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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op_13211
    작성자 : 한글날바른말
    추천 : 0/9
    조회수 : 3019
    IP : 222.107.***.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9/05 07:02:55
    http://todayhumor.com/?poop_13211 모바일
    예쁜 외모의 여자일 줄 알았는데 실망한 사연
    몇달 지난 일입니다.

    XX에 있었던 일인데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로 갔습니다.
    남여 공동 화장실이더군요.
    전 공중 화장실에서 대변은 왠만해서는 안보는데 그날은 똥이 너무 마려워 참으려 했지만
    결국 참지 못해 가고 말았습니다.

    화장실 안은 남자가 서서보는 소변기 하나 그리고 대변기칸 두개가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변기가 깨끗하더군요.
    변기에 앉아 길이 20cm의 똥을 시원하게 내뱉었습니다.

    잠시후 누가 화장실로 들어오더니 옆에 빈칸에 대변기칸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전 똥눌때 옆칸에 누가 들어가는거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인데 기분이 안좋았었죠.

    옆칸에도 바지를 내리고 변기의자에 탁 앉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런데 옆칸에서 잠시후에......

    피쉬쉬쉬쉭 이런 방구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몇초후에 또 피쉬쉬쉬쉭 이런 소리의 방구를 한번 더 끼더군요.

    여러분들도 피쉬쉬쉭 이런 소리의 방구가 여자들이 낄때 나는 방구소리라는거 아실겁니다.

    그래서 옆에 들어간 사람이 여자라는걸 확신하고 마침 잘됐다 생각하고 빨리 나가서 그녀의 얼굴을 보기로 했습니다.
    똥도 제대로 누지도 않았지만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어 그녀가 나오기 전에 제가 먼저 나간 것이죠.

    제발 젊은 20대 날씬하고 미인이고 긴생머리의 여자이길 바랬습니다.
    여자가 저를 볼때 제가 옆칸에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 안하겠끔 행동했습니다.
    오해 안하도록 화장실에서 좀 거리를 두고 있었구요.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손씻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화장실 출입문에서 20m 떨어져 있었는데 그녀가 나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화장실로 걸어갔습니다.
    이러면 저와 그녀가 마주쳐도 그녀는 저를 아까 옆칸에 있던 사람이라 생각안할테고 복도에서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는 사람이라 생각할테죠.

    전 20대 날씬하고 미인이고 긴생머리의 여자이길 바랬건만
    뚱뚱하고 키도 작고 나이는 20대후반정도 못 생긴 여자더라구요.

    여자방구소리를 듣더라도 미인이고 날씬하고 이런 여자이길 바랬는데 아니니까 허탈했습니다.
    가족이 아니고서야 여자방구소리 직접 듣는 기회가 없는데 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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