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패게여러분
얼마전에 베오베에서 봤던 철거위기에 처한 유기견보호센터 기억 하시나요?
저도 그 글을 보고 아고라에 서명을 하고, 센터다음카페에 가입하고 마음이 아파서 적으나마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후원금이나 강아지 고양이용 사료등은 우리가 선뜻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알아요 아무래도 돈이 드니까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권유 할 수도, 강요 할 수도 없습니다. 또 거부한다고 해서 나쁜것도 아니구요.
헌데 그런것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더라구요.
이제 찬바람 부는 겨울인데, 강아지들 찬 바닥에 겹겹이 깔아줄 헌옷들이 필요하다고 해요.
저도 카페에서 댓글들 읽다가 알았고 문의를 해보니 헌옷이나 헌이불, 수건들은 조금이라도 더 있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옷들은 당연히 본인이 입으시고, 또 나눔도 하시고.
다만 나눔하기에도 좀 모자라보이고 너무 유행지난 옷이라던가, 패딩 구멍나서 못입는 등의 하자있는 옷ㅠㅠ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옷들 ㅠㅠ 유기동물들 겨울을 위해서 기부하는건 어떠신가요? ㅠㅠ
저도 온집안을 헤집어 안입는 옷들을 다 꺼내서 정리했습니다. 하얀옷인데 오래되서 누-런 색으로 변색된 두꺼운 코트도 있고, 헤져서 집에서만 입을까 하던 얇은 반팔도 있고, 예전 회 사에서 입던 유니폼도 있고, 같은 스타일의 원피스도 수두룩.. 옷디자인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차피 "천"의 개념으로 필요한 것들이니 오물 묻어있고 손으로 만지기 더럽다 싶은 지저분한 옷만 아니라면 되요!
관심있는 분들은 카페에 가입하시면, 후원물품을 보낼 주소가 공지에 적혀있으니
그곳으로 택배 보내시면 올겨울 유기동물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예요 분명. ㅠㅠ
저 집에 한박스 쌓아두니 어머니가 뭐하냐고 묻길래 안입는옷들 모아서 유기견보호센터 보내줄꺼다, 바닥에 깔아서 안춥게 만들어 주는 용도라칸다ㅠㅠ 하고 설명해 드리니, 다음날부터 여기저기서 하나둘씩 안입던 아버지옷을 훅훅 던져주십니다. 마침 잘되었다며 안입는데 괜히 버리지 말라고 쟁겨두고 있던 옷들 다 좋은일에 쓸꺼라면서 탈탈 터시는 중 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