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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지금까지도 아니 여태까지 생각나는...그말... 만약에 그랬다면..그러지 않았다면....
# 한창 패기가 넘쳐흐르던 시절....그이름도 거창한 복!학!생!
군대의 촌스러움이 채 가시지도 않던 제대후 학교 캠퍼스.....그친했던 순수한 모습의 과 여자동기들은
저마다의 성숙된(?) 모습으로 고학년이 되있었고...난 같이 다닐 친구들 또한 저멀리 군대로들 편입해 버렸다.
유일하게...하나 남은 남자동기만이 내곁에 있었다..
여기저기 푸르른 캠퍼스에 바쁜 학생들...나도 똑같은 학생인데..도무지 흡수가 되지않는 그런 분위기...
"야...낮술이나 한잔해..."
"에라이...그래....할것도 없다..ㅜㅜ"
그렇게 남자둘이 벤치에 앉아 지나다니는 여학우들을 보며..나도 저무리에 끼고싶다...그렇게 술병은 늘어갔다.
남자둘의 대화는......없었다..그닥 뭐 할말이 있었겠는가...너무 친한 친구일수록 서로 대화가 없다고 했던가..ㅎㅎ
어느정도 알딸딸해져가는 그때...
빨간백팩을 메고 저 멀리 걸어가고 있는 그녀..
태어나서 단한번도 한눈에 들어온 이성이 없었던 내게 그녀가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내눈은 따라가고 있었다.
"너 뭐 보냐?...야...어이! 임마!"
친구의 시선은 내 시선을 따라 그녀에게 도착했다.
"너 지금 쟤보냐? 저 빨간가방?"
"어? 어...^^;;아니 그게..."
"왜? 인사시켜줘? 쟤 울 동아리 후밴데...잠깐 있어봐!"
"야!! 됐어...하지마....!! 왜이래..."
"ㅎㅎ있어봐 임마...인사하고 알고 지내면 좋지머.."
그렇게 친구는 어느샌가 그녀를 데리고 내앞에 서있었다. 술병이라도 치울껄....
"인사해..내유일한 과동기야..오늘 제대했어..ㅋㅋㅋ"
"안녕하세요..전 컴퓨터학과 **라고 합니다..^^"
난 술냄새가 날까....아직 지워지지않은 군바리 냄새가 날까..말없이 웃으며 그저 목례만 할뿐이었다..등신...
"그럼 전 수업이있어서..^^ 다음에 뵈요~^^"
저멀리 그녀는 그렇게 강의실로 향했다.
"너 뭐하냐...말한마디를 안해...? 에라이..."
"에효....몰것다..."
그렇게 친구와 난 멍하니 남은 술을 청산하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얘기에 훌쩍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다.
몇시간이 지났을까..난 집에가기 위해 학교앞 횡단보도에 서서 철지난 유행가를 듣기위해 이어폰을 꼽았다.
신호가 바뀔무렵 누군가 말을 건네는듯했다. 학교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누가 나한테 말을 건넬까싶어
그저 앞만 바라보고있었다.
"톡톡! 저기요..선배.."
헉! 그녀다..그....그...그녀다..
"어? 수..수업끝났어요?"
"네^^ 집에 가려구요..집이 어디세요?"
"아 전..인천이요...댁은 어디세요?"
댁은 어디세요? 댁은..댁은...에라이 등신...
"어? 저도 인천인데..우와...ㅎㅎ"
"아 그래요? 같이가요..^^" 아 술냄새 이거 짜증나네...
그녀가 같은 지하철을 탄다..나와 같이 내옆에서..
"어디서 내리세요?"
"전 송내역이요..그쪽은...?"
"어? 저도 송내역인데..우와 신기하다..^^"
이거 이상하다..이상하다..인연을 믿진 않지만..오늘만큼은 믿어보리라...
"전..저 버스타고 가요...^^조심히 들어가요.."
"네? 나도 이버스 타는데..."
웃긴다..이거...진짜 웃긴다..더 웃긴건 내리는 곳도 같은곳...도대체 이 무슨상황인가..
"진짜 신기하네요..같은 동네라니..무지 반갑기도 하고^^"
"네...신기해요..선배랑 같은 동네였구나..근데 왜 한번도 못봤지?^^"
당연하지..난 군바리였었으니까..
그렇게 신기한 만남은 날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집에 돌아온후..복학생이 멀 할게 있을라나....그당시엔 이렇게 인터넷이 빵빵하지도 않았고..
내가 했던건 바로 파란화면의 pc통신이었다..
"치지직 치지직 찌~~~~~삐~~~~" 전화로 연결하는...
오랜만에 접속한 학교포럼...몇가지 메뉴도 없던 그 포럼..그래도 대화방은 있었다..접속완료!
"나 : 하이루~방가..전 **학번 이번에 복학한 **과 **라고 합니다.."
"그녀: 어? 선배! 저예요..**"
"남1 : 두분 아시는 사이인가봐요?"
이거 귀신이 장난치는 거임? 이거 뭐임? 이게 하루안에 이루어진 우연? 우연치고는 너무 뻥같았다.
그때에도 작업이라는게 있었는지..대화방에서 남녀의 대화가 조용하면 둘이 분명 귓말을 하고 있음을
짐작하던 시절이었다..
"나 : 반가웠습니다. 전 이만"
"그녀 (귓속말) : 선배..저 할말 있는데요..."
"나(귓속말) : 네? 무슨....."
"그녀 (귓속말) : 저 1학년때 신입생 OT에서 선배봤어요..동아리 소개할때 나왔었잖아요?"
"나(귓속말) : 아...아! 네 그랬었죠...창피하네요..^^;;"
"그녀(귓속말) : 저..저..솔직히 그때부터 선배 기다렸는데..."
지금 얘가 뭐라는겨? 아직 내가 군대에서 꿈을 꾸고 있는건가....뭐라고 할말이 없었다..
"그녀(귓속말) : 그리고 나서 얼마후에 학교에서 선배소식을 들으니 군대갔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한눈에 들어한 그녀가 날 기다려?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그렇게 그밤은 파란 모니터 앞에서 사랑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옛날 기억을 끄집어 내려니 참...^^필력이 딸리네요..죄송합니다. 갑자기 예전 기억이나서..글쓰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가입후 처음쓰는 글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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