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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한 톨비밀레 추종자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근무하다가 예전에 봤던 베니 일화가 떠올라서 글을 쪄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영국 출신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베치의 일화중 하나로써
*베니는 루이스(영드 셜록에서 몰리역)의 생일 선물로
자신의 머리카락(영드셜록에서 그 구불대는 머리카락)을 만지게 해줬다.
라는 일화가 있는데요...
이 일화가 제 글덕심을 터트렸습니다아!!!!!!!!(퍼벙!!)
근데 오늘은 좀 힘도 빠지고 기운도 빠져서 글 감은 너무 좋은데 글 내용이 좀 엉성한거 같네요ㅠ ㅠ
그러면 글 시작해볼께요!!
톨비 밀레 주의!
제 글의 밀레시안은 남자던 여자던 보시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음을 밝힙니다.
--------------------------------------
“네? 밀레시안님이 생일?”
뜬금없이 내가 낸 큰 목소리에 알터는 당황하며 쉬쉬한다.
“조용히요, 톨비쉬님! 깜짝 선물을 준비할려고 하는데 톨비쉬님은 깜짝선물 같은거 다 눈치 채시니깐 이번에는 눈좀 감아달라고 미리 말하는거란 말예욧!”
퍼덕거리며 투덜투덜대는 알터의 모습에 나는 싱긋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답했다.
“저도 방금 처음 알았으니 비밀로 해드리죠.”
하지만 나는 매우 당황했다, 나는 마냥 밀레시안님이 좋아서 미쳐버릴거 같은데도 그 사람에 대해선 아는게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사람이 많은 던바튼의 외곽 개인상점들이 즐비한 곳으로 나와져있었다. 북적대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상점들의 물건들을 둘러본다, 하지만 고르면 고를수록 자꾸 고민만 휩싸이는 것이다.
이옷을 집었다가 저 무기를 들었다가 저 머리 장신구들 앞에서 팔짱을 끼고 끙끙대보지만 역시 고를수 없다. 한숨을 쉬고 지나치는데...
“저..저기요!”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에 나도 흘끗 돌아본다. 엄청나게 화려한 옷을 입은 아리따운 여성이 말을 건다.
“아 맞구나! 우리 길드원분한테 밀레시안님! 하고 오는분 맞죠?”
어디서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밀레시안님이 속해있던 길드의 길드마스터이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그녀가 말을 건다.
“어쩌다 여기 나오셨어요?”
“아 선물을 좀 살까 합니다.”
“앗! 설마 그 선물..”
“아마 같은 생각이시면 맞을겁니다.”
나는 싱긋 웃으며 다시 생일선물에 대한 고민에 휩싸였다, 그러자 옆에서 그 여자분이 조용히 말을 한다.
“아마 선물 안고르고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네?”
흠칫 놀라서 나는 반응했다.
“그게 무슨...”
“뭘 선물해야할지 모를땐 직접 가서 물어보는게 어떠세요?”
하며 길드마스터란 분은 싱긋 웃으며 저쪽에서 누군가를 보더니 내게 손을 흔들고 뛰어갔다.
나는 그녀의 미소가 너무 의미심장해서 결국 더더욱 아무것도 고르지 못하고 돌아갔다.
아발론의 밤은 반짝이는 나무의 잎사귀들로 인해서 더 아름답다. 내가 옆을 지나갈때는 깜빡거리며 잎사귀들이 사각댄다. 저벅저벅 걸어서 들어가는데...
“우아앗!!”
갑자기 위에서 누가 떨어진다, 나는 놀라서 우선 받았다.
“밀레시안님?”
“톨비쉬?!”
“이젠 하늘에서도 떨어지는 겁니까?”
“아니..조원애들이 막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잖아요...그래서 급하게 펫을타고 도망쳤는데...펫이 갑자기 도망가서...”
그러고 보니 밀레시안님의 얼굴에 크림이 더덕더덕 붙어있다.
“그나저나 나좀 내려줘요, 무겁지 않아요?”
“밀레시안님을 공주님 안기로 안고있는건 흔히 없는 기회인데요.”
“그게 요지가 아니잖아요!”
내 품 안에서 퍼덕대는 밀레시안님의 얼굴에 묻은 크림을 바라보다 핥짝 핥아서 먹는다, 사실 그 하얀 살결에 내가 더 나쁜짓을 하고싶은 욕구가 더 들었지만...
“이...”
역시나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 이런 귀여운 반응 때문에 나를 더 나쁜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게 무슨짓...”
“크림을 닦아 드렸죠.”
“아니 그걸 왜...”
