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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322047
    작성자 : 머루파이브
    추천 : 13
    조회수 : 366
    IP : 118.37.***.14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02/23 23:35:10
    http://todayhumor.com/?humordata_1322047 모바일
    아까 베오베에서 춤 인증하라고 강요받은(?) 작성잡니다.[인증]






    (이번에 들어가는 대학 과에서 남자가 거의 음스므로 음슴체 ㅎㅎ)


    1. 사건의 발단

    아침에 흑석동 돈까스를 먹으러가기위해서 평소보다 많이 일찍일어났는데 할것은 없고 심심해서 유게에 글을 올렸음.



    여기까진 조앗슴





    2. 위기시작.



    근데 갑자기 어디서 뚱딴지같은 덧글이 달림 그냥 무시했는데 이게 실수 였음.










    3. 서포터1의 등장




    4. 예언자 등장





    5. 이때서야 위기를 느낀 작성자..;;






    6. 관객1,2,3,4,5와 지나가면서 비웃는 행인 등장.





    7. 인증 ㅠㅠ 





    마지막에 제 목소리도 나오는데 소리 작게들릴꺼 같으니까 소리좀 키워주세요 이 인간들아^^

    머루파이브의 꼬릿말입니다
    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거나
    그런 상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네
    오히려 우리 앞에 펼쳐진
    끝없는 사막을 묵묵히 가리키겠네
    섣부른 위로의 말은 하지 않겠네
    오히려 옛 문명의 폐허처럼
    모래 구릉의 여기저기에
    앙상히 남은 짐승의 유골을 보여주겟네
     
    때때로 만나는 오아시스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사막 건너의 푸른 들판을 이야기 하진 않으리
    자네가 절망의 마지막 벼랑에서
    스스로 등에 거대한 육봉을 만들어 일어설 때까지
    일어서 건조한 털을 부비며
    뜨거운 햇빛 한가운데로 나설 때까지
    묵묵히 자네가 절망하는 사막을 가리키겠네
     
    낙타는 사막을 떠나지 않는다네
    사막이 푸른 벌판으로 바뀔 때 까지는
    거대한 육봉 안에 푸른 벌판을 감추고
    건조한 표정으로 사막을 걷는다네
    사막 건너의 들판을 성급히 찾는 자들은
    사막을 사막으로 버리고 떠나는 자.
     
    이제 자네 속의 사막을 거두어내고
    거대한 육봉을 만들어 일어서게나.
    자네가 고개 숙인 낙타의 겸손을 배운다면
    비로소 들릴걸세
    여기저기 자네의 곁을 걷고 있는 낙타의 방울소리
    자네가 꿈도 꿀 줄 모른다고 단념한
    낙타의 육봉 깊숙이 푸른 벌판으로부터 울려나와
    모래에 뒤섞이는 낙타의 방울소리




    - 김진경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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