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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1살 대학생 철별입니다.
작년 9월?쯤부터 지금까지 호텔아르바이트를 해왔고
호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것저것 배운 것도 많아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1). 호텔 아르바이트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방 보조도 있고 기물(포크,나이프,접시 등)들을 관리하거나
가장 많은 종류인 연회장 서빙 아르바이트가 있고.. 더있겠지만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암튼 그렇게 있는데 저는 연회장 서빙을 가장 많이 해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연회장 서빙 아르바이트에 대해 적어보고, 각 호텔에 대해 제가 느낀 다른 점? 같은 것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ㅋㅋ
2). 호텔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호텔 아르바이트 아웃소싱 업체사이트에 가서 신청을 해야 해요~
http://www.미래---.kr/
http://www.에이---.kr/ 등등
여러 아웃소싱 업체가 있어요 호텔별로 같이 나가기도 하고 따로 나가기도 하는 업체들인데
*여기서 아웃소싱이란?
기업 업무의 일부 프로세스를 경영 효과 및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의미로는 외부 전산 전문업체가 고객의 정보처리 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장기간 운영·관리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라고 합니다. 즉 호텔에서 직접 알바를 뽑는게 아니고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인력을 호텔에 제공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①호텔 알바 아웃소싱 업체에 알바 신청후
②근무확정 연락을 받은 뒤에
③근무할 호텔에 가서 일을 하고
④추후에 아웃소싱 업체에서 급여를 받는 것입니다.
-요일별, 호텔별, 근무종류 별로 나뉘어져 있는 아웃소싱업체의 홈페이지 모습.(사진출처:www.arpt.kr)
3). 호텔 서빙 아르바이트가 주로 하는 일은?
호텔에서는 서빙 아르바이트를 가장 많이, 또 가장 자주 뽑습니다. 주방보조 같은 경우엔 애초에 뽑는 호텔도 별로 없고, 일이 어렵(제가 해본 곳은 전혀 어렵지 않았지만)기도 하기 때문에 별로 안뽑구요. 기물관리 같은 경우엔 좀 나이 있으신 어르신 분들이 하고 계신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대부분 호텔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요. 서빙 아르바이트가 하는 일은 간단하고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각설하고 호텔 서빙 아르바이트가 하는 일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①연회장 서빙
②기물(포크,나이프,스푼,부페 기물)등 닦기
③연회장 세팅
④그 외 잡일
등이 있는데요
연회장 서빙이 가장 주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회장 서빙 방법도 호텔마다 트레이(쟁반)을 쓰기도 하고 그냥 손으로 접시를 들고 나가기도 하는 등 다릅니다~ 호텔별로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각 호텔에 대해서 쓸 때 적어보려고 해요.ㅎㅎ
요런 음식이 담긴 접시를 손으로 들거나 쟁반을 이용해서 들거나 합니다.(사진출처:http://blog.daum.net/grand-funk)
1)연회장 서빙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호텔에서 연회 많이 하죠 예를 들면 송년회도 있고, 제가 가장 최근에 나갔던 행사는 朴대통령 취임 축하'재외동포 리셉션'이네요. 이런 식으로 연회가 많이 있는데 그런 연회에서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에게 코스요리면 코스요리, 중식이면 중식, 도시락이면 도시락을 갖다 서빙하는 거에요. 원래 이런건 호텔 알바 딱 나갔을때 초보자라고 하면 직원들이 다 알려주는데 한번 알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대충이나마 적어볼께요 ㅎㅎ.