밀레시안님의 빨개진 얼굴이 더 새빨개지며 더 버둥댄다, 아 정말 이렇게 투덜대는대도 사랑스럽다. 나는 자꾸 스믈스믈 올라오는 나쁜생각을 잠재우며 말을 걸었다.
“그러고보니 오늘 생일이라고 들었습니다. 받고싶은게 있으신가요?”
그 질문에 갑자기 밀레시안님이 잠잠하다, 말똥말똥 내 품 안에서 나를 처다보는 모습이 이대로 입맞춰버릴까? 하는 흑심을 자꾸 만든다.
“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건 있는데...”
“어떤겁니까?”
“그럼 우선 나좀 내려줘어!!”
또다시 바둥바둥...한번만 더 바둥거리면 내방으로 데리고 가야겠다 마음먹는다.
“내가 좀 버둥거리긴 했어도 그런 쪽팔림을 줄줄은 몰랐네요...”
밀레시안님이 테이블에 올려진 목제 브러쉬를 집어들며 중얼거렸다.
그렇다 나는 공주님 안기 상태 그대로 밀레시안님을 기사단 조원애들 있는데까지 데리고 갔던 것이다. 밀레시안님은 버둥버둥대다가 결국 조원애들이 보이자마자 새빨개진 얼굴을 두손으로 푹 가리고선 얌전히 있었고, 그대로 밀레시안님의 숙소로 데리고 온 것이다.
“그나저나 왜 갑자기 절 숙소로...”
“그야 나한테 생일선물을 물어보길ㄹ...혼나요.”
이크, 내 손이 밀레시안님의 허리를 감자마자 탁! 손으로 쳐내는 매정한 사람. 이미 이 숙소에 들어올때부터 밀레시안님의 향기에 취해 버렸기에 이미 재정신은 아니겠지만...
“자 이제 나한테 생일 선물을 주는거에요!”
갑작스런 밀레시안님의 발랄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니 두 팔을 내게로 쭉 뻗고 해맑게 웃고 있다. 그 모습에 나는 멍청히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저 너무 좋다, 한여름에 햇살을 잊게해줄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기분이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밀레시안님, 그러지 마세요 저 좀 있으면 머리에서 끈 끊어집니다...
“왜 그래요? 우선 신발장에 계속 서있지말고 안으로!”
“아..”
“내 숙소 오는건 처음이죠? 혹시 뭐 마실거?”
그렇다, 밀레시안님의 숙소를 오는 것은 처음이다. 깔끔한 집안은 투룸 형태였고, 밀레시안님은 거실과 연결된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며 무언가를 쟁반에 받혀온다.
“여기 앉아, 다행히 갑옷으로 중무장한 날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거실공간에 놓인 쇼파를 탁탁! 치면서 앉으라고 한다. 사실 오늘은 공교롭게도 쉬는날이기도했고 갑옷상태였으면 앉거나 움직이는데 많은 제약이 되니깐...
“레몬에이드 뿐인데 괜찮죠?”
“감사합니다.”
음료를 홀짝대며 앉아있자 밀레시안님은 방에 들락날락하며 무언가를 분주히 챙겨나온다. 도르륵 빠르게 움직이는 밀레시안님의 동선을 따라 눈이 움직인다.
“그나저나 여기서 뭘 하시려고...”
“아, 나 전부터 진짜 톨비쉬한테 하고싶었던게 있었거든!”
하고 갑자기 앉아있는 내 앞에 밀레시안님이 가깝게, 아주 가깝게 다가온다. 손은 뻗어서 내 목에 손을 올리고 히죽 웃는다. 달큰한 체향이 화악 몰려오고 눈앞에 가볍게 입은 헐렁한 티 셔츠가 쇄골을 도드라지게 보여준다,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킨다.
밀레시안님, 여기서 더 하시면 저...더는.....
내 머리카락 사이로 밀레시안님의 손가락이 해집고 지나간다.
“나 톨비쉬 처음 만났을때부터 이 구불구불한 머리 너무 만지고싶었거든요!”
그랬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밀레시안님은 막 친근하게 대하지는 않았지만 종종 나를 보며 초롱초롱대는 눈빛을 하곤 했는데, 그것은 내가 아닌 내 머리카락을 향한 눈빛이였나보다.
기대했던것과는 다르지만 스르륵 스륵 내 머리를 기분좋게 쓰다듬어 준다. 사실 그냥 밀레시안님이 쓰다듬어주어서 기분이 좋은거 같다, 아닌가? 막 허공에 둥실둥실 떠오른 기분인데 이건 쓰다듬기 마스터? 수준인가?
