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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32827
    작성자 : =_=;;;;;
    추천 : 11
    조회수 : 1055
    IP : 218.54.***.21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4/06/08 18:43:51
    http://todayhumor.com/?humordata_132827 모바일
    공동구매에 짚신이?
    이 짚신은 베타뉴스 운영자인 이직씨의 아버지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연세가 많으시다. 내 나이 31에 비해 무척이나 많다.
    1919년생... 대충 86세 정도 되신다.
    내 나이또래 친구들에게는 할아버지뻘 되는 나이다. 그래서 어릴때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큰형님이 아버지뻘 되는 나이였기때문에 모르는 사람은 큰형님을 아버지로 알기도 했다.
    내 나이 5~6살때쯤 아버지는 환갑잔치를 하셨다. 3.1운동을 거치고(물론 이때는 배속에 계셨다. 3.1운동이 일어나던 해 6월에 태어나셨다.) 세계 2차대전 당시에는 일본에 끌려가 탄광에서 중노동을 당했단다. 해방이 되면서 귀국하셨다. 625전쟁 때는 보급대(보국대일지도..)라고 하여 국군들 물건 짊어지고 다니는 일을 하셨다. 전기줄같은것을 짊어메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일 같은것을 하셨단다. 경북 영천에서 사시다가 내가 태어날쯤 경주에서 살게 되셨다. 사실 우리집은 경주와 영천의 경계선에 있었다. 지금은 안강휴게소가 있는 그 위치가 내가 태어난 곳이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신작로가 생기는 통에 몇집 있던 마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우리집은 바로 밑에 있는 강교라는 곳으로 이사했다.
    이런 나이차로 인해 내가 기억하는 우리 아부지는 처음부터 늙은 상태셨다. 환갑잔치때 찍어 놓은 사진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젊은 아부지의 모습이다. 물론 그때보다 지금은 훨씬 늙으셨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아부지가 서너번 크게 아프셨다. 그때마다 이제 돌아가시나 보다 생각했다. 물론 아부지도 그 당시에는 이제 돌아가실 때가 되었다고 믿고 계셨다. 그런데 결국 아직까지 살아계신다. 정말 부럽다. 나도 아부지 나이정도까지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해 본다.
    하늘이 내려 준 수명이라하여 천수라고 하는데, 천수를 다 사신듯하다. 이빨도 다 빠지셔서 틀니로 살고 계시고, 이곳저곳 편찮은 곳도 많지만 연세에 비해 아직 정정하신 것 같다.
    지금도 경북 경주의 시골마을에 살고 계신다. 나는 서울에 올라와 바둥바둥 살아가고 있지만, 고향에 계신 아부지를 자주 생각한다. 효도에 대한 생각이다.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효도란 어떤 것일까..
    아부지는 도시에서도 몇년 살아 보셨다. 형님이 계신 부산에서다. 결국 못견디시고 다시 시골을 선택하셨다. 예전 우리집은 이미 팔아버린터라 같은 동네긴하지만 다른집 자리를 마련하셨다. 집은 쓰러져가는 옛날 집이지만 마당도 넓고 근처에 텃밭도 있어서 이것저것 심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고 계신다. 콩, 배추, 무우, 깨, 고추, 파, 옥수수 등 예전에 내가 있을 때 키우던 그대로 지금도 키우고 계신다. 지금은 겨울이라 없지만, 봄 되면 또 키우실 것이다.
    겨울이라 할일이 없으신 것 같은 아부지를 생각하다가 어느날 문득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아부지에게 할 일을 드리자.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무의미하고 지루할까.. 뭔가 시간내에 해야하는 그런 일을 드리자.. 물론 돈도 되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짚신이다. 짚으로 만든 신발.. 짚신! 국민학교 다닐때 가을 운동회의 하이라이트?가 기마전이다. 청룡장군 백호장군 나눠서 싸우는 경기.. 거기서 나는 청룡장군이었다. 위에 타고 있는 사람말이다. 그때 아부지가 짚신을 만들어 주셨다. 그 짚신을 신고 싸웠다. 연습경기때는 계속 이기다가 당일날은 졌다 ㅠㅠ
    좀 아쉬운 기억이긴 하지만, 그때 짚신을 신은 모습을 친구들이 멋있다고 했다.
    짚신을 만들줄 아는 사람 요즘 별로 없지 싶다. 짚신 안신고 다닌지 이미 수십년이 흘렀기때문이기도 하고, 짚신을 만들어 본 어르신들이 이제 얼마 안 살아계시기때문일 것같다.
    짚신은 삶는다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바로, 아부지에게 짚신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짚신 만드는 것을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으니,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부지도 만들어 본 적 없는 일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지난주에 전화를 해서 짚신 만들어 줄 수 있냐고 어쭈어 보니 흔쾌히 하시겠단다. ^^
    몇 켤레가 필요하냐고 물으시길래 100켤레쯤 필요하다고 했다. ^^
    그렇게까진 못하고 몇켤레라도 만들어 보시겠단다. 그렇게 하여 아부지는 짚신을 만들게 되었다.
    지난 주말에 짚신을 가지러 경주까지 내려갔다. 딱 10켤레 만들어 놓으셨다. 하루 한켤레씩 만들고 있었는데, 주말에 내려 온다고 전화 와서 10켤레는 맞춰 줘야 할것 같아서 하루 두켤레를 만들었더니.. 팔에 쥐가 나려고 하고, 몸이 매우 안좋아지셨다고 한다.
    하루 두켤레 만드시다가 힘들어 죽을 것 같다고 하셨다. 예전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단다. 투덜투덜 하시는 아부지 말씀을 뒤로하고 짚신을 신어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 볼 기회가 거의 없는 짚신을 실제로 신어 본다는 것도 좋고, 아부지가 직접 만들어 주신 짚신이라는 것도 너무 좋았다.
    "그나저나 팔 수 있겠나?"
    "예, 팔아야지요. 앞으로도 하루 한켤레씩 만들어 주소"
    대답을 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이 없어진다.
    서울 올라와서 옥션에 검색해 보았다. 짚신... 두개가 나오는데.. 실제 짚신은 아니고,, 짚신이라는 브랜드의 다른 제품이다.
    실제 짚신은 파는 곳을 찾지 못하겠다..
    과연 나는 이 아부지가 만들어 주신 짚신 10켤레를 팔 수 있을까?
    어서 다 팔아서 또 자신있게 아부지한테 빨리 더 만들어 달라고 재촉해야 할텐데..








    베타뉴스 공동구매에 짚신이 올라와있더라구요
    한번 사보실 분~

    광고하려는게 아니고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특이해서 올려봅니다

    더 자세한 거 보실 분은
    http://betanews.net/gonggu1/gonggu_w.html?mode=read&num=2814&page=
    여기로 들어가보시길..
    사진은 더 많이 있는데 태그 귀차니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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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6/08 18:44:22  211.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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