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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ju_13310
    작성자 : 새벽즈음에
    추천 : 4
    조회수 : 270
    IP : 58.151.***.10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11/20 13:32:47
    http://todayhumor.com/?soju_13310 모바일
    만약에..만약에 그랬다면..그러지 않았다면...-2

    # 만약에...그 사람을 안만났다면...지금 달라져있을까....

     

    # 다음날...갓제대한 군바리의 정신은 아침6시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

       어제의 일은 분명 꿈이 아니었다. 근데 문제는!

       그때는 휴대폰이 없었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네..갓 pcs폰 인가 뭔가..그 기기가 시작되던 시절이었다.

       물론 나는 없.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건 삐!삐! ㅎㅎ

       어찌됐던..연락할 방법은 없었다. 제길..에라이 모르겠다. 학교로 가자!

       일찍 도착한 학교..휑~~그 당시 나는 학교 음악동아리를 하고있었다. 이름도 거창한 보컬~!!우와..허접이지만..

       그렇게 동아리방에서 뒹굴뒹굴~갈때도 없고 친구도 없고~참 자랑이다...

       그저 무작정 교문근처의 벤치에서 앉아 이리저리 지나가는 사람..아니 여학우만을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었다.

       시간아 세월아~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 그저 저녁에 집에가서 또 pc통신에 상주하고

       있어야하나..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나..벤치에 누워 잠이 들었나..누군가 나를 깨운다...

       헉...제발.. 그녀였으면...

       눈을 슬그머니 떴다... 에라이...동기놈이었다..

       "너 여기서 모하냐? 그지냐..ㅋㅋㅋㅋ"

       "그냥 가라...졸리다.."

       "어휴...촌스러..군바리스타일...인나 임마.."

       "왜~~? 나 할거없어..."

       "술이나 처먹어...할거 없으면..ㅋㅋ 가자"

       이놈이 내 애인이냐 뭐냐....하긴 이놈하고 친해진건 일학년때 이놈이 집회하다 잡혀가서 경찰서 구치소에서 면회할때

       내가 그렇게 펑펑 울어댄 이후였으니..뭐 맘으론 참 많이 기댄놈이었다.

     

       "너 거기서 왜있었냐...누구 기다렸냐?ㅋㅋㅋㅋ"

       "알면 조용히 닥쳐~! 술이나 줘~"

       그때 술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여자애...잉? 이쪽으로 온다...이쪽으로...누나인가? 선배인가?

       "안녕하세요? 오빠~!!^^"

       헐..후배였어?.....알고보니 이 애는 내 동기놈 친한 후배...

       이런저런 잡담....구국의 강철대오...대한민국이여~ 머 이런 대화가 둘사이에 오고갔다..

       나? 관심이 있을리가 있나...그런데..

       "오빠! 나 **랑 단짝 친구예요..^^ 모르셨죠? 나 이오빠한테 얘기 다들었는데!"

       친한 친구일수록 둘만의 비밀의 무게는.........엄청 가벼웠다,,,ㅜㅜ

       "걔 연락처 알려드려요?^^ 히히...얼레리~~"

       알려줄라면 빨리 알려줘..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오늘도 어김없이 뻘그덕한 얼굴로~집으로~~집으로~ 하루또 날아간다~

       그렇게 다시 밤은 어김없이 나를 파란화면 앞으로 잡아 끌었다..

       계속해서 연신 화면엔 그녀의 아이디를 찾고있었다...없...다..

       아니 얘가 나갖고 장난친건가..

       그렇게 졸음은 또 다른 이불을 당겨오고...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에효 그냥 자자..

       그무렵 한번더 모니터에 쳐보자..

       있.다.! 그녀가 접속했다...에라이 먼저 말걸자..

       "나(귓속말) : 오늘 학교수업 없었어요?^^"

       "그녀(귓속말) : 앗! 선배다...^^하이~저 휴학중이예요"

       "나(귓속말) : 아...그냥 안보이길래요?^^"

       "그녀(귓속말) : 오늘 **랑 술마셨다면서요?^^ 다 들었어요~"

       "나(귓속말) : 아..네..뭐..ㅎㅎ그냥..혹시..혹..시 시간되면 저녁이라도,,"

       참 구닥다리 데이트신청이다...

       "그녀(귓속말) : 저 알바해서 늦게 끝나는데...내일은 좀 일찍 끝나요..^^"

       무슨 말을 했는지 건넸는지..그렇게 약속은 잡혔다..얼마만의 여자사람을 만나는 건가..두근두근..

       내일은 과연 오는가..언제 오는가..입꼬리가 마치 조커인 마냥..난 잠에 들었다.

     

       다음날...같은과 남자후배의 전화에 올만에 얼굴좀 보자는 명목하에 그 녀석집으로 놀러가게 됐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버렸다.

       참 잘~~사는 집안에 잘생긴...그녀석^^인기도 많고...과대표에...에효..부럽다..

       그녀석은 이래저래 얘기끝에 한뭉치의 편지와...앨범을 보여주게 되는데...

     

     ---------휴...힘드네여^^ 기억더듬기 참...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써야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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