“헤헤 머리카락 관리도 잘 되어있네. 만졌을 때 기분 너무 좋다...”
앉아있는 내 앞에 서서 열심히 내 머리카락을 만진다. 나는 눈앞에 보이는 밀레시안님의 몸을 그대로 안아버렸다.
“어..엇!”
“내 머리 쓰다듬는걸로 충분해요?”
나는 밀레시안님의 가슴팍에 내 머리를 부비적댄다, 두근두근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가 느껴진다.
“추..충분하니깐 이제 그만 놔...”
“싫습니다.”
“내가 머리 만져서 그렇게 싫었던거에요?”
“아뇨, 당신의 그 눈치없음에 너무나도 질렸습니다!”
나는 그대로 밀레시안님을 들처매고 침대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침실은 더더욱 밀레시안님의 채취가 강해 나에겐 너무 도발적이라 어지럽다. 난 그대로 밀레시안님을 침대위로 던지듯이 내려두고 그 위로 올라탄다.
“처음부터 저를 숙소에 데리고 오신 것이 잘못이였습니다. 내가 밀레시안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그런거 당신은 몰라.”
정신이 없다, 내 손은 내 옷의 단추를 풀러버리고있고 입술로는 밀레시안님의 목선을 따라간다.
“나는 보기와달리 이렇게 당신한테 욕정이 넘쳐서 숨기지를 못하겠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당신은 정말...”
순간 내 머리위로 가볍게 손이 올라온다, 쓰다듬는 손길이 너무나도 다정하다.
“잘 알지 못해서 미안해.”
“사과할려고 한 말이 아닙니다!”
“나는 밀레시안이라 표현은 되지만 이런 세세한 감정 자체에는 서툴러, 그래서 이럴때는 어떻게 반응해줘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다정한 손길에 쓸데없이 눈물이 난다. 갑작스럽게 옷이 젖는게 느껴졌는지 밀레시안님도 당황해한다.
“괘..괜찮ㅇ...”
“오늘 저랑 있어주세요, 저 이렇게 누구앞에서 우는건...”
“그래그래 알았어.”
밀레시안님은 본인의 가슴팍에서 울고있는 나를 안고선 등을 토닥토닥,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안정시켜주었다. 그 품과 손길이 너무나 다정해서 그대로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를 바랬다.
부스스 눈을 떠 보니 내 방이 아닌 방에 있다, 하지만 난 이 방을 안다. 벌떡 일어나 방을 나오니 바로 보이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뒷 모습이 보인다. 달각달각 그릇이 부딫히는 소리에 나는 천천히 그 뒤로 다가간다.
“뭐해요?”
흠칫 놀라며 밀레시안님이 뒤돌아본다, 살짝 덜 마른 머리카락이 살짝 흩날린다.
“아 아침 하는중, 배고프죠? 어제 먹던 빵이 좀 있어서 그거랑 치즈랑 계란에..”
아 너무 좋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와함께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와 같이 먹을 아침을 만든다. 햇볕이 따스한 아침에 나와함께...
“밀레시안님 저 부탁하나 해도 될까요?”
“뭔데요?”
나는 밀레시안님의 등 뒤에서 머리를 가볍게 기댄다.
“다음에 제 생일 선물로 제 부탁 하나 들어주기에요.”
“부탁이요? 음..뭔진 모르겠지만 이상한거만 시키지 말아주세요.”
나는 새빨개진 얼굴을 들키지 않기위해 등에 그대로 기댄체로 작게 중얼댔다.
“꼭 날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주세요...”
호기심처럼 시작되어 어린아이가 엄마를 좋아하듯이 마냥 좋았던 감정이 확실하게 사랑으로 바뀌어 버린 어느 날 아침이였다.
-------------------------------------
글이 후반으로 갈수록 이상하네요...
톨비쉬 관점 어렵네요, 자꾸 조금만 잘못 빠지면 얀데레로 넘어가는 기분이라...
톨비쉬 시점으로 보면 약간 얀데레처럼 보이네요!! 저도 드디어 얀데레 글을 쓸수 있나봐요!! 워후!(?)
이 글의 시점은 아마 신의기사단 메인스트림 직후에 아직은 쫌 어색한 기류의 밀레시안과 톨비쉬로 꾸며봤는데...
음...엉성한거같네요 야하지 않아서 그런가...
담번엔 좀 더 괜춘한 글로 찾아올께요ㅠ ㅠ
출처 | 오늘따라 힘이빠지는 내 손가락과 맨탈, 기운이 빠지는 중인 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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