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는 글이 간간히 보여 제가 고양이를 잃어버리고 썼던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립니다. 올해 초에 쓴글을 복사해서 붙여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밖에서 마주친 그분입니다. ㅠㅠ
열린 문틈 사이로 밖으로 나갔던 루가 어제 저녁 돌아왔습니다. 아이를 찾으며 구체적인 방법이나 잡은 상황이 있는 글이 없어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후기를 올립니다. 첫날 동생에게 소식을 듣자마자 회사에서 달려나와 집 주변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막막하고 막연해 어디에 있을지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 이름을 부르며 두어시간 돌아다녀 봤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다묘가정인 지인이 고양이 탐정이 있는데 자신도 도움을 받았고 도움을 받은 분들이 많다고 하여 도움을 요청 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탐정 분은 "아무것도 아이에게 영향이 가는 행동을 하지말것." 이라는 당부를 하시고 목요일 오전에 오기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없어진 마당에 마냥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남자친구와 저는 당일 저녁부터 사료통을 들고 아이를 찾으러 다녔고 새벽에 아이를 보고 그뒤를 쫓아 잡았지만 밖이라 날카로워진 녀석은 온힘을 다해 도망쳤고 결국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해가뜰때까지 돌아다니며 아이를 찾았지만 만날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설날전날 수요일 오전 거의 열두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고양이 탐정님을 만났습니다. 어제의 목격지와 사건을 말씀드렸고 이동경로를 파악해 아이를 찾았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그대로 도망쳐 그날은 아이를 더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숨어있던 자리와 동선밖에 파악되지 않았고 탐정님은 아이가 전날 일로 잔뜩겁을 먹어 힘들겠다고 하시곤 아이를 자극하지 않도록 당부 하시고 집주변 큰길가를 돌아다니며 아이가 어디에 있었는지 어느쪽으로 가는지 멀리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경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습니다. 탐정님이 돌아가신지 30분정도 뒤에 집 근처에서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서로 눈을 마주치고 이름도 불러봤지만 아이는 유유히 걸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더 아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그날은 큰 길가를 돌아다니며 찾아다녔지만 그날은 아이를 더 보지 못했습니다. 설 당일 목요일 이틀 내내 피로가 누적되어 그날은 오후 늦도록 쉬고 탐정님과는 오후 다섯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만났습니다. 어제 사진을 찍고 아이를 발견했던 부근에서 아이를 만났고 사료를 들고 아이를 불러봤지만 다가와 주지 않았습니다. 탐정님은 몇군데 숨는 곳을 찾아 퇴로를 폐쇠하고 아이를 기다렸습니다. 그중 한곳에서 아이가 발견되어 몰아 자루에 넣는식으로 거의 저녁10시가 되어 아이를 잡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루는 턱에 땜통과 먼지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척이나 고생했는지 눈만 마주쳐도 끼요옹 하고 울며 주변을 맴돕니다. 고양이를 잃어버리지 않은 묘주분들은 문단속을 철저히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 이름을 부르면 다가오는 연습을, 고양이를 잃어버린 묘주분들은 틈날때마다 좋아하는 캔이나 간식을 작은 뚜껑있는 반찬통에 덜고(이동시에 편리합니다.) 이동장을 챙기신 후 집주변을 둘러보시고 아이 발견하시면 자극되지 않게 ★능청스럽게★ 아이를 불러주세요. 반응하여 다가온다면 이동장으로 유인하여 잡거나 실패할경우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분변을 뿌리거나 사료를 놓는 팁이 있는데 오히려 분변때문에 그 영역의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사료로 인해 영역에서 쫓겨나 더 멀리 가버릴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니 없어진걸 안 순간부터 아이가 밖에 적응하거나 활동범위를 넓혀 다른지역으로 이탈하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합니다. 모바일로 늦은 시간 자기전 두서 없이 쓴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스크랩하시거나 다른분들이 보시길 원하시는 분은 출처와 함께 퍼가셔도 됩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묘주분들 포기하지 않고 다시 가족을 만나길 바랍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