ㄱ.코스요리 서비스
제 생각에 호텔 연회에서 가장 많이 서빙하는 음식은 서양식 코스요리 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정말 많이 코스요리를 서빙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고 막 어렵게 생각하실 것은 없어요~. 호텔에서 처음오는 알바한테 너무 어려운걸 시킬리는 없으니까요 ㅎㅎ. 먼저 코스요리가 시작되면 자세한 순서는 다른데 대충 순서를 보자면 에피타이저(여러 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차가운 에피 서비스->따뜻한 에피 서비스 이런식으로 두 개가 나가기도 해요)->빵->스프(숲,soup)->샐러드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고->메인디쉬(주로 스테이크)->디저트->커피 또는 차 이런 식으로 코스요리를 서빙하는 거에요. 말만 들어서는 복잡하고 까먹고 꼬일 것 같지만 가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ㅎㅎ
암튼 이런식으로 음식을 서빙하는 겁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꼭! 손님 오른쪽에서 한 발 다가가서 오른손으로 서빙을 해야해요! 그러면 또 왼손잡이는 어떻게 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래도 오른손으로 서빙해야 해요. 그게 원칙입니다. 저도 왼손잡이인데 일은 해야겠고 왼손은 못하니 오른손으로 서비스 하고 있어요...ㅠㅠ 암튼 코스요리는 이런 식으로 각 코스 요리를 내가고 그 사이 다 드신 접시를 치운 후에(픽업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 코스를 나가고.. 이런식으로 나가면 됩니다. 아참 잊은게 있는데 와인도 나갈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엔 와인 서비스 할줄 모르는 사람 손 들라고 하는데(또는 할줄 아는 사람 손들라고 하기도 하고) 그때 손들면 알려줄 겁니다. ㅎㅎ 제가 간단히 말하자면 음..
(사진출처: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at2bach&logNo=60126993498)
이런 모양으로 하는게 기본인데요. 저렇게 병 밑 잡기가 좀 어렵다 싶으시면 그냥 다른 병 잡듯이 병 몸을 잡아도 됩니다. 아랫부분을요. 그리고 꼭 와인 이름이 손님쪽에 보이도록 와인병을 돌리구요.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한 뒤에 가까이 한 발 집어넣고 병의 가장 넓은 부분까지 따라드리면 됩니다. 간단히 해서 이 정도로 말할 수 있겠네요.
ㄴ. 중식 서비스
중식 서비스.. 철가방 이런거 아니에요 ㅎㅎ 짜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그그 그거 아시죠? 테이블 위에 놓는 동그란 판. 그 위에 음식이 있고 그걸 돌려서 원하는 음식 갖다먹고 그런거. 그게 중식 서비스입니다~
-중식당 회전판.(출처: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akeamoment&logNo=20071420619)
이런 회전판에 각 음식을 올려다 드리면 됩니다. 저도 사실 중식 서비스는 한 번 나가봐서..ㅠㅠㅋ 자세히는 잘 모르겠어요. 짜사이 라고 부르는 밑반찬과 김치를 군데군데 올려놓고 메인음식(중식이니까 팔보채나 유산슬?이런 것도 있고 깐풍기 이런 것도 있어요.)을 큰 접시에 담아주면 그걸 회전판 위에 올려드리면 됩니다. 간단해요~!
ㄷ.도시락 서비스
아~! 제가 제일 사랑하는 도시락 서비스네요. 도시락 같은 경우엔 정말 간단합니다. 손님이 착석하시면 그 자리에 그냥 놔드리면 끝! 캬.. 정말 간단하죠. 도시락 안에 다 들어있으니까요! 더 설명 드릴게 없네요.. 아! 도시락이라고 해서 한솥이나 GS도시락 같이 저렴한게 아니고(절대 한솥이랑 GS비하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자주사먹어요 한솥 짱)호텔 주방에서 직접 만든 비싼 도시락입니다 ㅎㅎ 5만원은 가볍게 넘죠. 암튼 도시락 서비스 하는 날 알바가시면 그냥 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기물(포크,나이프,스푼,부페 기물)등 닦기에 대해서
글이 길어지네요.. ㄷㄷ 짧게짧게 쓰려고 했는데. 아무튼 다음은 기물 닦기입니다! 주로 서빙이 끝나고 하거나 할 일이 없을때(...) 하는 일입니다. 호텔에는 포크(메인포크, 에피포크 등), 나이프(메인나이프,에피나이프,버터나이프,피쉬나이프 등), 스푼(슾스푼, 티스푼 등), 부페기물(집게, 롱스푼 등)등 기물 들이 있는데요. 이걸 깨끗히 닦는 걸 말합니다. 냅킨 또는 암타올(기물 닦는 타올입니다)을 들고 기물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닦는 건데요. 익숙해지면 정말 쉽고 편해요~
호텔 기물들(사진출처: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VSir&articleno=4261&admin=)
이렇게 생긴 기물들을 닦는 일입니다.
