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 자아를 만나면 따지고 싶은게 왜 결혼을 했냐는 거다.
원래 내 삶의 계획엔 결혼이 없었는데
인생 난이도 확 올려서 깨달음을 좀 빨리 땡기려 했다 하더라도
도대체가 왜 이런 사람이랑..?
그나마 전생에 카르마로 엮인 사이란건 알겠는데
전생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미성숙한 이런 존재랑 엮인다는 것 자체가
도대체가 제 정신이었냐고 묻고 싶을 정도다
책임감이라곤 1도 없고 능력도 안되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돈이 필요하니 내가 돈을 벌어야겠다
정도의 생각도 못하는 사람이 왜 하필 나와 결혼해서 인생을 고통으로 살게하는가.
뉴질랜드에 있을 때는 그나마 육아 말고는 힘든일이 없고 숨쉬는 자체가 힐링이라
남편이 실수하거나 애처럼 굴어도 받아줬는데
한국에 와서 또 사업하느라 바쁜데 찌질대는 남편을 보니 정나미가 떨어진다.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쳤다는데 카페 주인이 자기 조사받고 하는거 좀 그러니까
집에서 혼자 짐 옮기다 다친걸로 해 달라고 했단다.
병원에 가서 ACC 적용 받으려 하니 초진비로만 70불 + 60불 들었다고 해서
뭐라고 했다.
한국서도 일하다 다치면 사장이 병원비 주는데 왜 그 돈을 왜 당신이 내고 있냐고
그리고 너 영주권 진행중인거 알면서 정부에 왜 거짓말 시키냐고 그랬더니
사장이 자기 유급휴가 줬다고 사장을 오히려 감싼다. (4. 전이형 시전)
한국에서도 일하다 다치면 산재로 병원비랑 유급휴가 나오는 거라고
왜 그 사람 편드냐고 했더니 한국이랑 여기는 다르단다.
다르더라도 더 좋게 다르겠지.. 했더니 오히려 화를 낸다.
자기 허리 아파 죽겠는데 왜 따지고 드냐고 나한테 미친듯이 화내면서
전화를 끊었다.
그럼 한국에 나랑 애들이랑 나와있으니
내가 준 15000불 (3월부터 15000불 통장으로 넣어줌. 돈 없다고 그래서)
중에 1500불 정도(한화 120만원 정도) 생활비랑 양육비로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전화를 걸어와서 지금 자기랑 이혼하자는거냐고
내가 1000불도 없는데 돈이 어디있냐고 뉴질랜드 와서 찾아가란다.
(2. 자기중심적 사고 시전)
일 안하냐니까 (일주일에 4일일한다. 7시 출근 4시 퇴근)
자기 혼자 4인가족 쓸 집세에 차 값에 인터넷을 내고 있는데 돈이 어딨냐고 한다...
결국 한국에서는 자기 혼자 가족 못 돌본다고 뉴질랜드 가서만 돌볼수 있다더니
지 혼자 앞가림도 못하는건 어딜가도 똑같다
심지어 여윳돈 1400불인가 있던것도 혼자 있으면서 탕진하고
어디에 돈이 나갔는지도 파악을 못한다.
가장인데 생활비 안주냐 했더니 니가 날 언제 가장 대접했냐고 하는 인성 클라스...
나는 결혼하고 8년동안 생활비라고 받은 적도 없이
큰애 치료비로 1억 이상, 남편 뉴질랜드 뒷바라지로 5천만원 이상을 혼자 감당했는데
15000불 넣어줄 때는 그렇게 당연하게 받더니 1500불 보내라 하니
입에 게거품을 물면서 내가 돈이 어딨냐고 하는 꼴을 보니 정나미가 다 떨어진다.
그러게 돈 관리 내가 하고 장부를 써봐야 들어오는 돈 나가는 돈 파악해서
지출 줄일데는 줄이고 하겠다고 했더니
지가 번 돈 지가 쥐고 있고 싶다고 혼자 관리한다 하더니 결과가 이거다.
지가 얼마 버는지 얼마가 나가는지 알거 없고 너랑 애들 때문에 돈 많이 나간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서 번 돈 줬더니 다 탕진 ㅋㅋㅋ 이유는 자신이 돈 관리를 못한게 아니라
애들이랑 내가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ㅋㅋㅋㅋㅋ 그럼 애들은 가둬놓고 풀만 먹이려고 했냐
본인 한국이랑 뉴질 왔다갔다 할 때 비행기표는 항상 내가 끊어줬고
이번에 비행기표값 달라하니 빌려서 타고 오란다.
와서 차랑 다 팔아서 돈 가져가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성인 ADHD 환자라 그러려니 하려 하는데 진짜 정상인이라 생각하고 보면
죽여버리고 싶은데 약도 안 드시고 본인은 정상이라 생각하는
ADHD 환자라 그러려니 한다.
한국에 일하러 왔는데 저새끼랑 통화 한 번 할 때마다
복창을 다 뒤집어 놔서 일을 그르치게 하는게 한 두번이 아니다.
