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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302
    작성자 : B
    추천 : 1
    조회수 : 344
    IP : 222.101.***.21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7/07/19 16:53:29
    http://todayhumor.com/?gomin_13302 모바일
    방치하는 삶.
    저는 밖에 비가 내리는 날이 좋습니다.

    그러면 밖에 나가지않는 이유가 생깁니다.

    오늘은 밖에 비가 많이 내리는 군요.

    기쁘지 않습니다.

    전 고2인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학업에 열성적인 부모님들이라서 주소를 옴겨가며 고등학교에 배정받고

    학교를 아버지의 출근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나서는 학생입니다.

    바로앞에 학교가 있는 아파트단지로 이사를 왔지만, '사회에 나설때 학교 후배의

    덕을 보기위해서 그 학교에 다니는게 좋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생각없이 학교를 다니는 학생 입니다.

    전 혼자 조용히 있는걸 좋아합니다.

    물론 같이 떠들석하게 있는것도 좋아합니다. 아니, 제가 그걸 바랍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떠들석하게 있을 친구를 사귄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친구를 바랍니다.

    자신과 대화가 잘 통하고, 즐겁게 어울릴수 있는 사람.

    하지만 초등학교부터 바라던 그것을 아직까지 바라고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한 이야기를 읽었던게 기억납니다.

    어느 조각가가 자신이 사랑하던 조각품을 더 사랑할수 있도록 그조각품을 조각했습니다.

    계속 깎고 깎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조각가는 자신의 조각품을 보았습니다.

    그 조각품은 조각가 자신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내가 바란 친구는 내 자신이 두명있길 바라는걸까.

    저는 학교에 가서 조용히 시간이가길 빕니다.

    누구도 자신에게 말걸지 말아주길.

    하지만 학생들은 남이 바라는걸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피곤함

    우울

    무표정

    학생들은 나를 그렇게 부릅니다.

    그들과 대화하기 싫어.

    3월달, 처음 반을 배정받고 들어선 반.

    모두들 익숙하지않는 아이들과 섞여, 조용히 있던 그런것을 저는 바랍니다.

    5월달, 아이들이 얼굴을 익히고 서서히 약한 녀석들을 괴롭히기 시작.

    어느정도 잘못을해도 학생이라는 말로 넘어갈수 있습니다.

    집단의 추악함

    그런 장소에서 있기가 싫다.

    그래서 언제나 누가 이야기를 걸어도 그리 깊게 빠지지 않습니다.

    무시

    저는 친구가 없습니다.

    언제나 혼자있길 바라지만 학교에선 혼자있을곳이 없습니다.

    누구의 눈이 없는 곳을 바라는건 사치일까.

    옛날 엄마와 엄마의친구와 수다를 떠는걸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점점커감에 따라, 자신의 고민과, 슬픔을 토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옆에서 이해해주는 친구를 가지고 싶습니다.

    예, 그런 친구를 사귈려면 먼저 사람을 사귀어야한다는건 압니다.

    이유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사귀는걸 방치합니다.

    학교를 끝내고 바로 집으로 향하기 위해서 버스를 탑니다.

    버스의 덜컹거림

    사람들의 웅성거림

    옛날 누가 우스겟소리로 한말이 있지요.

    "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나가주세요." 

    버스를 한번더 갈아타고 내립니다.

    그리고 곧장 집으로 들어갑니다.

    집에는 엄마가 있습니다.

    저는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엄마 배고파."

    그리고 대답이 들려옵니다. "넌 맨날 엄마만보면 밥달래."

    가방과 교복을 벗고 침대에 눕거나, 컴퓨터를 킵니다.

    컴퓨터를 할때마다 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지지만 그냥 웃습니다. 이런 즐거움이 없다면 미칠거 같아

    그리고 오늘 학교에 있었던 일은 머릿속에서지웁니다.

    저는 분노와 슬픔을 남에게 표출하는게 결코 좋게 적용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머릿속에서 지웁니다.

    엄마는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우리아들은 학교이야기를 않해."

    물론 이런 방법으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치합니다.

    컴퓨터를 하다가 아버지가 올시간이 되면 방에 들어갑니다.

    아버지가 컴퓨터를 싫어 하십니다.

    제가 컴퓨터를 절제하지 못하시는걸 압니다.

    게임중독 게임중독 게임중독 게임중독 게임중독 게임중독 게임중독 게임중독 게임중독

    아버지가 농담으로 하시는 말입니다.

    그럴때 마다 저는 웃으며 농담으로 받아칩니다.

    제가 게임을 좋아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사는 방식이 즐겁지 못한걸까요.

    단지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저는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게임하는것도 취미일까요.

    하지만 그리 길게 한가지 게임을 잡은적은 없습니다.

    게임에서도 깊게 빠지지 못하는것일까.

    내 주변의 사람들은 말합니다.

    넌 꿈이 뭐니?

    넌 뭐가 될래?

    공부좀해.

    아르바이트라도 해라.

    이 질문에 저는 아무것도 대답을 못합니다.

    이렇게 살기 싫다

    맨날 이렇게 생각 하지만 방치합니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립니다.  축축합니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정신과 치료가 절실히 필요한거 같습니다 하하하하

    하지만 제일 문제는 문제를 방치해놓는 버릇같습니다.

    제 자신의 일까지 방치하는 버릇을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7/07/19 19:25:06  211.207.***.16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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