기물 뿐만 아니라 와인 잔이나 물잔(고블렛이라고 하죠. Goblet)을 닦기도 하는데요. 핸들링이라고 주로 부릅니다. 냅킨을 양손으로 들고 한쪽을 적시고 한쪽은 마른 채로 두고 마른 부분으로 잔 아랫부분을 잡고 적신 부분은 잔 안에 집어넣어서 닦는 겁니다. 깨~끗히 닦아야 해요. 물론 기물과 잔 모두 닦기 전에 식기세척기에 한번 집어넣었다 꺼내는데요(이걸 '튀긴다'고 말합니다.) 그 후에 물이 마른 후 남는 물 국을 지우기 위해 하는 핸들링이에요~. 상당히 지겹습니다.. 시간도 안가고..
3)연회장 세팅에 대해서
이번엔 연회장 세팅입니다. 호텔에서는 우선 행사를 잡고 그에 맞는 홀에 예약받은 인원만큼 테이블을 세팅하고 그래야 하는데요. 매 행사가 인원이 같을 수는 없으니 매번 다르게 배치를 해야 하는데요. 그 배치를 돕는 일을 말합니다. 먼저 어떻게 세팅할지 도면이 만들어지면 그걸 지배인이나 직원분들이 갖고 알바들에게 어떻게 어떻게 해라 라고 하면 그 말대로 하면 돼요. 주로 가장 먼저 라운드(원탁 테이블을 말합니다.)를 세팅하고 그 위에 접시(소사-커피잔-,비비-빵접시-)를 놓고 기물을 놓고 잔을 깔고 이렇게 하고, 의자를 테이블에 맞게 놓고 하면 됩니다..... 원탁같은 경우엔 세로로 세워서 굴려야 하는데요. 하기 쉬우니 남자분들은 다 하실 수 있으실 꺼에요.
완벽히 세팅된 웨딩전 모습(사진출처: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lexcho53&logNo=130074976385)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세팅해야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럴라면 라운드 굴려오고 냅킨깔고 기물깔고 접시깔고 잔깔고 의자깔고 커버씌우고.. 하.........................................
4)그 외 잡일에 대해서
이건.. 적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길지도 않을 것 같아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 외 잡일은 그냥 뭐.. 생각하시는대로 정말 잡일이에요 ㅎㅎ 원래 안적으려고 했는데 어제 잡일만 하다 와서 이런 것도 필요할 것 같아서 적었습니다. 그냥 위에 적은 것 빼고 전부 다를 말합니다. 청소, 트레이 닦기, 냅킨 접기(세탁된 냅킨을 테이블 위에 놓을 수 있는 모양으로), 행사 후 기념품 세팅, 물건 운반 등등. 그냥 잡 일 전부 입니다.
이 정도로 연회장 서빙 알바가 하는 일을 정리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 정도로 길게 쓸 정도로 일이 복잡하고 할 일이 많고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안어려워요! 이 글 안보고 가도 일주일만 아니 이틀만 해도 시키는 대로 다 할 정도로 됩니다.ㅎㅎ 글이 길어진건 제가 원래 한 번 시작하면 꼼꼼히 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뭐 그래서 좀 길어졌네요. ㅎㅎ 이제 호텔알바 반 년 정도 했는데 남는 게 없는 기분도 들고, 처음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한 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다음 편 부터는 제가 갔던 호텔들에 대해서 적어보고 모자란 부분도 보충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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