한국에서 알차게 보내겠다.
(친구와 함께 동남아 워킹홀리데이까지 생각중이었음...)
문제점:
위 요구사항을 들어주기에 난관이 많습니다.
1) 출국을 한달 연기하다가 몇달을 더 지내야할 수 있다.
2) 현재까지 거의 매일 싸우다시피해서 서로의 감정소모가 심한 상태이다.
3) 가족들이 많이 불편해한다. (같이 사는 부모님 + 근처사는 형제들)
4) 다음달부터 필자는 일하러 가야해서 같이 보낼 시간이 없다.
5) 70대의 부모님이 걱정된다. (코로나 전염으로 예민)
현재까지의 결론:
제 친구의 조언은 여자친구가 호스텔이나 친구집에서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이대로 말을 전해주었더니 갑자기 울고 불고 버리지 말라고 하네요.
하... 참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물이 많고 작은 일에 자주 패닉이 되는 것도 걱정입니다.
제가 감당하기가 어려워서요. 사실 이 연인관계도 참 막막하네요...
여러 해결책들을 제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오유인 여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