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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34244
    작성자 : 익명ZmZlY
    추천 : 2
    조회수 : 169
    IP : ZmZlY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1/28 01:25:15
    http://todayhumor.com/?gomin_1334244 모바일
    위로받고 싶다.
    28년간 단 한번도
    맘이 편한 곳이 없었습니다.

    아 딱 2년 있었네요. 군대.

    딱히 고향이라고 말할수 있는 곳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깊게 만나본적도 없고.

    집도 늘 불편했어요. 동화 속 계모 정도는 아니지만
    새엄마의 친절은 늘 나에 대한 동정으로 밖에
    안느껴졌거든요.

    물론 아버지는 늘 날 사랑 해주셨지만
    그걸 깨닳은건 20대 중반 쯤 부터였어요.

    내가 한 선택이 잘못이었던건지.
    20대를 늘 집이 아닌 곳에서 지냈어요.
    그러다보니 생기는 건 그냥 낄낄대며 
    만날수있는 친구들뿐 
    진지한 이야기 할 사람도 없네요.
    그래도 어떻게 버텨서 취직을 했어요.

    회사가 이상한 건지 내가 이상한 건지
    적응이 안되요 올해로 3년차인데 1년차때랑
    사람들과의 관계가 달라지질 않아요.
    생긴게 못나서 그런건지 아님 말주변이 없는건지

    참! 저희회사는 규모가 엄청 작은 회사에요.
    사원급은 저 포함 4명이 있는데 저만 남자고
    나머지 3명은 여자에요 3명은 대학 때부터 친구
    그러다보니 파고들 곳이 없어요.
    나머지는 다들 수석연구원 급이구요.
    그 3명 중 한명을 제가 좋아하는 것 같긴한데
    철벽을 쳐 놨는지 흔들 구멍조차 없어요.

    사실 누군가에게 제대로 고백해 본적도 없어요.
    지금껏 했던 연애는 다 누군가의 떠밈에 의해서
    어쩌다보니 사귀었던 사람들 뿐이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고백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 사람에게 환심사는 법도 모르겠어요.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마음 편히 있지 못하는것 
    같기도해요.

    회사가 집이랑 멀어서 혼자 사는데
    여기서는 누군가를 사귀질 못하겠어요.
    이게 대인기피증인가 싶은데
    전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다 무서워요.
    어느 순간부터 제가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맨날 퇴근하고 집에 오면 
    포르노보면서 자위하고 자거나
    아니면 술먹고 우울해져요.
    혼자 술먹으면 계속 살아서 뭐하나.
    죽을까 이게 말버릇처럼 나와요
    그게 너무 무서워서 요새는 혼자 술먹는거
    자제하고 있어요.
    근데 오늘은 이상하게 술도 안먹고 운동도 하고
    컴퓨터 조차 안켰는데 너무 우울해요.
    핸드폰에 사람들 번호는 많은데...
    통화해서 나 위로 좀 해줘 라고 할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글 써봤어요....
     사실 고게에 익명으로 가끔 글 올렸는데
    늘 묻히더라구요. 이 글도 묻히겠죠
    그래도 혹시 이렇게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저에게 반말이라도 좋아요.
    댓글 한줄이라도 친구가 되어주셔서
    너 잘살고 있어. 괜찮아. 라고 써주시면 안될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1/28 01:29:17  182.209.***.223  흰나비  176017
    [2] 2015/01/28 10:20:49  211.178.***.118  뇌룡공  36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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