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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253
    작성자 : 일년後에™
    추천 : 44
    조회수 : 3805
    IP : 218.237.***.192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08 19:08:06
    원글작성시간 : 2003/10/08 01:56: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253 모바일
    <귀여운 남자>
     ★ 전화중에 그가 말했다. 
     '씨발, 어떤 개새끼가 동네 시끄럽게 하고 지랄이야!' ... 
      나의 침묵에 당황한 그가 베시시 웃으며 
      '아... 다시할께.' 하구서 덧붙인 말. 
      '아이참, 나쁜 아이가 소리를 지르네!' 



     

     

     ★ 분식집에서 쫄면과 떡볶이를 나눠먹고 
     휴지로 입을 쓱쓱 닦더니 
     '이~' 하고 곳곳에 불난 이를 드러내며 하는 말. 
     '꼬춧가루 꼇나 바바.' 
     사랑은 쪽팔림을 모르는 거라나? ^^; 



     

     

     ★'너, 그날이 언제야?' 
     이렇게 묻고, 내가 버벅거리자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날은.. 예민한 널 생각해서 
     내가 더 조심하구, 더 잘해줘야 하잖아....' 
     감동받아서.. 가르쳐줬다. -_-; 



     

     

     ★ 그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일에.. 
     '너 그러다 폐에 구멍날꺼야!'라구썼다 
     다음날, 만나자마자 담배와 라이터를 나에게 맡기면서 건네는 말. 
     '내 목숨, 니가 관리해.' 


     

     




     ★ 언젠가 술에 취해 그의 등에 엎힌 일이 있었다. 
     내가 얼굴을 쓰다듬자 '노래 불러줄까?' 한다. 
     등에 대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으쓱대며 한 말. 
     '신청곡 받을께.^^' 


     

     




     ★ 오랜만에 만난 동창녀석과 당구내기를 했는데 이겼다며.. 
     핸드폰을 받자마자 큰소리로 외친 말. 
     '마누라! 이만원 벌었어.' 


     

     




     ★ 공포영화를 보러갔다. 
     여자친구가 무서움에 떨며 안겨오기를 은근히 기대하던 그. 
     내가 비명소리 한번 내지 않자 조용히 다가와 속삭인 말. 
     '할 수 없다. 내가 안겨야지..' 


     

     




     ★ 그가 설악산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 
     건네준 열쇠고리에 새겨져 있던 말. 
     '바람피면 죽는다.' 
     '이거 새겨달라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웃더라.-_-;' 



     

     

     ★ 그가 술에 취해 전화를 했다. 
     수화기 저편의 소음이 굉장한데도 
     어눌한 발음으로 나의 말에 꼬박꼬박 대답하는 그. 
     '시끄러워서 내 목소리 잘 안들리지 않아?'라고 묻자 그가 대답한말. 
     '난 지금..니 목소리만 들려.' 




                                                                           출처: <다음 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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