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에 적었다가 그냥 또 싸움만 불러일으킬꺼 같고.... 걍 쓰지말까 했는데 계속

페미니즘과 양성평등을 아예 관련없는것 처럼 말하는분들이 너무 많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여성학 전문가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주워들은 지식으로 몇자 씁니다.)

페미니즘은 사회주의 만큼이나 오래된 학문입니다.

그렇기에 페미니즘도 여러갈래로 나눠지죠.

리버럴 페미니즘/포스트모던 페미니즘/에코 페미니즘 등등으로요.

그러다보니 이러한 페미니즘 사이에서도 갈등과 공존은 있을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뭣보다 페미니즘이 양성평등을 지향하지 않는다? 정말 그럴까요?

아까말했듯이 페미니즘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양성평등을 지향하지 않는 강경파 페미니스트도 있겠죠.

그러나 페미니즘은 온건한 영역에서 합리적인 존중과 대화를 통한 성평등의 실현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애초에 초기 페미니즘의 창시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젠더에 대한 차별을 법적으로 금하고 그대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것을 목표로 했었으니까요.

메갈에서 하는 식의 남성은 적! 여성우월주의 사회를 만들자 식의 주장도 페미니스트 맞습니다.

그런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주의해야할건 그런 주장을 하는것이 페미니스트다? 그건 틀린말이죠.

페미니즘의 가치는 사회가 정해놓은 젠더의 역활에 맞춰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폭력을 당하는 사람들로 부터

폭력의 실체에 대해 고민하고 그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데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해결의노력의 방향이 폭력적이거나 거칠수는 있습니다.

사회주의가 처음 등장할때도 계급혁명론부터 시작했었으니까요.

그러나 이런식의 페미니즘이 현대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더이상은 이런식의 과격한 방식의 페미니즘은 주장하지 않는것 뿐이죠.

사회주의에서도 계급혁명론에만 기대어 있는게 아닌것 처럼 말이죠.

전 메갈을 아직 발전하지못하고 성숙되지 못한 한국의 페미니즘을 전면적으로 드러낸것이라고 봅니다.

아마 이 사태이후 한국의 페미니즘도 좀더 성숙하지 않을까 합니다.

p.s : 한국식 페미니즘? 한국식 민주주의 같은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