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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32043
    작성자 : 익명Y2lqa
    추천 : 5
    조회수 : 1178
    IP : Y2lqa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1/26 09:57:37
    http://todayhumor.com/?gomin_1332043 모바일
    작은아버지 상중에 큰고모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저번주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다가 큰고모에게 (큰고모라고도 부르기 싫으네요) 뺨을 맞았습니다.
     
    술만먹으면 개 보다 못한 인간이 된다는건 알고있었지만 36년 살면서 이런일은 첨이네요.
     
    발단은 도착하면서 부터겠네요.
     
    제 오빠가 식구들이랑 먼곳에서 오는바람에 전 오빠네 가족이랑 같이 가느라 밤 늦게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먼곳에서 오신 친척분들이 가시려고 나와계셨고 작별인사들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차에서 내려 얼른 뛰어가 인사를 드리는데 큰고모도 보이더라구요.
     
    인사를 드리는데 저에게 다른 이름을 막 부르시는거에요. 전 이미 큰고모가 술을 많이 드셨다고 생각했기에 농담으로 "나 ooo 아닌데? 내이름그거 아냐"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본인도 미안하다면서 고모가 술이 많이 취해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렇게 그자리는 끝내고 안으로 들어가서 인사 올린후 엄마를 만나서
     
    엄마와 작은고모와 앉아서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입구쪽에 앉아서 술을 드시고 계시던 큰고모가 큰소리로 절 부르더군요 "야 OOO 술좀 가져와" 
     
    전 " 나? 나 OOO 아니라니깐.. 내이름 아니니깐 안가져다줘도 되지?"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술 가지러 가면서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 야!!! 고모가 말하면 OOO라고 말해도 알아들어야할거아냐? " 이러대요. "야가 뭐야 야가.. 내이름이 있는데.. 나도 나이가있고.." 하면서
     
    그때까지 웃으며 술도 가져다 줬어요.
     
    그리고는 다시 엄마한테 와서 얘기좀하다 혼자 술을 먹어 열이 올라 열좀 식히러 올케언니랑 같이 밖으로 나갔어여.
     
    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는데 큰고모가 오싣라구요. 전 그냥 힐긋 보고는 다시 올케언니랑 얘기를 하는데 저한테 와서는 "넌 고모가 OOO라고 불렀다고 고모를 그렇게 무시를해?" 하고 말하시더라구요.
    "에이.. 내가 뭘 또 고모를 무시했다고 말해.. 무시 안했어. 그냥 농담한거지.."
    라고 말했습니다.
     
    올케언니가 작은소리로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하기에 "잘못했어.. 잘못했습니다." 했더니 다짜고짜 제 뺨을 때리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쳐다봤더니
     
    "고모가 니이름을 모르는게 내탓이냐? 니네가 얼마나 나한과 왕래를 안했으면 내가 니이름을 기억못하냐.. 어?" 이러더라구요.
     
    "그게 내잘못이야? 고모가 기억을 못하는걸 왜 내탓.." 이러면서 얘길하니 또 한대 때리더라구요. 그때 정말 고모를 때리려고 했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주먹을 얼굴까지 가져갔다가 간신히 참고 팔을 내렸죠. 그랬더니 저한테 " 고모 때리려고? 때려봐.때려봐" 하면서 몸을 들이밀더군요.
     
    한숨한번쉬고 지나쳐서 나오니깐 뒤에대고 욕지거리를 하기 시작하기에 뒤돌아서서 "닥치고 조용히있으라고.한마디 더하면 가만안둬" 라고 한마디했습니다.
    그러고 엄마한테와서 나 고모한테 뺨 맞았다고 했더니 문옆에서 계시던 큰고모부가 뛰어나기시더군요 다른사람들한테 같이.. 그러더니 밖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소리와 울부짓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한참후에 조용해지고 택시타고 끌려갔다고 작은아버지 아들이 말하더라구요. 빨갛게 부어오른 뺨을 어루만지면서 분을 삭이고 있었죠.
     
    시간이한참 지나고 자려고 옆에 누웠던 올케언니와 조카들이 눈을 크게 뜨고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왜그러나 하고 봤더니 끌려갔던 큰고모가 들어오더라구요.
    내가 있는곳에 오더니 다짜고짜 엄마한테 " 이 가시나한테 뭐 들은거 없어?" 하고 말하더군요.엄마가" 왜? 또 때리려고?"했더니 "왜 맞았는지는 얘기안해? 내가 왜때렸는지?" 이러면서 엄마한테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내가 니들이랑 연락하나봐. 내가 니들이랑 이제 인연끊고 살꺼야" 하더라구요. 엄마는 "맘대로 하라구" 하고 아무 말도 안하셨어여. 저도 어이가 없어서 고개 돌리고 웃었더니 "이년봐 이년이 이렇게 날 비웃으면서 무시하는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폼이 자기랑 싸워주길 바라는 사람같았어여. 우리가 아무 대꾸를 안하니깐 술병을 들어 상을 탕탕 치더라구요.
     
    그모습에 작은엄마께서 화가 나셔서 큰고모에게 큰소리르 치셨어여. "지금 이게 무슨짓이냐.오빠 상중에 와서 무슨행패냐" 라면서요.
     
    결국에는 또 끌려나갔어요. 나가면서 그랬데요. 내일 장지가는데 자기 안온다고 이제 안올꺼라고.. 결국에 그 다음날 오지 않았더라구요.
     
    엄마가 저한테 너랑 큰고모랑은 꼭 이럴때 자꾸 붙는다면서 둘이 살풀이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길래 냅두라고했어여. 두번다시 안볼꺼라고..
     
    10년전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저한테와서 울 엄마 흉을 보시더라구요.. 내앞에서 울엄마 흉을 보면 내가 자기 편을 들어줄줄 알았는지..
     
    그때도 저한테 한마디 들었어여. 고모는 고모가 본거 아니면 말하지 말라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기전까지 가족들을 이간질시켜놨는데 거기에 큰고모도
     
    한몫한거라고.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큰고모딸은은 와서 일도 안하고 손하나 까딱도 안하기에 그것도 한마디해더니 원래 외손주들은 안해도 된다고 하기에
     
    "그럼 고모 죽으면 손주들도 아무것도 안해도 되겠네" 했더니 그건 아니래요.."그것과 이것의 차이점이 뭐냐?" 라고 물었더니 암말도 못하기에
     
    남 흉보기전에 먼저 자기자식들부터 챙기라고. 그리고 나한테 울엄마흉을 보는 저의가 뭐냐고. 막 이런식으로 몰아붙였더니 그때부터 앙금이
     
    저한테 쌓인듯하더라구요.
     
    지금도 분한게 속에 쌓여있지만 그냥 그대로 묻어야하겠죠. 아빠는 제가 뺨 맞은걸 모르세요. 지금 암투병중이시라 장례식장도 못가셨거든요.
     
    참고로 큰고모가 첫째가 안이고 울아빠가 첫째에요.. 3남2녀 .. 아들 아들 딸 딸 아들 ..
     
    큰고모는 자기가 집안에 되게 큰 존재라고 여기는듯해요. 한것도 없으면서... 전 엄마한테 말했어여.. 아빠 돌아가셔도 큰고모 안부를꺼라고.. 연락
     
    하지 말라고..
     
    연락 할 필요 없겠죠? 하.. 지금도 속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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