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긴 어디지...어둠속에 커튼을 걷는 것 처럼 시야가 밝아져왔다.
"정신 좀 듭니까? 당신은 살아 있구요 "
- " 여긴...9층입니까?"
" 하하...네. "
- " 민호는 ?! "
" 그게...... "
- " 아저씨!!! 민호는요! 소년은 어딨어요! "
" ..... "
아저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안돼...다시 한사람을 잃다니 말도 안돼..!
" 저 찾아요 ? "
- " 응 ? "
소년은 내 다친 팔을 감싸고 있었다...키득 거리는 아저씨를 보고 안심했던 걸까, 이내 다시 눈을 감았다.
다시 깨어나자 마자, 아저씨는 미안하다며 웃는 얼굴로 사과했다. 그렇게 놀랄줄은 몰랐다며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휴...속으로는 아무말 안했지만 정말...감사했다.
여긴 9층이다.이제 하나남았다는 생각에 우리 셋은 매우 흥분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모니터와 키보드가 없다.
우린 하는 수없이 무언가 일이 일어날때 까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바깥일과 여기 오고 나서 부터 일...그때.
*" 안녕하십니까 "
어디지? 이 방엔 우리 셋뿐인데...두리번 거리는 우리 셋은 이내 들려져 오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웠다.
*" 둘러보셔도 전 보이지 않습니다. 전 당신들과는 먼 바깥에 있거든요..."
- " 당신 누구야! "
*" 아아...그렇게 언성 높이시지 않아도 전 들립니다 . 전 당신들을 지루하고 따분한 인생의 굴레를 벗어나게 해드린 사람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
- 차분하고 차가운 음성...벽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민호는 벌써 떨고 있다.
" 우...우릴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문제를 계속 풀어나가다 보면 밖으로 나갈수 있던 것이 아니였습니까? " 아저씨가 말했다.
*" 물론 마지막 층인 10층에 갈 수있습니다. 9층 문제가 마지막일수 있겠군요. 다들 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십니까? "
- " 집어치우고 문제나 내라구, 여기서 나가면 당신을 갈기갈기 찟어 죽일 테니까! "
......약간 심하게 말해서 그가 흠칫 했던 것일까..라고 생각할때
*"아이고 죄송합니다. 너무 웃겨서 ..하하...그럼 뭐...문제를 원하시니 문제를 드려야지요. "
그르릉..
한쪽 벽이 옆으로 갈라지면서 자그마한 문이 나왔다.
" 문이다!!!" 민호가 문으로 향해 달려가며 말했다.
펑!
- " 안돼!!!!"
민호는 쓰러져 있었다. 자욱한 먼지에 쌓인 소년은 상어에게 하반신이 뜯긴 것 같았다.
*" 음~ 안되죠...기왕 희생할 바엔 폭발과 동시에 되도록이면 많은 지뢰를 없앴어야죠..."
- " 야이 개자식아!!! "
*" no no...이건 제 잘못이 아닙니다. 전 입구로 뛰어가라고 강요한 적도 없어요. 최초로 3명이 한번에 올라가는 줄 알고 전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 " 너 이새끼 내가 나가면 죽여 버리겠어!!! 너 이 개!.." 라고 말하던 찰라 내 소매를 끌어당기는 아저씨가 보였다. 입술을 꽉 깨문 그의 눈동자는 그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 지 충분히 전달해 주었다.
나가는 게 우선이다..지금 이렇게 성질을 내봤자..나가지 못하면...
- " 문제...문제가 뭐냐 "
*" 크크크..아무래도 당신 옆에 있는 아저씨가 좀더 냉철한 것 같군요...아...문제는 별게 아닙니다. 우선 저기 보이는 입구는 마지막층으로 가는 입구가 확실합니다. but! 자세히 보시면 밑 바닥이 정사각형의 타일로 된 바닥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총 5x5니까 총 25칸이군요. 지뢰가 있습니다. "
" !!!"
*"아아...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들이 서있는 곳은 안전하니까요. 제가 문제를 하나씩 내어 드릴꺼예요. 맞추시면 정답을 못맞추시면 오답을 알려드리죠..쉽죠? "
알려주는 것이 바른 길뿐만이 아니라 옳지 않은 길도 가르쳐 준다는 건데...과연...
*" 아까 희생한 소년덕분에 한칸이 뚫리긴 했지만..아쉽네요. 그쪽은 정확한 길이 아니였거든요....다시말해 개죽음이였네요."
- " 뭐라고!!!!"
*" 고귀하고 지적인 아테네는 검은 창을 들었다. "
" 문제가 이게 끝 인가요? "
...
- " 이봐 문제가 이게 끝이냐고 물었잖아! "
...
하아...시작인가...
출처 : lem0n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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