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고 있어요.
오늘 정말 할 일이 1도 없어서 ㅎㅎㅎ
그냥 심심해서 써봤습니다.
**도쿄 기준이고 제 경험 기준이라 다른 부분이 많을 수 있어요
<한국에는 흔한데 혹은 당연한데 일본에는 보기 힘든 것>
1. 당근케이크
2. 레드벨벳케이크
4. 트러블 패치, 여드름 패치
: 여드름 난 부위에 붙이는 작은 밴드같은 거, 한국보다 종류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다.
5. 쇠 젓가락
: 문화 차이라 어쩔 수 없지만,,나무젓가락뿐이요 ㅜㅜ
6. 아메리카노 스틱커피
: 카누블랙 같은거 없어!!! 다 믹스 뿐임, 블랙이라고 써있어도 설탕 이빠이 들어있다
7. 식당 금연
: 흡연석이 금연석 구분 없는 경우도 많고, 구분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매우 무의미한 구분인 경우도 많다.
8. 카드 결제
: 카드 결제 기기가 없는 곳이 상당히 많다. 거의 90% 현금 사용하게 되는...ㅜ 우리나라가 오프라인에서의 카드 결제 시스템은 굉장히 인프라가 잘 구축 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온라인에서는...부들부들...
9. 노약자석 비워두는 젊은이들
: 우리나라에서는 노약자석이 비어있어도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앉지 않고 비워둔다. 뭐, 사실 우리나라도 비워두는게 원칙인게 아니라 양보하는 건데,,,,^^ 그간의 이러저러 자잘한 다툼속에 젊은이들이 '노약자석은 앉으면 안 되는 곳'이라고 학습해버린 것 같다.
근데 일본은 노약자석이고 뭐고 비어있으면 일단 남녀노소 다 앉는다. 그리고 이름부터도 '우선석' (즉, 노약자들을 우선하는 곳이지 노약자들만 앉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고.
사실 이게 맞는거라고 생각.
10. 환승 할인
: 서울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정말 은혜롭다. 특히 환승!!! 지하철 - 버스 처럼 종마저 뛰어넘는 환승 할인 시스템!
안타깝게도 일본은 환승할인이라는 개념이 없다. 우리나라 서울메트로처럼 하나의 회사가 전체 전철을 관리하는게 아니라 철도회사들이 제각각이다보니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게다가 교통비도 더어어럽게 비싸다 ㅜㅜ 여러분 이렇게 민영화가 해로..ㅂ웁읍읍
11. 성형광고
: 압구정이나 강남을 가면 온통 성형광고인데 일본에서는 성형광고를 본 적이 없다.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다.
12. 아파트 단지
: 없다. 우리나라 처럼 대형 아파트 단지가 없다. 그냥 한 채의 맨션. 그리고 일본에서의 아파트란 ..음 고급 이미지는 절대 아니다.
<한국에서는 드문데 일본에서는 흔하거나 당연한 것>
1. 편의점 주차장
: 번화가의 편의점을 제외하고, 주택가의 편의점의 경우는 편의점 앞에 비교적 넓은 주차장이 딸린 경우가 많다.
2. 편의점 화장실
: 편의점 내에 있는 화장실, 물건을 사지 않고도 그냥 사용해도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3.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타는)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음
: 분리수거 없이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일반 쓰레기통에 버린다.
4.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공부하기
: 카페 공부족도 많긴 한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마치 카페처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좀 심한경우는 술집에서 작정하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봤다.
5. 담배 자판기
: 사스가 자판기 천국 답게 담배역시 자판기에서 판다. 청소년들이 사면 어떡하지!
6. 대금상환（代引）
: 온라인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택배로 받을 때 택배기사님께 물건값을 지불하는 방식
7. 주말 택배
: 토요일, 일요일도 택배가 온다!!!!!!
8. 鉄道踏切 철도 건널목？
: 우리나라는 대부분 지상철이 아니라 지하철이기도 하고, 국가 사업의 일환이었는지 97,8년도 쯤 철도 경로가 시내 및 주택가와 되도록 인접하지 않도록 많이 바뀐 것 같은데, 일본은(도쿄 기준) 이 철도 건널목이 엄청 많다. 아무래도 지상철이 많은 탓인 것 같다.
처음엔 이 건널목에서 특유의 일본 느낌을 많이 느꼈는데, 바쁠 때 차단기 내려가고 신호 걸리면 진심을 다해서 화가 난다. 철도 건널목 사고도 종종 있는 듯.
9. 어린이 옆 흡연
: 일본은 흡연에 대해 해롭다는 인식자체가 덜한건가,,걸음도 못 뗀 애를 옆에 두고 흡연하는 부모들이 많다.
