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정확히는 여자친구한태 못듣고 여자친구의 친구한태 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일본인인데
제가 21살 때 쯤에 유학을 가서 거기서 만났습니다. 한 3년 정도 사귀었습니다.
아직어린 나이지만 결혼까지 생각해서 서로의 집에서도 결혼얘기도 하고 거의 기정사실화 됬습니다.
그쪽 부모님이 저를 특히 좋아하시고 저의 집안도 그녀를 좋아해서 저는 다 된줄알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혼인신고서만 올리면 바로 상견례도 할 계획이였습니다.
근데 제가 그때 까지 군대를 안갔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다 25살떄 쯤에 가게 되었는데
저는 입대하기 전에 혼인신고서를 하고 가고싶었는데 여자친구는 갔다와서 하자고 하더군요.
제가 이유를 물어보니까 자기를 믿으라면서 자기가 열심히 기다렸다는 것을 자기에게 주는 선물같은형식으로 하고싶다면서 말이죠.
저는 알겠다고 하고 입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녀는 전화할때마다 펑펑울고 계속 연락을 잘하고 있었습니다.
상병4호봉(현재)때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냥 카톡에 저장만 되있던 그녀의 친구가 연락하는 겁니다.
저는 반가워서 얼른 대답했는데. 도쿄에서 살던 그녀가 오사카로 떠났다는 겁니다.
그걸 왜 나한태 말하냐했더니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헤어졌다고 저한태 말하는겁니다.
사귄지는 일주일됬고 제가 휴가나올때마쳐서 얘기꺼냈다네요.
너무 놀라서 카톡계속해보니까 안되서 물어보니 전화번호도 다 지웠다네요...
그래서 페북으로 연락하니 페북으로 하는말이 미안하다고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저는 더이상 친구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네요.
더이상 연락 안해주었으면 한다고 말이죠.
자길 믿고 기다리라면서 바로 전날에도 사랑한다고 잘자라고 했는데 편지도 거의 2주마다 오구요.
15개월동안 저만 바라보다 사랑하는 감정이 점점 사라진거 같네요.
편지마다 끝무리에 반드시 기다린다면서 저보고도 군화나 거꾸로 신지말라던 그녀가 먼저 꽃신을 거꾸로 신었네요...
일본을 가서 그녀를 만나고 그녀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데 군인은 못나가죠...
어떻게 할수도없고 연락도 거기서 먼저 차단하니 못하고 군인신분상태에서 헤어짐을 당하니 이럴수도없고 저럴수도 없고 너무 마음속이 답답하네요.
그냥 넋두리 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