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부른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노래
들어보거나 가사 아시는 분 있으시죠?

결혼 15년차에 이노래를 다시 듣는데
갑자기 울컥합니다. 

내가 지금의 아내를 만날때의 상황과
너무도 비슷했고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의 결혼생활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아내에겐 가난한 연인이었고,
취업후 7개월간 모은 700만원으로
겨우 결혼식 올리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결혼생활이
뭔가 큰, 엄청난 이벤트가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달달한 신혼 이후
애정이 급하게 식는 건
혼자의 삶과 달라진 둘의 삶이
매일 반복되면서 일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연애땐 그렇게 이벤트 하더니 안한다
잔소리 좀 그만하라 
나도 좀 자유를
아 정말 안도와주네

기타 등등 불만이 터져나오죠

나와 다른 환경 가치관에서 자란
어른들이 맞춰사는 거 쉽지 않죠. 

상대방의 차이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뭔가 특별하지 않은 날이라도
하나의 따뜻한 말과 관심이
작은 행복을 만들어줍니다. 

결혼 앞둔 모든 분들
절대 이혼하지 말고 행복한 결혼생활하세요. 

당신의 일상속으로 상대방이 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