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 글 남겨요
답이 도저히 안나오는 문제를 삼년째 풀고 있는 갑갑한 기분입니다
올해로 결혼한지는 3년째구요
신랑 37 저는 35 적지않은 나이죠
첫째가 32갤 둘째16갤 둘 다 남아구요
신랑 직장은 경기도 저는 대구에서 애들이랑만 살아요
신랑은 한달에 1-2번 내려오구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이기는 한데
제가 요즘 우울증이 심하게 온거 같아요
가슴에 돌덩이가 항상 꽉 막힌 느낌이고 숨도 가끔 쉬기 힘들고 무기력하고 뭔가를 할때도 의욕도 안생기고 항상 피곤하고 ...
신랑도 너무너무 밉고 꼴도 보기 싫고
그렇다고 대화를 자주 나눌 시간도 여유도 안되고
결국 서로에 대한 불만이 봇물 터져서 오늘 이혼얘기까지 나왔네요 저는 아무리 화가나도 애들때문에 절대 이혼은 안된다 주의인데 신랑은 꼭지 돌면 아무말이나 막 합니다
이번이 두번째네요
서로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에 저는 우울증도 온거 같은데 이렇게 답답한 현실에서 어디 도망갈 곳도 돌파구도 없다는게 더 절망적이네요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맘도 먹어봤구요
일단은 상담치료든 정신과치료든 신랑이 거부하면 저 혼자라도 받아볼려구요 저처럼 육아와 결혼생활 문제로 상담 심리 치료 받아보신분 있으세요??
치료 받으면 개선되는지 궁금하네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이 어려움 슬기롭게 극복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