능력이 안되면 외조라도 하던가 아님 그냥 전화를 하지 말던가
닥쳐주는 것조차 어렵단 말인가.
깊은 빡침으로 기분이 상해 있었는데
집에 가는 길에 내 자아에게 저새끼는 왜 또 저러는지 물어봤더니
본심이 보인다.
"그럼 여기 와! 오라고! 와서 받아가! 아아아악!!!"
아 심히 외로우시군. 그래서 오라는 말을 저따위로밖에 표현을 못하는구만.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전화하니 폭주하던 전두엽이 좀 가라앉았는지
순한 양 모드로 전화를 받는다.
"너 돈 없으면 그냥 보내지마. 내가 한국에서 알아서 벌어서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랑 비행기값이랑
생활비 알아서 할게. 어차피 결혼할 때부터 너한테 그런거 바라고 결혼한거 아니니까. 능력이 없는건
너의 한 측면에 불과하고 또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역시 너의 한 측면이야. 너는 돈은 못 벌지만 그래도
술 안 마시고 담배 안 피우고 여자 문제 도박 이런거 없으니 그럭저럭 괜찮은 남편이라고 생각해.
나는 너를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내가 당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9월에 내가 돌아갈 때는 나는 월 천씩 통장에 꽂히게 세팅해 놓고 갈거야. 살도 뺄거고 .
당신은 올 9월까지는 아이엘츠 6.5를 따자. 아이들이 있으면 공부하기 힘들테니 그 전에는 따도록 하고.
우리 서로 너무 자주 연락은 하지 말고, 서로 목표에 매진해서 9월에 웃는 얼굴로 만나자.
9월이 둘째 생일이라 생일 전에 들어가야 비행기값 안내는거 알지?"
했더니 니 말이 다 맞다고 해 놓고선
엊그제 또 속을 뒤집는다.
지난 주엔 인스펙션(월세 살면 잘 사는지 몇 달에 한 번 부동산에서 점검나옴)
준비 때문에 아이엘츠 안 알아봤다.
인스펙션 끝나고 5일차인데 아직도 아이엘츠 시험이 언젠지도 모르냐 했더니
돈이 없으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도 이래서 내가 아이엘츠 시험 응시비 내주고 인강 끊어주고 책 사줬는데
시험 전날까지 책 비닐도 안 뜯어놓더니 또 핑계 시작 ㅋㅋㅋㅋ
인강은 듣지도 않고 기간 끝나고 시험 망쳐놓고 하는 말이
"역시 공부는 해외에서 해야 해.. 한국에서 하니 능률이 떨어져.." 였다.
(1. 남탓&환경탓시전)
아이엘츠 나랑 9월까지 따기로 약속하지 않았냐니까
"니가 일방적으로 한 약속을 내가 왜 지켜야 하냐"고 짖으신다.
일 안하냐고 했더니 주 4.5일 일해서 4인가족 사는 집 주세 내고
차 때문에 빌린 론 내야 하고 식비 빼고는 다 그대로라 돈이 없단다 ㅋㅋㅋㅋ
차 때문에 빌린 돈도 그 때 비자가 1달 남아서 말하자면 사채 쓴거니(연 38%)
2년 비자 나온 지금은 AA에서 받으면 되지 않냐.
뉴질에 있을 때 그러자고 하고 내가 알아보라고도 하지 않았냐 했더니
자기는 자격이 안된단다..
그래서 알아보고 하는 소리냐고 했더니
아마 안될거란다...
문제가 생기면 주변탓 + 푸념만 하면서 정작 해결할 생각은 없다. 시도도 안한다.
하라고 하고 다 알아봐줘도 안하길래 뭐라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내면서 자기가 알아서 할 건데 왜 잔소리 하냐고
너는 나를 숨막히게 한다고 게거품을 문다..
저 위의 미성숙한 자아의 모든 증상을 가지고 있다.
나이를 똥구멍으로 먹은 케이스인거 같다.
저번에 남편의 자아한테 왜 이러냐고 물어봤더니
"같이 있는거.. 그게 목표니까" 라고 했다.
사실이라면 정말 남편의 자아는 똥멍청이가 아닐까.
아니면 본인의 미성숙한 아바타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내가 하기로 했나본데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남편의 말바꾸기와 찌질한 행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엔 싸우면 내가 먼저 풀고 문제 생기면 내가 대신 해결해주고
돈 없다 하면 돈 부쳐주고 약속 어겨도 적반하장으로 소리지르면 넘어가줬는데
이제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
애들 보고 싶어서 환청이 들린다고?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으면 영어공부나 하길 바란다.
이래서 나디 샤스트라 봤을 때는 내가 남편을 떠난다고 했고
심리 상담 받을 때도 내 자아는 사실 남편과의 결합을 원치 않는다고 했나보다.
솔직히 그냥 버려버리고 싶을 정도다.
나한테 그렇게 받고서도 친구들한테 얼마나 내 욕을 하고 다녔는지
지 친구들 및 가족들은 나를 ㅁㅊㄴ인줄 안다.
내가 언제까지 버틸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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