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 대해서 신랑이랑 너무 의견이 안맞아요.
저희는 아직 아이는 없고 적어도 올해 안에 아이를 갖으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친정이랑 시댁은 인천이고 신랑 이직문제 때문에 지방으로 곧 이사갈 예정이예요.
지방으로 가게되면 주변에 아는 사람도 전혀 없고 혈혈단신으로 가는겁니다
그런데 올해 안에 아이를 갖게되면 문제는 출산인데
지방에는 아는 분도 없고 친정이랑 시댁도 없어서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야 할것 같아요
그런데 신랑이 산후조리원 왜가냐고 진저리를 쳐서
일단은 인천에 있는 친정에 가서 산후조리 하기로 햇어요 그동안 신랑은 계속 지방에 있고요
근데 친정에 가더라고 친정엄마가 일하시는 분이라 낮시간에 산후도우미를 써야돼요
친정엄마가 퇴근하고 오시면 그때는 엄마가 도와주시겠죠..
근데 산후조리가 솔직히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친정엄마가 일을 안하시면 모르겠는데 일도 하시고 이제 연세도 있으시고..
게다가 친정에서 조리하려면 지방에 있다가
출산예정일 맞춰서 인천으로 다시와야하는데 만삭의 몸으로 오가는 것도 힘들고
산후조리가 끝난뒤에 다시 지방으로 가는것도 막막하고..
(지방은 인천에서 차타고 2시간정도 거리에 있어요)
이런저런 고민때문에 신랑한테 산후조리원 들어가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더니
거기는 왜 들어가냐고 하녜요..
왜 요즘들어 그런데 들어가는 여자가 많아졌냐면서 옛날엔 그런거 없어도 다 산후조리 잘했다고
요즘 여자들 편한것만 따질려고 한다고 그냥 비싸기만 하고 쓸데없다고 그러면서 화내더라고요
산후조리원 그런거 다 상술이라면서 그냥 친정가서 산후조리 하라고 하는데
저도 화나서 신랑이랑 한바탕 했네요
솔직히 신랑이 엄청 가부장적이라서 자기는 돈벌어오니까 너는 살림에 대해 책임져야 된다고 누누히 말해왔어요
저도 그 말에 동의했고요.. 살림에 대해서 신랑한테 뭐라 얘기한적 없네요
이런 상황에서 애낳았다고 신랑이 살림을 도와줄것 같지도 않고...
에휴... 맘도 안좋고 걍 여기다가 넋두리 하고 가네요....
걍 친정가서 산후조리 하는게 제일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