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의 여성혐오는 도를 넘었고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여혐=남혐, 도찐개찐이라는 분들을 위해.
어그로 아니니까 닥반하기전에 한번만 정독해주세요. 정말 3시간을 검색하고 고민해서 썼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
김치녀+김치년:7448+2250=9998건 김치남: 669건
보슬: 13717건 자슬: 275건
무개념녀: 2559건 무개념남: 150건
꼴페미: 1982건 꼴마초: 631건
한국년: 218,010건 한국남자새끼: 2091건 (한국놈이나 한국남자로 검색시 비방이 아닌글이 대부분이라 제외했음)
일베, 디씨, 네이버 뉴스댓글, 네이트판, 다음아고라, 페북, 유튜브, 트위터 어딜가도 여혐글로 도배되어 있고, 하루에 한시간 이상 인터넷서핑을
하는사람이라면 하루에 여혐글을 보지 않고 지나치기가 불가능할정도.
최대한 중립적, 객관적으로 관찰한결과 여혐글 100개에 남혐글1개 보일까 말까임.
여혐주작글은 어디서든 판을 치고 거의 패턴을 외울지경이지만 남혐주작글은 아직 한번도 보지못함.
그리고 남자vs여자로 키배뜰때 누가 더 거칠고 공격적인지, 누가 더 성적모욕과 저급한 욕을하며 더럽게 싸우는지는 말안해도 알거라고 생각함.
어느쪽이 더 많이 어그로끌고 다니고,
어느쪽이 키배현장을 좌표뜨고 꼰질러서 한명을 상대로 집단다굴을 시전하고,
어느쪽이 상대방이 포기하고 도망가도 끝까지 집요하게 쫓아가서 블로그 테러하고 욕쪽지 보내고 협박하는지도 언급할 필요가없겠지.
이런글 쓰면 닥반먹을거 아는데도 쓰는 이유는 차마 계속 두고 볼수가 없어서. 너무 속터지고 화가남.
내가 정말 답답한건 내 눈으로 본건 여혐>>>>>넘사벽>>>>>남혐인데 사람들은 자꾸 여혐=남혐 이라고 현실왜곡 한다는거.
현실왜곡 하는 이유가, 여혐이 백배는 더 심하지만 사실 그대로 여혐 그만합시다! 라고 했다간 남자들한테 개털리기 때문에 비위맞춰주느라고
억지로 여혐, 남혐 둘다 똑같습니다, 둘다 그만합시다! 라고 해야 그나마 욕안먹는다는거
실제로 여성차별이 남성차별보다 훨씬 심하고, 여성혐오가 남성혐오보다 백배는 더 심각한데도
이걸 사실 그대로 말했다간 남성혐오자나 꼴페미년 취급받고
최대한 중립적인척, 여성차별=남성차별, 여혐=남혐 이라고 말해야지만 개념있고 객관적인 사람이 되는것
난 그게 개념있는거라고 생각안함.
누가봐도 한쪽이 더 심한데 한쪽의 비위를 거스를까봐 일부러 둘다 똑같은척 연기하는건 현실왜곡이지 개념이아님.
그건 일본vs 한국을보고, 미국의 백인vs흑인을 보고, 유럽식민자들 vs원주민들을 보고 도찐개찐이라고 하는거랑 같음.
만약에 외국인들이 위안부문제나 역사왜곡, 독도문제로 우리나라랑 일본 네티즌들이 싸우는걸보고 "어휴 똑같은것들끼리 싸우네ㅉㅉ" 이러면 얼마나 억울하겠음? 내가 딱 그심정
어느 싸움이던 가해자와 피해자, 더 잘못한쪽과 덜 잘못한쪽은 분명히 존재하고, 싸운다고 해서 똑같은 취급하면 가해자 편을 드는거임.
가해자가 사회적 강자고 피해자가 사회적 약자일땐 더욱더.
남자들만 나쁨!!! 여자는 잘못없음 여자는 억울함!! 남자들만 다 잘못했음!!! 이게 아니라,
적어도 여성차별이 역차별보다 더 심하고, 여성혐오가 남성혐오가 더 심하다는 팩트를 비난안받고 말할수 있었으면 좋겠음.
캐나다 원주민들이 자신있게 자기들 피해받은거 캐나다 정부 추궁하는거 난 정말 부러움.
그들은 캐나다 정부를 비난할때 눈치보면서 "우리도 잘못했고 캐나다 정부도 잘못했고, 둘다 똑같은데" 를 붙이지 않음.
인터넷을 하다가 너무많은 여혐글에 토가 나와 여혐글 그만하세요! 라고 외치고 싶을때,
남자들 눈치보느라 있지도 않은 남혐글도 있다고 거짓말치고, 둘이 똑같다는걸 강조하면서 겨우 말하는 분위기가 없어졌음 좋겠음.
둘다 똑같다는 여론이 있으면 여성을 정당화하고 논점을 무마하고 본점을 흐릴 빌미가 됨.
진짜 개념있는건 자신이 약자이건 강자이건, 피해자이건 가해자이건 불균형을 솔직히 인정하는거지,
불균형을 균형이라고 사기치는건 개념이 아님.
기울어진 무게추를 바로잡으려면 비뚤어진걸 인정해야지
기울어진걸 기울어졌다 말하는 사람이 비난받고
기울어진걸 평평하다 사기치는 사람이 개념인이 되는 사회는 절대 아무것도 고칠수없음.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데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강자 편을 든다는 뜻이 아닌가. -주진우, "주기자"中
