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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31031
    작성자 : 익명ZWlsZ
    추천 : 0
    조회수 : 165
    IP : ZWls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1/25 14:44:33
    http://todayhumor.com/?gomin_1331031 모바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36세 남자이고 와이프는 33세 입니다.
     
    저희는 결혼 한지 3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결혼 전에 와이프가 아기를 낳기 싫다는 말을 하였으나 시간이 좀 지난 후 낳기로 하고 결혼 하였습니다.
     
    처음 결혼 했을 때는 집 장만 후 2년 후에 아기를 가지기로 하였으나 금전적인 영향으로 3년 후에 가지는 것으로 최종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는 여러가지 문제로 저나 와이프 모두 집 장만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이 없는 상태 입니다. 그러나 금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처가쪽에는 아기에 대해 특별한 말씀이 없으셔서 따로 말씀 드린 건 없고 저희 쪽에는 3년 후에 낳겠다는 계획을 말씀 드렸었습니다.
     
    작년 10월이 3년째 되는 해였으며 이에 4월 부터 둘이 같이 책도 샀고 공부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6월쯤 와이프가 생각이 바뀌었다며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10월까지 몇 달이 남았으니 좀 더 생각 해 보라고 하였으며 만약 그 때도 아기를 가지기 싫으면 이혼 하자고 얘기 하였습니다. 그러나 10월에 다시 얘기했을 때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이 때 제가 잠시 쉬기 위해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 다시 한번 더 생각 해 보라고 하였으며 12월에 저는 다른 회사에 보다 좋은 조건으로 입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마지막 날, 이 문제에 대해 얘기 했으며 와이프는 이혼을 하더라도 아기는 못 낳겠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으니 나중을 위해서 일단은 양가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은 상태이며 상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장모님께 말씀드려 볼 생각입니다.
     
     
    와이프가 생각하는 얘기를 낳기 싫은 이유와 제가 그에 대해 해주겠다고 했던 일들입니다.
     
    1. 처형이 조카(처형 아기)에 대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까지 포기해 가면서까지 집중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기 인생인데 왜 아기한테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하는 지 모르겠답니다.  
      
         => 그 것은 처형이 선택한 인생이고 니가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해 주었으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계속 하고 싶다면 중단 없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아기는 저희 부모님께서 봐주시기로 진작에 얘기가 끝난 상태입니다.
     
    2. 아기가 나중에 자랐을 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라지 않았을 때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원하는 대로 자랄 수 있냐고 우리도 부모님이 계획한 대로 자란 것 아니지 않느냐며 방향만 잡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하였으며 나쁜 쪽으로 빠질까봐 걱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는 데 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냐고 하였습니다.
     
    3. 자기 인생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거 다 해 보고 싶답니다. (영어 공부 본격적으로, 발레 등)
     
      =>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기에 애기 낳고 어학연수 보내 준다고도 하였습니다. 발레는 몇년 전부터 배운다고 하다 안 배운것이라서 왜 이제 얘기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밥만 먹거나 일만 하거나 하나만 하고 사는 존재가 아닌데 왜 하나를 하면 다른 것을 못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저는 와이프의 결정에 대해 충격이 온 상태 입니다. 심장이 항상 빨리 뛰고 가슴을 애리는 고통이 계속 지속 되고 있는 등 몸에 변화가 있으며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심리 상담을 받으려고 알아 보고 있는 중 입니다.
    자기만의 인생이 아닌데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갑자기 그냥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는 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돈, 집, 차, 명예에 대한 욕심이 없는 편입니다. 단지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현관문에 아기들이 나와서 아빠 오셨어요 하고 인사하고 나만의 가족이 둘러 앉아 저녁 먹고 하루 종일 있었던 일 나누고 주말에는 같이 여행도 가는 소박하고 평펌함 삶이 제 꿈입니다.
     
    제가 지금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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