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개의 태양과 두개의 달이 공존하는 피로 가득한 곳. "
- "성진씨 아시겠어요? "
나는 입구를 향해 뛰면서 말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성진 " EYES아닐까요? 눈에 비친 해와 달은 두개잖아요, 그리고 피가 있으니.."
- 눈이라...그래 맞는 것 같다. 역시 그는 머리가 비상하다.
뛰어가는 동안 한참을 생각 해봤지만 답은 눈동자가 확실한 것같았다.
우린 입구에 도착해서 먼저 누가 갈 것인 가를 생각했다.
성진 " 아저씨, 제가 먼저 들어가는게 좋을 듯해요. "
- " 어째서..? "
성진 " 이 답이 답이라고 확실히 정해 진게 아니니까... 만약 틀리면 전 내려가고 아저씨가 문제를 마저 푸세요. 제가 듣기로는 문제를 틀려서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문제는 바뀌지 않는 다고 들었어요, 문제는 마추어야만 바뀌는 거죠. 아시겠어요 제말? "
- " 네..이해했습니다. "
성진 " 제가 만약에 떨어졌는데 문제를 못풀수도 있으니 도구 2개만 가져 갈께요. 아저씨가 나머지를 좀 맡아 주세요. 올라가시면 어디 숨어 계세요. 절대로...절대로 그 둘과 마주치면 안되요."
- " 예...꼭 다시 봅시다. "
그는 키보드를 잠시 보더니 숨을 고르고 답을 눌렀다.
그르릉...!!!
이전과는 다름 마찰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땅이 꺼져 밑층으로 떨어져 버린 것같다. 다치진 않을까...아니야..그는 강하다.
문제...문제를 풀어 올라가야 한다!
웅성웅성..
그...그들의 소리다..여기로 오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조명이 있는 벽으로 숨었다. 검은 벽에 기댄체...눈의 흰자가 보일까 눈도 감아버렸다. 아니..눈을 뜨고 있으면 무서울 것 같아 감아 버린 것 같다.
?? " 이 새끼들 잡히기만 해봐...형님 어떻게 알았을까요? "
형님? " 모르지 머...그 인상 더러운 새끼가 수상해.."
?? " 이 놈들 어디 있을까요? 설마 도구를 써서 단숨에 올라가버린거 아닐까요? "
형님? " 아니야...그놈들 그렇게 어리석진 않을꺼야..문제가 층을 올라갈때마다 어려워진다는 건 그들도 알꺼야..아마..이층 어딘가나 윗층에 있겠지 "
?? " 그렇네요.. 근데 입구에 시체를 좀 치울껄 그랬어요...제 신발좀 보세요 피뭍었어요, 재수없게.."
?? " 자 형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 "
형님? " 우선 이곳을 수색하자, 그놈들이 아직 있을 지 모르니까 우리 물건도 찾고...없애버리자고 "
?? " 당연하지요 형님, 근데......"
그들의 이야기 소리는 그렇게 작아졌다.
쿵쾅쿵쾅...내 심장소리가 너무커서 난 들키는 줄 알았다.한동안 그렇게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눈도 차마 못뜬채..
얼마나 지났을까...나는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 두개의 태양과 두개의 달이 공존하는 피로 가득한 곳. "
눈동자가 답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두개의 태양, 두개의 달. 상식적으로 태양과 달은 하나. 그렇다면 무엇을 말하는 걸까...거울처럼 반사 시키는 개념인가? 또 피로 가득한곳. 피...새빨간? 아니..그럼 피라는 의미는 뭐지..? 피...단순히 피는 아닐것 같고...
!!!
?? " 없네요 형님.."
형님? " 그러게 말이다. 놈들은 벌써 윗층으로 갔나보다. 아까 문제 그거 감이 오냐? "
?? " 제가 월래 일자 무식아닙니까..모르겠습니다 "
형님? " 나도 영 감이 안온다...우선...올라오는 놈을 기다리자 그것 밖에 없을 것 같다. "
?? " 지 생각도 그겁니다! 하하...안피곤하십니까 형님? "
형님? " 피곤하지...후...여기서 한숨 자자 "
?? " 안피곤하면 그게 인간입니까...놈들한테 뒤통수 맞고 밑층으로 가서 할배 족치고 다시 논스톱으로 올라온거 아닙니까...후...근데 고맙게도 할배놈이 먹을 것도 가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하 "
형님? " 자라..."
?? "네. 안녕히 주무십시요 "
그들은 내 바로 발밑에 머리를 두고 잠들었다. 이제 난 어떻게 할까...움직이면 바로 그들이 일어날 것 같아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 우선 답...답을 생각해야한다. 답을 알면 저들이 일어나도 내가 먼저 올라갈수 있다. 답..답을 생각하자.
" 두개의 태양과 두개의 달이 공존하는 피로 가득한 곳. "
출처 : lem0n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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