10. 편의점 19금 잡지
: 어느 편의점이든 너무 대놓고 25금 수준 표지의 잡지를 진열해두고 판다. 그리고 대놓고 읽으시는 분도 몇번 보고..ㅎㅎ
11. 동네 와인바
: 정말 후줄근..(마치 내 동네...)한 동네에도 오샤레해보이는 와인바가 꼭 있다. 일본에서는 와인의 대중화도 굉장히 잘 되어 있고 와인 수요도 굉장히 높은 것 같다.
12. 치마 입고 자전거
: 속옷 보일까봐 걱정돼서 어떻게 타나싶은데 생각해보니,,딱히 보려고 해본적도 없거니와ㅋㅋㅋㅋ의외로 전혀 속옷이 보이지 않았던것같다..?!
13. 다양한 감자칩
감자칩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맛의 감자칩이 상시 판매되고 있고 분기별로, 기간한정으로 이런저럭 독특한 맛의 감자칩이 생산, 판매 된다.
14. 5시, 6시 도쿄 전역에 울려퍼지는 노래
사실 도쿄 전역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北区、新宿区、豊島区에서는 맞다. 일본인한테 도대체 무슨 노래냐고 물어봤더니, 밖에서 노는 애들 집에 돌아가라고 알려주는 노래라는데 장난으로 말한건지 진짜로 말한건지 모르겠다.
5/6시라고 적긴 했는데 일몰시간이 빠른 겨울이면 5시/5시반 이었던가? 노래 나오는 시간이 좀 앞당겨진다.
15. 데오드란트 등,,땀 관련 제품
우리나라도 드럭스토어가 많이 생겨난 이래로 데오드란트 관련 제품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일본은 정말,,,땀관리 제품이 많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도 아닌데 미칠듯이 습한 걸 보면 납득.
16. 제모, 겨드랑이 땀 시술 광고
: 내가 주로 타는 야마노테센 한정일수도 있다. 처음에는 한자를 몰라서 몰랐는데 요즘 보니 제모나 겨드랑이 땀 시술 광고가 참 많다 ㅋㅋㅋ 여름이라 많은것도 있지만 제모광고같은 경우는 내가 처음 일본에 왔던 작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내려간 적이 없다.
17. 대형 게임 센터
: 내가 아는 건 SEGA 밖에 없어서 sega만 말하지만, sega 같은 대형 오락실이 정말 많다. 1층은 주로 인형뽑기기계들이 있는데 많이 득템했당!! 너무 인형이 잘 안뽑힐 땐 직원 불러서 인형 위치좀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준다!!
18. 빠칭코
: 불법이 아니다. 정말정말정말 많다. 편의점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새로운 기계들어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생각보다 빠칭코로 용돈벌이 쏠쏠하게 하는 사람들 많이 봤다.
19. 포켓북? 미니북?
: 전철 타면 손바닥 사이즈의 작은 책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스마트폰 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20. 가라오케
: 대형 가라오케가 참 많다. 정말 일본인들은 노래방 가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뭐만하면 노래방 가자고 함.
21. 팬케이크
: 유독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부터인지 원래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꽤 두툼하고 폭신폭신한 식감의 팬케이크가 유행인지, 여기저기 카페나 식당에서 많이 판다. 당근케이크도 좀 유행했으면 좋겠다...당근케이크는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22. 양산
: 햇빛이 워낙 강해서, 양산 쓰는 여자분들 정말 많다. 근데 진짜 한국이랑 비교도 안 되게 햇빛이 강하다. 눈이 아프다 ㅜ
23. 안짱다리 여성분들
: 안짱다리로 걷는 여자들이 정말정말 많다. 요즘엔 내가 크게 신경을 안써서 잘 모르겠지만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정말 신기했다. 안짱다리로 걷는 여자분들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많아서. 이유는 모르겠다.
24. 철도 덕후
: 일본은,,왜....저런걸 덕질하지.,.?싶은 걸 덕질하는 경우가 많은데(취ㅈ죄송 ㅜㅜ) 그 중 하나가 철도 덕질이다. 굉장히 철도에 대한 애착이 강한데 서점에 가면 철도 관련 서적 코너가 굉장히 크게 있다.
예전에 좀 역사 있고 유서 깊은 기차가 마지막 운행을 할 때 그 기차 이름을 부르짖으며 대성 통곡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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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되게 많은데,,,,막상 쓰려니 생각이 안 나네요.
더불어 일본 사람들이 한국인에 대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선입견? 인식?은
1. 매운 걸 잘 먹는다.
2. 술을 잘 먹는다.
3. 피부가 좋다.
4. 직설적이다.
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3번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어요.
저는 역으로 일본인들 피부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그냥 심심해서 써봤어요
일도 없는데 아침 일찍일어났더니 하루가 너무 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